정신의세계에요 124

책 명상하는 뇌 리뷰&개추

이 책의 내용을 한줄 요약한다면 임 오랫동안 인간은 정말 안 변하는구나 징글징글하다 라는 생각을 해왔는데 아니!!! 인간은 변함. 다만 남이 변화시킬 수 없고, 시간과 올바른 방법이 필요하다. 공동 저자인 대니얼 골먼과 리처드 J 데이비슨은 명상 연구 계열의 고인물 학자들임 티모시 리어리가 LSD새마을운동을 시작하고 히피들의 반전무브먼트가 한창이던 60년대 말 소년기를 보냄 그니까 뻘짓이든 인간 정신에 대한 놀라운 발견이든 본게 많을 거임 ( 여담이지만 티모시와 함께 새마을운동을 주도하던 람다스 하버드 교수는 여행 중 만난 명상스승에게 LSD 투여 후 그가 전혀 반응하지 않는 것을 목격한 뒤 환각제를 버리고 수행자가 됨 ) 이들은 티모시들이 쫓겨난 하버드에 5년 후 입성함 그리고 일찍부터 명상과 뇌신경과..

나보고 공감능력 떨어진다고 한 새끼들 다나와

인지적 공감능력ㅆㅅㅌㅊ 정서적 공감도 ㅍㅌㅊ잖아 인지적 공감 지능적 공감이라고도 하는 인지적 공감은 사람들의 생각과 사고에 관한 것입니다. 인지적 공감은 감정에 대해 사고하는 것으로서, 굳이 타인과 동일한 감정을 겪지 않고도 이들을 이해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납니다 (이러한 기능은 정서적 공감으로 나타남). 인지적 공감이 뛰어난 사람들은 감정을 직접 느낄 필요 없이 해당 상황에서 그 사람이 처한 상황이 어떤 것인지 상상하는 능력이 뛰어나며, 다시 이것은 정서적 공감으로 표출됩니다. 따라서 인지적 공감 능력이 뛰어난 사람들은 일반적인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느끼거나 반응할지 예측하는 데 능숙합니다. 근데 이게 높다고 다 좋은 건 아닌거 같은게 1 알겠으니까 맞춰주고 그러면서 소모되는 면이 있고 2 인간의 후..

추석 소회와 알아차림

명상원 이후 처음으로 연락하고 모친네를 찾아갔는데 모친의 상태가 괜찮았다. 요새 수면량을 다 채우고 계신다길래 정말 자유의지는 없(거나 과대평가되어왔)다는 생각을 했다. 이 평화가 얼마나 갈진 알 수 없지만 어쨌든 좋잖아~ 명상은 안 하고 있는거 같은데 그와 별개로 퇴소날 한 말을 내가 오해했다는 것을 깨달았다. 죽기 전에 내가 여기 또 올까 싶다 -> 안 오고 싶다는 건가? 로 받아들였는데 기회가 되면 또 나를 모시고 가라 였던 거 같음. 밥 안해도 되고 12일 내내 잠을 잘 잘 수 있어서 참 좋더라고.. 거실에 누워 세라젬으로 어깨를 조지고 있는데 1층에서 개가 컹컹 짖었다. 모친이 베란다로 나가며 라는 말을 했는데 분노에서 평정으로 급선..

편함의 대가는 외로움

https://premium.sbs.co.kr/article/TmthEXsOPF8 외로움, 알고도 쉽게 못 고치는 가혹한 질병이다 *니콜라스 크리스토프는 뉴욕타임스 오피니언 칼럼니스트다. 이번 글은 런던에서 보내왔다. 외로움은 영혼을 짓밟는다. 연구자들은 외로움이 개인의 영혼에 남기는 상처보다 우리 사회에 끼 premium.sbs.co.kr 대공황은 경제적으로 엄청난 타격을 입혔지만, 이때 사람들의 사망률은 오르기는커녕 오히려 감소했다. 왜 1930년대에는 절망의 죽음이 없었을까? 나는 1930년대만 해도 교회, 남성 사교 클럽, 여성 협회, 브리지 클럽, 볼링 동호회, 친척에 이르기까지 지금보다 공동체나 지역사회 단체가 건재했던 게 분명 역할을 했다고 생각한다. 이런 공동체와 다양한 단체들은 실업으로 ..

SNS와 동굴의 죄수

일요일에 문래동 예술공장에서 조각모음이란 전시를 봤다. 홍자영 작가가 참여 중인 현무암이라고 생각했던 물체가 가까이 다가가 보니 3D프린팅 출력물이길래 깜놀 긴 상에 만져볼 수 있는 오브제들을 따로 두었는데 그 중에 홍자영 작가 얼굴을 3d프린터로 떠놓은게 있길래 그것을 보며 잠시 생각에 잠겼다. 사람이 평생 자기 얼굴을 못 보고 죽는게 꽤나 얼탱이 없고 상징적이라는 생각을 해왔는데 (거울로 보는건 평면화된 상 일뿐이니까) 3d프린터가 그걸 꽤 근접하게 가능하게 만들어준 느낌 예전에 디자이너분이랑 뭔 얘기를 하다 딱히 팔아먹을 컨텐츠가 없어보이는 사람들마저도 sns에 과몰입 하는게 이상하지 않냐 라고 하니 그 분이 자기는 사실 오랫동안 사람들이 그걸 원하고 있었던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라는 대답을..

생명의 저울

책 제목: 생명의 저울 https://digthehole.com/4826 소신의 비글구조네트워크 나 솔직히 문재인 이해됨. 걍 개들한테 맘이 안 가는 거임 애착형성도 안된 대형견 그것도 여러마리 사비들여 기를 생각하니까 싫었나부지 글고 고양이랑은 잘 지내시는 거 같던데 독펄슨보단 digthehole.com 나 역시 최근까지 사람 목숨이 개 목숨보다 중요하다고 생각을 해왔는데 생산과 경제의 논리로 생명의 경중을 판단해버리면 이제 이런 논리가 성립하게 되어버린다 장애인보다 비장애인의 목숨이 소중하다 100만원 버는 사람보다 1000만원 버는 사람의 목숨이 소중하다 이등병보다 장군의 목숨이 소중하다 식솔보다 가장의 목숨이 소중하다 사실 대놓고 말을 안 해서 그렇지 이런 사고는 사회 전반에 걸쳐 잔잔히 퍼져있다..

좆밥같이 굴지마라

일전에 일을 보러 갔다 어떤 여자분을 만났는데 딱히 그래야할 이유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자꾸 나를 따라다니면서 과도하게 비위를 맞추려고 들길래 약간 불편함을 느낌 순간적으로 어어 뭐지 왜 좆밥같이 구는거지 라는 마음의 소리가 들려옴 이어서 1. 왜 여자들이 더 좆밥같이 구는거지 2. 좆밥의 정의가 대체 뭐지 라는 의문이 차례로 떠올랐는데 좆밥의 정의 = 심리적 의존성에서 비롯되는 비굴함 이라는 결론을 내렸고 임신을 하는 몸 + 신체적 약자 + 성장 과정에서 스스로를 낮추고 심리적으로 의존하는 습관이 들기 더 쉽기 때문에 여자들의 이런 행동을 자주 보게 되는 듯 (e.g.쿠션어) 거기다 사회가 여성들에게 이런 습관을 권장하는 경향도 있고 남초에 비해 여초가 의존에 더 관대하기도 하고.. 아무튼 이런 생각을 ..

담마코리아 오픈하우스 후기2 (스압)

https://digthehole.tistory.com/5208 담마코리아 오픈하우스 후기 1 - 준비지난 9월 3일 담마코리아 10주년 + 여자 새 숙소 건축 완공을 기념해 오픈하우스 행사가 열렸다. 평소 센터는 코스에 참가하는 당사자나 구수련생을 제외한 외부인의 출입이 금지된다. 이 룰이 상digthehole.com 손님들 입장 시작 버스 인솔을 맡아주신 태성님께 감사를 표하는 중 서울 분들 전세버스를 빌려 (1/n유료) 오시게 했는데 막바지까지 최대한 많은 인원을 태워 인당 요금 부담을 줄이려는 지훈님의 노력이 있었다. 효도앤베이스 이재씨와 전다화 작가를 초대 다화씨가 동생분도 데려오심 웰컴 드링크는 수정과 어린이들에겐 주스와 과자가 제공되었다. 이때 아니면 언제 담마홀에서 브이를 해보겠나.. 마지..

담마코리아 오픈하우스 후기 1 - 준비

지난 9월 3일 담마코리아 10주년 + 여자 새 숙소 건축 완공을 기념해 오픈하우스 행사가 열렸다. 평소 센터는 코스에 참가하는 학생과 구수련생을 제외한 외부인의 출입이 금지되고 이 룰이 상당히 엄격한 편이라 접수날 신수련생을 데리고 온 가족 역시 센터 내부까진 들어올 수 없다. (거동을 도와야 한다거나 하는 예외는 존재) 거기다 코스 중엔 전화기를 반납해야 하고 외부와 연락할 수 없으며, 사진 등을 촬영하는 것도 불가하기 때문에 폐쇄적으로 보일 수 있는 공간이다. 나 역시 2017년 처음 센터에 도착했을 때 불안감이 있었다. 그땐 지금처럼 후기도 별로 없었고, 장기여행을 하면서 spirituality를 외치는 마약 중독자, 명상 장사꾼 등에 대한 어두운 인상을 얻었기 때문에 더 그랬다. 영성 그 자체는..

사회성에 대한 단상

예전에는 크게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했는데 사회성 박살난 케이스들을 목격하고 나니 사회성 존니 중요한 거 였어.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했었던 이유는 사회성이 한 인간의 실력이나 선량함을 보장해주는 지표가 아니기도 하고, 사회성이 좀 떨어지나 싶은 인간들 중에 순수한 경우를 많이 봤기 때문인데 이게 혼모노들을 못 겪어봐서 쉽게 생각했던 거 같음 그리고 인간이 순수하다는 것은 걍 속에 있는 것을 그대로 공개한다는 소리인데 그 속에 있는 것이 항상 아름다운 것은 아니기 때문에.. 암튼 사회성에 대해 생각하다 예전에 펑크씬에서 만난 Y라는 친구가 겪은 에피소드가 떠올랐음 그땐 공연장에서 밴드가 무대 말미에 공연 끝나고 같이 놀아요~ 라는 말을 하는게 일종의 관례 같은 것이었는데 어느날 Y가 공연장 자주 나오던 남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