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의세계에요 77

야발갑의 공허

https://digthehole.com/1587 오오쿠 9,10,11 (스포있음) 디짐 하루사다라는 인물이 등장하는데 이 여자는 어릴적부터 거짓말에 능숙하여 주변 인물들을 이간질하고 방해물들을 모두 제거한뒤 결국 쇼군의 어머니라는 최정점까지 오르게 되는 싸�� digthehole.com (중략) 예전에 아는 오빠가 이런 인생을 일컬어 꼭 팔 것 없으면서 뛰어다니는 영업맨 같다 라고 표현한적이 있는데 되게 문학적인 표현인거 같음.. 개인적으로는 낸시랭이나 박원순같은 타잎이 이 부류라고 생각함 이미지마케팅은 졸라게 열심히 하는데 세상에 내놓는 결과물 안에 주관이나 감정같은게 일그램도 안들어 있어서 보는이를 빡치게 하는? 아니 이럴거면 뭣하러 그렇게 피똥싸며 노력하냐고 암튼 하루사다는 정치질을 열심히 하여 ..

정신의세계에요 2020.07.15 (11)

뇌와 운동

지난 달에 뇌플릭스라고 시립과학관에서 일반인들 대상으로 하는 강연(강연자: 김진섭 한국 뇌연구원 책임 연구원)을 들으러 갔다옴 비가 바가지로 들이붓듯이 오는 날이었고 rsvp링크가 깨진채로 왔음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많았다. 참가인원의 연령대는 초딩부터 노인까지 매우 다양 강연은 문외한으로써는 따라가기 힘든점이 있었고 생각보다 용어중심적라 좀 지루했는데 강연자분 목소리가 살짝 떨리는게 매력적이었다. 그리고 질답시간이 좋았음 별의별 질문이 다 튀어나왔는데 엄청 성의있게 대답해주심 나는 일전에 읽은 사망한지 네시간 지난 돼지 뇌의 일부를 복구했다는 기사에 대해 질문함 이전까지는 뇌 = 나 임으로 뇌가 죽은 뒤의 몸이 어떤 방식으로 쓰여져도 상관없다 라는 생각이었는데 그 기사를 읽으니 뇌사상태가 되었을때 장기..

정신의세계에요 2019.08.10 (13)

욕망하는 공자

http://m.hani.co.kr/arti/culture/culture_general/886173.html 공자는 거듭 반문한다. 어떤 열정이 동반되지 않는다면 그가 “인한 사람”일 수 있겠느냐?(焉得仁) 이런 점을 염두에 두고서 공자 평생의 종착점을 읽어보자. “70세에, 마음이 욕망하는 대로 해도 도리에 어긋남이 없었다.”(七十而從心所欲不踰矩) 멋대로 해도 다 도리에 맞는 경지, 스스로 기준이 되는 경지. 이 찬란한 혹은 오만하게까지 들리는 자기 자랑. 더 얄미운 것은, 그러한 경지를 타고 난 자질로 가정하지 않고(非生而知之者), 부단한 인생 역정 속에서 멈추지 않았던 배움의 결과로서 설정하는 태도이다.(不如丘之好學也) 오늘의 자신은 늘 어제보다 조금이나마 나은 자신이었으며, 그 결과 멋대로 해도 ..

정신의세계에요 2019.03.29 (21)

동양의.. 신비..

http://newspeppermint.com/2019/02/24/kondo-misuse/ 곤마리 쇼의 거슬렸던 부분을 확실하게 짚어주는 기사 그놈의 동양의 신비라면 사족을 못쓰는 서구인들이 모습은 여행 내내 지겹게 목격했다. 초면에 합장 같은 것 좀 하지 말라고.. 내가 몬 지장보살도 아니고 암튼 이 기사보니까 떠오르는 인물이 하나 있는데 이 사람이다 (오른쪽) 68세대 주인이 운영하던 호스텔에서 그의 사진을 발견했을때 나는 깜짝 놀라고 말았는데 왜냐면 어쩌면 애가 이렇게 (히피들의 판타지를 완벽하게 충족시켜주는 방식으로) 잘 생겼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최근 오쇼 라즈니쉬의 문제적 유토피아를 보고 난 뒤 갑자기 그때 그 사진속 인물이 누군지 궁금해져서 정보를 찾아보았다. 이름도 몰라서 찾..

정신의세계에요 2019.03.04 (3)

담마 코리아 위빳사나 명상센터

시팅때는 명상과 생존을 위해 필요한 행위를 제외한 모든 활동이 엄격하게 제한되어 있었는데 봉사자로 갔을때는 적용규칙이 좀 달라서 밤에 책도 읽고 자유시간엔 허가 하에 사진을 좀 찍을 수 있었다. (사실 허락받기 전에 이미 몇 장 찍었다) 센터 시설은 매우 미니멀한데 디자인이 미니멀하다는 의미가 아니라 본질에 충실하다는 의미에서 그러하다. 필요가 없는 것들은 존재하지 않는구나 하는 인상을 받았다. 여자 숙소의 전기가 나가자 누군가 물통과 손전등을 이용해 욕실조명을 만들어놓았다. 자유시간엔 곤충을 자주 구경했다. 첫날엔 짝짓기 중인 말벌 한쌍을 보았다. 어디선가 날아와 툭 떨어지더니 내 앞에서 굴러다니기 시작했는데 암컷은 행위가 끝나자마자 잽싸게 떠났고 수컷은 세안을 하더니 반대방향으로 날아갔다. 일전에 왔..

정신의세계에요 2018.11.05 (12)

술꾼 특징

1. 술을 마시기 위해 사람을 만남 사람을 만나기 위해서 술을 먹는게 아님 그래서 그들에게는 술친구라는 의외의 인맥이 존재함 마치 프로젝트 같이하는 직장동료들처럼 별 공통점 없는 사람들끼리 음주행위라는 확고한 목표를 위해 뭉쳤다가 목표가 달성되면 미련없이 헤어지는 모습들을 보여줌 2. 술을 마시기 위해 술집에서 일하는 경우가 있다. 술값이 상당히 절약된다고.. 3. 기본적으로 체력이 괜찮음 4. 술이 맛있다고 함 동창 중에 책상 서랍에 소주잔 넣어두고 엄마 잠들면 소주 따라먹고 조용히 컵씻어서 다시 넣어둔다는 자가 있었음. 하루는 술먹은 다음날 전철에서 기절해서 막 영화처럼 사람들이 아가씨 괜찮아요?? 하는걸 로우앵글로 지켜봤다기에 왜 술을 그렇게까지 마시냐고 하니 소주가 너무 맛이 좋다고.. 누가 무알..

코리안 매드니스

국민 10명 중 9명은 근거 없이 멋대로 생각하는 등 '인지적 오류'에 해당하는 습관이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중략) 인지적 오류란 어떤 일을 결정할 때 사람들이 내 의견을 묻지 않았다고 해서 나를 무시하는 것으로 생각한다거나(임의적 추론),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고 생각하는 것(선택적 추상화) 등을 말한다. 또 내가 다가가자 사람들이 하고 있던 이야기를 멈추면 나에 대해 안 좋은 이야기를 하고 있었던 것이 틀림없다고 생각하는 것(개인화), 세상 모든 일은 옳고 그름으로 나뉜다고 생각하는 것(이분법적 사고), 최악의 상황을 먼저 생각하는 것(파국화)도 인지적 오류의 사례다. http://m.yna.co.kr/kr/contents/?cid=AKR2017021616 ----- 어릴때부터 이상하다고 생..

정신의세계에요 2018.08.08 (23)

가까이 하면 안되는 인간

맞는 말이다. 부연설명을 덧붙이자면 오랫동안 알고지낸 사이라도 저 대화의 패턴이 반복되기 시작하면 거리를 두어야 함 이유는 저 총각이 말하는것과 같이 1. 굳이 불행하고 싶다는 사람을 내가 구원할 수 없기 때문에 무력감에 휩싸이게 되고 2. 이 부류의 사람들은 깊은 외로움을 느끼고 있기 때문에 상대방을 자신과 같은 상태로 끌어들이고 싶어하는 경향이 있고, 거기에 휘말리다 보면 같이 병듬 그리고 자해 이야기가 나와서 말인데예전에 알고지내던 남자애가 있었음. 에고가 강하고 굉장히 특별해지고 싶어하는 사람이였는데 딱히 가진 재주는 없어보였음. 보통의 경우라면 거기서 자신의 적성을 찾는데에 주력했을것이지만 그는 흑화노선을 선택하여 술을 존나게 마시고 약물을 처방받아 남용하더니 시드와 낸시 빙의해서 자해를 하기 ..

정신의세계에요 2017.12.13 (16)

본말전도

장기여행 중 만난 친척들이랑 데이트립을 간적이 있음 하루동안 대여섯군데의 관광지를 도는 빡빡한 일정이였는데 이게 어떻게 진행되었냐며는.. 관광지 도착 -> 사진백장찍음 -> 10분간 구경 + 어머 너무 좋다 -> 단체사진 -> 이동 아니 나는 계곡에 가면 왠종일 수영까진 안하더라도 발이라도 담구고 갈 줄 알았지 근데 진짜 폭포사진 막 찍더니 이동해 버리시더라고 나는 쇼크를 먹었지만 한편으론 이 상황이 한국사회의 병폐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예시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흥미를 느꼈다. 모랄까 하는 짓들이 죄다 본말이 전도되어 있음 사진 찍으려고 여행을 가고 대학생 타이틀 얻으려고 공부를 하고 남들 갈 때 안가면 불안하니까 대충 시집장가 가 버리는 행복의 추구라는 요소가 철저하게 배제된 마치 수박껍데기만 죽어라 핥..

정신의세계에요 2017.09.07 (17)

공감제로

라는 제목의 책을 읽었다. 부재는 분노와 폭력 사이코패스의 뇌과학인데 이거는 왠지 한국 출판사에서 책 팔아먹을라고 갖다 붙인거 같고 걍 공감장애가 있는 사람들의 타입을 분석해서 적어놓은 책임 (여기까지 쓰고 영문판 커버 찾아봄 영문판 부제는 잔인성과 친절함에 대한 새로운 이해) 암튼 여기서 나누는 공감장애 유형을 소개해봄 *부정적인 공감장애 유형 B타입 경계선 인격장애 스스로를 너무나 불쌍하게 여기는 나머지 남들의 고통엔 1그램도 공감할수가 없는 상태. 남들이 자신에게 무례하게 대한다고 생각하기때문에 그들을 정신적 육체적으로 고문함. 타인의 생각과 감정을 정확하게 알고있다고 맹신하지만 사실은 남들이 별 생각없이 하는 행동들을 죄다 나에게 해를 끼치려 그러는 것이라며 왜곡시켜 받아들임. 극심한 수준의 불안..

정신의세계에요 2017.08.31 (23)

경멸감에 대한 생각

일전에 흥미로운 기사를 읽었다. 미국의 가족심리치료사가 40여년에 걸쳐 여러부부사이의 표정 목소리 바디랭귀지등을 조사하였는데 상대방에 대한 경멸적 표정을 드러낸 커플의 경우 94%의 확률로 이혼을 하였다는 내용이였다. 관계에 있어서 최악의 신호는 경멸이라는 것이였다. 나는 경멸감을 자주 느끼는 편이다. 웃으면 안면비대칭때문에 자동으로 썩소를 짓게 되는데 이게 사실은 안면비대칭 때문이 아니라 걍 내면에서 우러나오는 표정이 아닐까 의심스러울 정도임 어릴때는 어른들이 반말로 말을 거는게 너무 싫었다. 존댓말을 할때 굳이 혀짧은 소리를 내는것도 우습다고 생각했다. 도대체 왜 아동과의 커뮤니케이션에 특별한 성조를 사용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인가 아동이 무슨 공룡도 아니고 하지만 유아는 약한 존재임으로 어른들의 보..

정신의세계에요 2017.01.29 (9)

따로 또 같이

몇년 전 썸남이 산책중이라며 셀카를 찍어보냈을때 나는 문화컬쳐를 받았다. 묻지도 않았는데 자기가 뭘하고 있는지를 왜 말해주는거야. 게다가 셀카라니 암튼 그때는 이상한 사람이구만 하고 말았는데 얼마전 동기를 만나서 이야기를 들으니 그것이 보통의 연애방식이라고 한다. 자기 뭐하고 있는지 사진을 너무 많이 찍어 보내길래 고만 좀 하라고 했다하니 남자가 불쌍하다고.. 물론 난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나에게는 내 기준이 상식이고 보편이다 ^오^ 근데 사실은 상식이고 나발이고를 떠나서 걍 싫다. 밥상머리에서 인스타 좋아요 주구장창 누르고 있는 모습을 보거나 자다가 카톡 알림 때문에 깨면 전화기를 분질러 놓고 싶어짐. 인터넷 탭 8개 띄워놓고 웹서핑 하는 거 봐도 숨이 막히고.. 여행에서 돌아오고 나니 신기할 정도..

정신의세계에요 2016.11.22 (14)

노잼 대한민국

http://idpaper.co.kr/counsel/open_view.html?cnslSeq=45233&page=5&sortType=1&schType=1&schTitle=#lstCmt "미친놈이 용납되지 않으니 사회가 끝도없이 같은것의 반복에 재미가 너무 없다" 넘나 옳은것 안그래도 어제밤에 심슨 할로윈 에피소드 몰아보다가 호머가 바트 패죽이는 장면보고 이런거 우리나라 방송에 등장했다간 제작자 조리돌림 당하고 공개사과 요구당하겠지 하는 생각을 했는데 근데 이나라는 또 웃기는게 훈계충 선비질은 오지게 하면서 엄격해야할 부분에서는 관대함 미성년자 걸그룹 헐벗겨서 다리찢는 춤시키는거라던가 주요 언론사 홈페이지에 남성기 강화 이쁜이 수술 광고 덕지덕지 붙여놓는거라던가 보건복지부에선 여성의 유방이 남편에게 애정을..

정신의세계에요 2016.08.05 (8)

성경에 묘사된 천사들과 사이키델릭 아트

BGM을 깔아놓고 천천히 봅니다. 먼저 성경에 묘사된 천사들의 그림 그리고 싸이키델릭아트 너무나 흡사하지 않은가 좌우대칭과 나선, 반복되는 패턴(깃털과 비늘등) 화려한 색채, 제3의 눈 등등 이런거 보면 옛날사람들이 냉장고가 없어서 맥각균에 감염된 썩은 빵* 먹고 하늘에서 성모마리아 내려오는 환영 본거라는 의견은 맞는말 같음( * LSD는 알버트 호프만 박사가 맥각균에서 우연히 합성해냄 물질임 )

정신의세계에요 2015.09.01 (5)

무시무시한 마약

Colombia is basically fucked 영자막 제공되니 자막켜서 보셈용 콜롬비아에는 악마의 숨결이라 불리는 마약이 있는데 이 약은 해서 막 기분좋고 그런게 아니라 사람을 그냥 병신으로 만들어 버림 예를 들어 길물어 보는척 하고 지도에 이 약을 묻혀서 사람한테 건네는 거임. 지도를 들여다 보느라 자기도 모르게 이 약을 흡입한 피해자는 그때부터 좀비상태가 됨. ATM가서 돈 다 뽑아 하면 다 뽑고 너네집에 같이 가서 네 물건 다 우리집으로 옮겨 하면 다 옮겨버린다고,가장 무서운건 기억이 전부 삭제되어 버린다고 함. 뇌손상이 와서 평생 후유증이 남는 경우도 있다고ㄷㄷ 고대 콜롬비아에는 족장이 죽으면 여성과 정부, 부인등을 순장시키는 풍습이 있었는데 이때 그들에게 이 약을 복용시켜 무덤속에 따라 들..

정신의세계에요 2015.08.11 (2)

괴물의 심연 - 제임스 팰런

사실 사이코패스라는게 막 어감에 사이코도 들어가고 연쇄살인마 이미지가 덧입혀져서 그렇지 인류의 2%에 해당하는 사람이 이런 뇌구조를 가지고 있다고도 하고 그렇게까지 막 특이한것은 아니라고 생각함. 옛날에는 걍 사기꾼 아니면 개자식정도로 불리웠던 인간들이겠지 나도 여태살면서 의심케이스를 몇번 보았음 그들에겐 공통적인 행동패턴이 존재함 다 다른사람인데 하는짓이 너무 비슷해서 신기할 정도 달변 거짓말 기억왜곡 폭력성 충동성 무책임 자기합리화 사고친뒤 상대의 동정심에 호소 그리고 무감각 저 무감각이라는 요소가 사람을 미치고 팔짝뛰게 하는 부분인데 끊임없이 자극을 추구하려 드는 모습을 가만보고 있으면 안타까워지기도 한다. 왜냐하면 이건 고칠수 있는 문제가 아니니깐.. 걍 그렇게 태어난거라서 그렇게 살아야됨 주변인..

아날렘마와 공룡

무한대를 나타내는 기호 ∞는17세기 영국수학자 월리스에 의해 처음으로 도입되었다. 월리스가 왜 이기호를 채택하게 되었는지 기원은 불분명하다고 한다. 그리고 태양의 일주궤적을 1년에 걸쳐 촬영하면 이런모습이 나타난다. 이런거 보면 백악기 거대공룡들 틈바구니에서 눈치보며 살아가던 쥐새끼, 우리 포유류 조상님들에게서 물려받은 유전자에 각인되어 있던 공포와 경외의 기억이 동서양을 통틀어 전해져 내려오는 용 신화등으로 발현된것이 아닐까하는 생각도 들고 뭐 그렇다. 신기행 우리는 우리도 모르는것을 알고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