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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애림

고등학생때 롯데리아에서 받은 시급쪼개 간간히 사보던 만화잡지가 있었음 나인 9 이라고 게중 기억에 남는 작가는 최인선과 이애림. 그중에서도 굳이 꼽는다면 이애림. 왜 기억이 남는지는 딸리는 필력으로 가타부타 설명할 필요 없을것 같고 그림을 보도록 합시다. 백문이불여일견 꾸웩 멋져 막 하늘하늘 접으면 접힐것 같은 애들이 꽁냥질하는 순정만화 보다가 이 박력있는 그림체를 접했을때의 충격이란 숏 스토리라는 단편집도 좋았다. 맛의 고통 와사비라는 대사가 안잊혀져서 지금도 와사비 먹을때 마다 생각남 여하튼 나인폐간 이후 활동이 뜸하신것 같기에 근황을 궁금해 하고 있었는데 애니메이션 만들고 계셨나봄 두번째것보다 첫번째것이 재미있는데 화질이 안습 현재는 여성영화 감독으로 활동하고 계신다고 함 http://www.cin..

리뷰에요/미술 2014.06.18

꿈속에서 나는 가방 공장에 있었다. 내가 해야 하는 일은 밑이 뚫려있는 가방의 평평하고 두꺼운 밑부분을 재봉질하여 가방을 완성시키는 것이였다.가방은 사다리꼴을 엎어 놓은 모양의 숄더 백이였고 검은색 갈색 파란색 꽃무늬 기하학 무늬 등 종류가 많았다. 한참 하고 있는데 허리가 너무 아팠다 왜냐하면 가방과 재봉틀이 바닥에 놓여있었고 나는 엎드려서 작업을 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개같은 노동현실을 규탄하며 허리를 톡톡 두들기고 있는데 처음에 가방만드는 법을 설명해준 안경낀 남자가 클라이언트를 데려옴.둘의 대화에서 나는 우리 가방의 원가가 천삼백원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그렇다면 가방의 퀄리티로 보아 유니클로 같은데서 5만 5천원정도 받으면 적당하겠군 하는 생각을 하고 있었음. 안경낀 남자가 클라이언트에게 뭘 ..

일기에요 2014.06.18

창고방 문짝에 얼굴을 그려보았다

크라이스트 처치 거주 시절 잠시 살던 별체 창고를 개조하여 방으로 만들어 놓은 곳이고 느긋한 성격의 집주인도 딱히 신경을 쓰지 않아 방치된 느낌의 장소였음 문짝에 달려있던 창문은 사라지고 그곳에 검정 비닐을 씌워 놓았다(사진참조). 내가 이런건 못참지 또 이 방에선 목욕 후 머리를 말리고 있으면 시선같은게 느껴지곤 했는데 대개의 경우 이녀석이였음 하하 뭘보냐 짜식 무튼 본론으로 돌아와서, 흉물스런 비닐을 떼어내고 합판을 가져와 못으로 박고 아크릴 물감으로 얼굴을 그려 주었다. 합판을 안쪽에서 부터 박았으면 더 보기 좋았을것 같긴 하지만 잠깐 살집이니 이쯤에서 만족하기로 한다.

리뷰에요/물질 2014.06.11

발터트리어 Walter Trier

인터넷 최고 찾다찾다 못찾은것도 구글링하니까 금방 나오는구나 어릴때 집에 엄마가 사다놓은 동시집이 있었는데 그림이 애들보는 책 그림같지가 않았달까 표지도 꽤 세련되었던거 같고 제본도 고급스럽고 내용은 은근히 새디스틱하고 게다가 맨뒤에 실려있는 작가사진은 막이래 ㅎㅎ 와 무지 똑똑해 보이는 아저씨 그래서 매일아침 화장실 갈때마다 들고 들어가는등 소중히 여겼던 책이라 찾아 보고 싶었는데 제목이 죽어도 기억이 안났다뒷표지 색이 노란색이였다는 것과 글쓴이 이름이 에리히였나 에른스트였나 독일스러웠다는 키워드밖에 없었기에 통박을 좀 굴려야 했는데극동의 소국에까지 번역되어 들어왔다면 유명한 아저씨이겠지 하고 Best German Children Literature 검색해서 뜬 리스트중 에리히 캐스트너라는 이름이 와닿..

리뷰에요/미술 2014.05.27

힐러리

존멋 혓바닥으로 공화당의원을 작살내고 있다헌법에 나와있는 Reproductive Rights(출산권?)를 들먹이며 힐러리를 코너로 몰아넣으려는(힐러리와 오바마는 낙태찬성론자임) 상대방에게 중절수술을 합법화 하는 길이 결과적으로 낙태율을 경감시킨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는 중인데 경험과 근거에 입각한 주장의 설득력도 설득력이지만 일단 눈빛이 압도적이고 발음도 또박또박해서 유투브에서 지원하는 자동자막싱크율이 99%(that 이 bad로 나오고 of 가 have로 나온것 딱 두개밖에 못찾음) 감상평 1. 평소에 말을 천천히하는 연습을 해야되겠다2. 힐러리 박영선의원 닮음 특히 저 피곤해 보이는데 크게뜨면 무서운 눈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