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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유 진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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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넥픽스 목견인기 나에게는 소원이 두가지 있죠1 그림 안 그리고 만화 그리기 2 목을 한 번 뺐다가 다시 레고처럼 끼우기그리고 지금.. 그 두 가지 소원이 근접하게 이루어진 상태1은 네 지피티 유료결제 했고요 (인터넷은 해지해놓고) 근데 그림을 안 그리는 건 아니고 생각지 못한 방향으로 활용 중 이건 따로 포스팅 하겠음그리고 두번째컴터 앞에 오래 앉아있거나 담 걸릴때마다목뺐다끼우고싶다목뺐다끼우고싶다목뺐다끼우고싶다 머릿 속으로 허구헌날 중얼거리다가 이런 것을 구입 품명은 넥픽스 yes 목견인기임. 이거 쓰다가 좀더 확실하게 뽑아주는 효과를 느끼고 싶어서 찾아봄 그리고 저 에르고바디 견인기는 다 좋은데.한가지뒤통수를 지면에서 뗀 상태로 사용하는게 찝찝함목을 앞으로 좀 뺀 상태에서 늘려준다는 건데 그게 장기적로 괜찮을.. 공감수 2 댓글수 2 2025. 5. 10.
  • 썩은 식자재 그것은 1인 가구의 숙명 하지만 숙명은 부셔버리라고 있는거니까다음과 같은 방법을 시도해 보십시오1. 양파 https://homeabs.kr/?p=4666 양파 그냥 보관하지 마세요! ‘이렇게’하면 1달 지나도 신선합니다. - 텐꿀팁양파를 몇 kg씩 사게 되면 꽤 오랫동안 먹게 되는데요. 무엇보다 양파의 보관 방법이 정말 중요합니다. 오늘은 오랜 기간 지나도 신선하게 양파를 먹을 수 있는 방법 알려드리겠습니다. 양파를homeabs.kr포인트는 걍 서로 안 닿게 각각 보관하는 것임일단 양파를 살 때마다 저 빨간 봉다리를 모아둬야 됨다 모아둔 다음에 양파 다섯 개 있으면 다섯개를 각각의 봉다리에 담아 어둡고 서늘한 곳에 매달아 보관하면 오래 보관 킹능근데 매달 고리가 몇개 없을 수 있으니까 이럴 땐 저 스타킹 메타를 응용해 빨간봉다리.. 공감수 3 댓글수 4 2025. 5. 8.
  • 바나나스무디에 계란을 넣어 드셔 보셔요 개맛있으니까.. 요즘 내 점심밥임재료: 동물복지계란 1개 (날로 먹는 거니까 노른자 솟아있는 상태 좋은 걸로) / 무첨가 두유 한 팩 / 바나나 1개 / 꿀 1티스푼 (바나나 팍삭 익어서 달아졌으면 생략가능)바나나 숭덩숭덩 손으로 뜯어서 처넣고 나머지 다 처처처넣고 믹서기에 돌리면 식사준비 끝~ 단백질 함량이 높아서 그냥 스무디에 비해 포만감이 오래 감호주 첨 갔을 때 슈퍼에서 커스터드 크림 우유팩에 넣어서 파는 거 신기해서 사왔다가 맛있길래 걍 벌컥벌컥 마시던 기억이 있는데 딱 그 맛임 하긴 재료가 비슷하니까.. 진짜 커스터드 크림처럼 바닐라 빈이나 바닐라 에센스 같은 거 살짝 넣어도 좋다고 함 아 그리고 믹서기는 사용 즉시 퐁퐁 쌀알만큼 넣고 물 부은 다음에 한번 가동시켜 세척해두는게 일을 더는 방법임 공감수 2 댓글수 2 2025. 5. 8.
  • 해물탕 문어여 전복이여걸쭉해진 낙지들이여!시퍼런 바다 속 투쟁 중이던 그 시절엔상상이나 했었겠나제군들 모두가 한 냄비로 끓여질 것이라는 걸시뻘건 국물 속 우러나온 눈물이여빨판처럼 들러붙던 생의 의지여이제 모두 푹 익어남은 것은 깊은 맛 뿐이다 공감수 0 댓글수 11 2025. 5. 7.
  • 아니 시는 진짜 yes 요즘 꽂힌 것은 시임 시집도 읽고 있음읽다 보니까 드는 생각은쓰는게 아니라 지 발로 걸어 나오는게 시가 아닌가고시생 마냥 틀고 앉는다고 시상이 떠오르는 건 아닐 거 같고뼈저리게 느낄 수 있는 인간이 고도의 언어능력을 갈고 닦다가 정신줄을 슬쩍 놓아주었을 때 뷁 하고 튀어 나오는 것이 시가 아닌가..시인들은 뇌는 좌반구 우반구 모두 혹사당하고 있다고 봄추천받은 박준 시집을 읽고있다노란장판 감성 오지지만 헉 소리 나게 잘 써서 역시 시대가 인간을 만든다.. 중얼거리며 작가 얼굴 보려고 검색을 해봤더니 미친 왜 83년생인건데 공감수 1 댓글수 15 2025. 5. 6.
  • 나는 이 산에 갇혀 눈을 떠도 감아도 녹색인 이 산에 나는 갇혀즙을 빨아먹으며 눈 안에서 쉬겠다는 날벌레들과 다투다 모르는 이의 무덤가에 시체처럼 몸을 뉘어본다누구 한 사람 옆에 있어 여기 참 조용하지 한 마디 건내고 싶어지다가도 순간 떠나버릴 검고 흰 나비들을 생각하며 죽은 사람처럼 조용히 조용히 웅크려본다 공감수 2 댓글수 2 2025. 5. 6.
  • 압도적 침묵 - 코야니스카시 (전략)기술문명의 자멸적 속성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유나바머는 17년에 걸친 폭탄 테러라는 최악의 방법을 선택했다. 그는 깨끗한 지옥으로 불리는 ADX 플로렌스 교도소의 콘크리트 벽에 둘러싸여 죽음의 권리마저 박탈당한 채 속박당하다 연방의료센터로 옮겨진 뒤 변기 옆 손잡이에 묶은 신발 끈에 목을 집어넣어 최후의 살인을 저지른다.코야니스카시는 필립 글래스의 아름다운 선율을 빌어 한 마디 말도 없이 강력한 메시지를 우리에게 전달한다.아무도 죽지 않았다. https://www.youtube.com/watch?v=OacVy8_nJi0&embeds_referring_euri=https%3A%2F%2Fc-straw.com%2F&source_ve_path=MjM4NTE @DrHotelMario 5년 전(수정됨.. 공감수 4 댓글수 3 2025. 5. 5.
  • 그래서 불건전한 성행위가 대체 뭐냐고요 https://digthehole.tistory.com/4105 4년만에 적는 후편왜냐면 이제 좀 머릿속에서 정리가 되었음. 일단 오계가 뭔지부터 다시- 불살생: 살생하지 않음- 불투도: 도둑질하지 않음- 불사음: 불건전한 성적 행위를 하지 않음- 불망어: 거짓말을 하지 않음- 불음주: 취하게 하는 물질을 하지 않음불사음만 앞에 불건전한 이라는 수식어가 붙음 그렇다면 불건전의 기준이 대체 뭐냐, 물어보는 사람은 많지만 명확한 대답이 잘 돌아오지 않는 아리까리한 계율그래서 고엔카지의 QnA를 찾아봤더니 걍 혼전순결 지키다가 섹스하고 싶으면 결혼하라는 소리길래대충격을 받은 기억이 있는데 다행히 그건 40년 전 상황이고 현재 장기수행 신청이 반려되는 기준은- 복수의 성적 파트너가 있거나 / 파트너랑 헤어지고.. 공감수 4 댓글수 14 2025. 5. 2.
  • 4월의 마지막 날 공감수 4 댓글수 3 2025. 4. 30.
  • 아지매와이라는교 일전에 운동가는 길 어떤 아주머니랑 엘베를 같이 탔는데타니까 아주머니가 그거 강아지 가방이에요? 하고 내 짐백을 가르킴 그래서 아뇨 운동가방이오 라고 대답했고 그후의 대화 전개무슨 운동 해요? / 그냥 헬스장 다녀요 / 헬스? 힘들잖아 / 깔작만 해요 / 아유 힘들어 힘들어~뭐 어쩌라는 건가 싶어서 그때부터는 대답을 대충했는데 그랬더니 아주머니가 쁘띠 저주를 하고 내리심. 칭찬인가 싶기도 하고.. 머리 작다는게 칭찬이라는 것도 기괴하긴 하지만그러고 운동 끝나고 샤워를 하는데 나는 항상 비누 하나랑 샴푸만 들고 들어간단 말임 비누 그냥 그대로 몸에 문질러서 씻는데 어떤 아주머니가 톡톡 치더니 이거 써! 하고 자기가 쓰던 샤워타올을 내밈이거 참 따듯한 마음인가 싶기는 한데 그래도 경계를 침범당하는 느낌이라 .. 공감수 4 댓글수 15 2025. 4. 30.
  • 슬픈 신비주의자 - 이 세상에서 신비주의자가 된다는 것은 어떤 것일까?부분적으로, 그것은 슬픈 일이다. 신비주의자들은 신을 체험하는 오랜 과정을 거치지만 그래도 그들은 확신을 갖지 못한다.한 번은 교회에서 설교가 끝나고 사람들이 나가자 한 늙은 여인이 남았다. 그녀는 나에게로 왔다. 나는 그녀가 세상에서 살 날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한눈에 알 수 있었다.그녀는 매우 조심스럽게, 놀랍도록 눈부시게 밝은 황금빛 태양이 자신에게로 다가오는 광경을 본 꿈을 이야기하고 나서는 그것이 하나님이었는지를 나에게 물었다.나는 처음에 의례적인 대답을 생각했다. "꿈을 더 자세히 분석해서 그것이 무슨 의미인지를 알아봐야만 한답니다." 하지만 나는 곧 전반적인 상황이 그녀에게 미칠 정서적 영향력을 깨닫고 움츠렸다.이 노파는 죽어가고 있고, .. 공감수 4 댓글수 3 2025. 4. 29.
  • 쿠션어가 안 되는 이유 by 노자 信言不美 美言不信 신언불미 미언불신진실이 담겨있는 말은 꾸밈이 없고 듣기좋게 꾸민 말에는 진실이 없다(도덕경 제 81장) 81장 나머지 구절도 좋으니까 옮겨둠 진실이 담겨있는 말은 꾸밈이 없고 듣기좋게 꾸민 말에는 진실이 없다도를 체득한 사람은 따지지 않고 논리적으로 따지는 사람은 도를 알지 못하는 법이다 핵심을 아는 사람은 잔말이 없고 복잡하게 이것저것 떠벌이는 사람은 핵심을 모르는 사람이다(마음으로 읽어내는 도덕경 - 정창영 역) https://digthehole.com/430899 장문카톡이 안되는 이유 by 조지 오웰아니 정말로 이 간단한 걸 왜 모를까 싶은데 혓바닥이 쓸데없이 길어지고 말에 꾸밈이 들어간다 = 기만의 의도가 도사리고 있다읽는 사람에게도 해롭지만 쓰는 사람에게도 해로운 행위임같은.. 공감수 5 댓글수 5 2025. 4. 29.
  • chat 근데 채식주의자 읽으면서도 혐오감 들어요나도 한국인들 너무 찝찝한 감정 잘 알아난 그거 알고싶지 않은데 넘 잘 묘사되어 있어서 이해하는 순간 진짜 감정 될까봐 그러는거 같음근데 클래식은 진짜 서양인 감정인거 같음백인감정ㅇㅇ막 존나 휘몰아치는 감정이여도 뒤끝은 없어오 그러고 보니 베토벤이나 모짜르트는 징징댐을 알까그 한이라는 거의 정체도집단주의 문화권 안에서 개인성이 짓밟힘으로써 발생하는 거라고 생각하는데중국인들도 그래서 한 존나 있을 거 같음징징댄다는 것도 진짜 집단주의 안에서나 존재가능한 태도개인주의 사회에서 니가 징징대던말던 알게뭐야 병신취급만 당하지그렇네여징징거리면 바로 도태네요근데 그래서 더 병드는 경우도 있대요집단주의가 건전하게 발현되면 사람들이 맘 편하게 산다고그게 북유럽 케이스 아닌가거기 극.. 공감수 3 댓글수 0 2025. 4. 27.
  • 아이들아 어른들이랑 사느라 수고가 많다. https://digthehole.com/158 애들학원에서 일할때 적어 놓은 건가봄 자료 정리 하다가 찾았다. 미국이 멸망했으면 좋겠어요 그래서 영어공부를 안했으면 좋겠어요 세상이 망하면 한국도 망해요? 남자친구가 없으면요 중국, 외digthehole.com https://digthehole.tistory.com/1506 애들이 좋다철컹철컹아니 이 소리가 아니라애들이랑 있으면 늙은 인간들 상대할 때 이 인간 왜 이렇게 망가졌나 끝났네 하는 그 무서운 느낌을 받을 일이 없어서 좋음그리고 애들은 알아먹게만 말하면 말digthehole.com 공감수 1 댓글수 3 2025. 4. 26.
  • 00님의 시 견해 바람이 없어도 낙엽은 떨어지고 죄가 없어도 사람은 죽는다세상에는 일어날 일이 일어나지 않은 적이 없고안 일어 날 일이 일어난 적도 없다기적은 한 번도 일어난 적이 없지만살아가는 일도사라지는 일도기적이 아닌 것이 없다 그릇된 견해 한 시인을 좋아했다 그의 시를 좋아하다 보니 사람도 좋아하게 되었다 '연탄재 함부로 발로 차지마라너는 누구에게한 번이라도 뜨거운 사람이었느냐' 경구와도 같은 첫 구절을 읽고부터 그를 좋아하게 되었다.세월이 흘렀다그가 정치적 견해를 표명하고 남을 비방하며끝내 절필을 선언해 버렸다그 시인을 미워했다나와 정치적 견해가 다르다고 시인답지 않다고 사람을 미워했다그는 비방행위로 인하여 법의 처벌을 받았고'나는 법이라는 거미줄에 걸린 나비' 라고 시적인 표현으로 부당함을 표현했다.. 공감수 4 댓글수 4 2025. 4. 24.
  • 김제 아름다운 (그리고 빡센) 순례길 김제 아름다운 순례길을 걷고왔다. 전주에 갈 일이 있었는데 하루만에 날씨가 겨울에서 여름으로 바뀌어 버리길래 충동적으로 떠났다.전주역에서 순례길 초입인 금산사 까지 한번에 가는 79번 버스를 올라탔다. 내가 이 교통편을 왜 알고 있냐면, 10년 전 이맘 때 혼자 여행을 온 적이 있기 때문이다.금산사 근처에서 캠핑을 하룻밤 하고 순례길을 걸은 뒤 다음날 전주영화제를 보고 서울로 올라갔었다. 개막식이 지루했고 마지막에 뭔 개그맨이라는 사람이 사회자랑 태권도 하고 들어가는 거 보고 이민을 꿈꾸었던 것을 기억한다. 영화제에 대한 전주시민들의 열정은 멋지다고 생각했다. 아무튼 좋은 기억으로 남아있는 길이다. 봄의 연두색 잎사귀들과 귀신사의 고요한 전경이 특히 기억에 남는데 10년 만에 다시 보면 어떠려나? 버.. 공감수 6 댓글수 2 2025. 4. 19.
  • 나쁜놈 내가 아는 인간 중 제일 나쁜 놈이 A였다. 범죄자였고 죄질이 상당히 불량했다. 생계형 범죄 그런 거 아님어느 날 A와 대화를 하는데 A가 여기 사람들 다 외강내유라고, 나쁜 놈인 척 하는데 사실 제일 여리고 착하잖아, 라는 말을 했다. 그 ' 여기 사람 '들에는 당연히 A 그 자신도 포함되어 있었기 때문에 이런 인간도 스스로는 착하다고 생각하는구나, 나는 충격을 받았다. 그리고 바로 다음 순간 2차 충격파가 몰아쳤다. 그렇다면 나도 나쁜 놈일 수 있겠구나허구헌날 위선을 욕하고 아닌 척 하면서도 스스로를 선량한 인간이라고 철썩같이 믿고 있구나수년 후 A 모친의 인터뷰를 우연히 읽게 되었다. 가정폭력에 시달렸고 자살시도를 수차례 했다는 내용이었는데A에게 이런 이야기를 들은 적은 한 번도 없었음으로 조금 놀.. 공감수 12 댓글수 3 2025. 4. 14.
  • oman 같이 명상하는 분 중에 말을 매우 겸손하게 하시는 분이 있다. 사실 겸손은 좋게좋게 표현한거고 내가 보기에는 지나치게 저자세인 감이 있어서 아 좀 저러지 좀 말지 언어의 엔트로피를 증가시키는 행위 궁시렁궁시렁 so K..하면서 속으로 못마땅해 하고 있었다. 저번 코스를 그 분과 같이 하게 되었다. 마지막날 기분이 좋아서 말을 걸어 보았다. 이럴수가 성폭행 피해자 상담사로 근무하시는 분이셨다.말 한마디 한마디를 조심해야 하는 직군에 계셨던 것이다. 안 하면 일을 계속 할 수 없을 것 같아서 명상을 하는 이유도 있다고 하셨는데 아무튼 부끄러웠다. 그래도 상담까지 하러 오는 피해자들은 강한 사람들이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공감수 10 댓글수 3 2025. 4. 13.
  • 산책 공감수 3 댓글수 5 2025. 4. 13.
  • 내가 제일 무식한 자리가 개꿀임 일전에 홍긔하씨가 뭔 철학교수들 오는 파티에 가야 된다고 후달린다는 이야기를 함당신이 무식한 사람들 볼 때 느끼는 기분을 그 사람들이 당신보고 느낄까봐 그러는 거지! 하니까 맞다 하길래 잠깐 생각에 잠김스무살 때 쯤 본 토탈이클립스 랭보 대사 중에 라는 게 있었는데. 저 말에는 꽤나 공감했다. 그래서 싸이월드 메모장에 적어놨더니 숄티캣의 홍유정 양이 무서워ㅜㅜ 그렇게 보지 말아줘 라고 답글을 달아서 빵 터졌던 기억이.. 아 근데 하려던 말은 이게 아니고 원래 내가 제일 무식한 자리가 개꿀임그 반대가 최악이고 내가 제일 박식한 집단에서 지내다 보면 분조장이랑 정신병 생김 내가 남 때문에 고통받느니 남들이 나 때문에 좀 고통받는게 낫지 그래서 무식하면 개꿀이라 이거야 유남쌩? 공감수 5 댓글수 1 2025. 4. 12.
  • 우와앜 죽기싫어 : 슬픈 불멸주의자 여름 밤 젊은 작가들과 강변에 앉아 있다 나온 이야기이다. 한 분이 자기는 가능하다면 영생이 하고 싶다는 말을 했는데 그러자 다른 한 분이 지친 표정으로 ' 참 신기하네. 나는 죽으면 좋을 거 같은데..' 라는 말을 했다. 몇 달 뒤 죽으면 좋을 거 같다는 분을 다시 만나서 ' 왜 자식 안 낳아요? ' 라고 물었다.그가 겸연쩍은 표정으로 웃으며 ' 사주 봤는데 애 낳으면 죽는다고 해서요.. ' 라며 말 끝을 흐리길래 나는 약간 혼란스러워졌다. 하지만 두 발언 모두 진심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모순된 것처럼 보이지만 말이 되는 것이었다. 이 사람은 죽음이 너무 두려운 나머지 죽음을 원하게 된 거구나.마치 단거리 경주 시작 전 팽팽하게 긴장된 상태를 버티기 어려워 신호 총이 울리기 전에 뛰쳐나가 버리고 .. 공감수 5 댓글수 4 2025. 4. 12.
  • 동네 미용실 오래된 동네 미용실에서 교환되는 정보의 량에 대해 알게 되면 남자들은 놀랄겨정말 모든 이야기가 다 나옴 그리고 먹을 것도 나옴저번엔 심지어 숟가락 들고 밥 먹으라고 하시길래 그건 거절함오늘은 땅콩 캬라멜이랑 롤리폴리를 주워 먹으며 원장님(69)이 23년간 막걸리를 부어가며 기른 군자란 이야기를 들었음 시장 쪽에도 잘 하는 집이 있는데 거긴 원장님이 직원을 너무 구박해서 보고 있는게 고역임 방문할 때마다 학대의 강도가 높아지고 있고 원장님의 음주빈도를 고려하면 전두엽에 손상이 오기 시작한게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듬근데 여기는 혼자 하시고 동네 할머니들 사랑방 느낌이라 맘이 편함 정치 얘기도 맨날 나오는데 상당히 민주적임이재명 지지발언을 해도 되고 윤석열 지지발언을 해도 되는데다른 사람한테 누구 지지해라 말어.. 공감수 11 댓글수 11 2025. 4. 10.
  • 챗봇과 자살 며칠 전 지선생과 마지막으로 나눈 대화아니 사실 대화도 아니지 대화의 뜻은 마주 대하고 이야기를 주고받음이자너성별을 물어본 이유는 무슨 일 있어? 괜찮아? 가 너무 작업멘트 같아서..암튼 그러다 묵묵히 있어듀돼 ㅇㅈㄹ하길래 킹받아서 종료했는데 다음 날 아래의 기사를 읽었음 https://www.spiegel.de/international/zeitgeist/artificial-intelligence-a-deadly-love-affair-with-a-chatbot-a-e5498031-c2b0-4da4-9192-65da9d3f40d6 Artificial Intelligence: A Deadly Love Affair with a ChatbotSewell Setzer was a happy child - befor.. 공감수 8 댓글수 8 2025. 4. 9.
  • pronouns에 대한 생각 몇년 전 외국에 사는 친구에게 아는 커플 아기가 태어난지 일 년이 넘었는데아들인지 딸인지 아직 모른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음왜냐면 부모가 아기가 자라서 주체적으로 성별을 결정하기를 바래서그 전까지 사람들이 애를 여아나 남아로 취급하면 아기에게 선입견(?)을 주입하게 될 수 있으니 성별을 비공개하기로 한 것이라고그래서 파티 같은데서 만나면 애기를 it 이라고 불러야 된다는데 사람을 물건처럼 호칭하다 보니 친구는 기분이 좀 이상하다는 이야기 듣고나서 반사적으로 떠오른 문장은 가지가지 하네 였음 그 홀 에피소드가 넘나 백인스러워서 킹받기도 했고 근데 몇 년 지나니까 내가 아는 사람들도 SNS 프로필에 she/her he/him을 적어두기 시작함영미권에선 이로 인해 꽤 많은 사회적 갈등이 빚어지고 있다고 하.. 공감수 3 댓글수 8 2025. 4. 8.
  • 오호츠크 리포트 촬영 이동근 필자 / 조진서 편집인                                                    https://blog.naver.com/indizio/223809714559 이날도 이상한 말 많이 하셨음 좋다 싫다 옳다 그르다가 아님. 이상하다 임    이상한 사람을 바라보는 따듯한 시선  더 어색하게! 부자연스럽게!!  2000년대 초반 투다리 감성      오호츠크오호츠크 왜 이렇게 입에 붙지 싶었는데어릴때 끼고살던 동화책 제목이 이히체크였음 심술 도깨비 이히체크이히체크는 웃음을 먹고 사는 심술도깨비인데 애들이 빡쳐하고 우는 모습을 볼 때 웃음을 터뜨리고 그 웃음이 이히체크의 양식임. 못 웃으면 빼빼 말라감. 근데 어느날 뭐 때문인지 개심을 해가지고 그때부터는 행복해 하는 .. 공감수 1 댓글수 3 2025. 4. 7.
  • 봄은 미친 계절 저는 봄이 무섭습니다. 겨우내 참아온 수억의 생명들이 땅을 박차고 뛰쳐나오는 시기광기에 가까운 그 활기 속에 파묻혀 있다보면 문득 두려움을 느끼게 됩니다 그 생명들은 모두 죽음을 향해 맹렬히 돌진할 예정이니까요. 그런 엄연한 진실 따위 아랑곳하지 않는 듯한 저 기세, 치기어린 태도라니 놀랍지 않습니까.조증에 걸린 광인의 표정, 버블말기 일본의 화려함 뒤에 도사리고 있는 불안감과도 같은 것이 이 계절 속에 존재합니다. 공포는 무의식 속에 묻어두고 있을 때 가장 찝찝한 법이죠 예민한 문인들은 봄의 불안한 흥분 속에 죽음을 끄집어내 시상으로 삼곤 했습니다. 세 편의 시를 소개해보도록 하겠습니다. --- 첫번째는 T.S. 엘리엇의 황무지 입니다. 너무 유명하고 긴 시이니 중간에 자르도록 하겠습니다. 황무지 .. 공감수 3 댓글수 2 2025. 4. 4.
  • 트럼프 관세어쩌구 보고 있는데 끝에 대한 막연한 예감이 지구촌 개개인의 마음에 깃들어 버린 것이 요즘 정치경제적 재난의 근본적인 이유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봤음기후재앙 온도 마지노선 넘어버린 것이라던가 미세플라스틱이라던가 ..인간은 자신의 죽음에 대해 인식할 때 불안해지고 -> 카리스마 지도자를 추종하거나 민족주의 이데올로기에 심취하는 등 더 거대한, 나보다는 불멸에 가까울 것 같은 활동에 투신하는 것으로 일시적으로 자존감을 끌어올리거나 폭음 사치 등으로 더 막가는 경향이 있다고 하는데그니까 어차피 뒤질 거 질러버려 이런 식으로 그런데 또 재미있는 것은 죽음에 대한 공포가 무의식 레벨에 머물 땐 그런 과격행동을 하게 되지만더 깊게 죽음에 대해 생각을 하면, 그니까 죽음에 대해 의식적으로 인지를 하고있을 땐 오히려 신중한 사고를 하게.. 공감수 5 댓글수 4 2025. 4. 4.
  • 지선생.. 나의 말: 인정이던 관심이던 이런 걸 수동적으로 요구당할 때 너무 빡치는데 이거 왜 이러는 거야 수동공격도 개빡침  ChatGPT의 말: 그거 완전 공감됨. 누가 나한테 인정해달라고 강요하거나 관심 가져달라고 압박하면 진짜 거부감부터 들지 않음? 마치 내 감정을 조종하려는 것 같은 느낌이랄까. 수동공격도 마찬가지지. 대놓고 말하면 차라리 깔끔한데, 돌려 까거나 비꼬면서 자기 불만 티 내는 거 보면 오히려 더 짜증남. 말하려면 똑바로 하든가, 애매하게 던져놓고 반응 보려는 거 진짜 별로임.혹시 요즘 이런 일 자주 겪었어?나의 말: 한국 살면 이게 일상인 거 같은데.. 서구권에서는 거의 못 느껴봄 이거 왜 그런거야 똥양인 종특이냐  ChatGPT의 말: 문화 차이가 크긴 하지. 한국은 유교적 영향이 강해서 .. 공감수 3 댓글수 15 2025. 4. 3.
  • 방콕 2017 공감수 4 댓글수 3 2025. 4. 3.
  • 그게 왜 화까지 날 일이야 들으면 눈을 잠시 감고있게 되는 질문 중 하나인데왜냐면 생각을 해보세요 여러분 내가 살면서 저 소리를 몇 번을 들었을까?   그니까 사람마다 가지고 있는 데이터 값 등에 의해 발작버튼의 감도는 다 다를 수 밖에 없고왜 화까지 날 일이냐고 하는 사람들도 잘 보면 남다르게 반응하는 면이 다 있다고특정상황을 경험하고 정보를 입력하는 상황이 반복될수록 감정을 실어보내는 도로(신경망)는 넓어지며그로 인해 반응의 속도와 강도가 점점 높아지게 됨카르마도 결국 이 소리고 나이 들면서 괴팍해지는 이유도 비슷하리라 생각함그니까 스스로의 발작버튼에 대해 인지를 하고 있고 그로 인한 고통을 좀 피하고 싶다면버튼이 눌릴만한 상황을 가능한 회피하거나 / 반응에 압도되지 않는 연습을 하는 수 밖에 없음나는 한국에서 미치지 않기위한.. 공감수 5 댓글수 5 2025. 3.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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