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의세계
고독의 예술 - 아그네스 마틴
유 진 정
2024. 9. 19. 20:03
인생에서 가장 좋은 일들은 혼자 있을 때 일어난다. - 아그네스 마틴
뉴욕에서 활동하던 아그네스 마틴은 50대의 어느날 사막으로 사라졌다. 캠핑 밴 한 대와 함께
그 후 전화가 들어오지 않는 쿠바 깡촌에서 홀로 지내며 하루 두 번 명상을 하고 그림을 그리고 또 그렸다.
85세가 되던 해 그녀는 더이상 따로 명상을 하지 않는다고 선언한다.
생각하는 것을 멈추는 법을 배웠기 때문에
수행자들도 어느 단계를 지나면 굳이 눈 감고 앉지 않아도 명상의 상태가 지속된다고 하던데 그런 경지에 오르신듯
로스코도 아름답지만 울고 싶어질 때가 있는데
아그네스 마틴 그림은 기분을 잔잔하게 만들어줌
글쓰는 사람은 그림 그리는 사람을, 그림 그리는 사람은 음악하는 사람을 부러워 한다는 말이 있는데
주변 보면 실제로 그런 경향이 좀 있는 거 같음
나도 그림 그리는 사람들이 좋아보이는데 (특히 추상)
일단 언어를 벗어나야 순수해 질 수 있는 거 같고
경이를 말로 묘사하기에는 한계가 있단 말이야
포스터 찾다가 모작쌉가능이란 사실을 깨달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