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마코리아 매니저 봉사 후기 - 완
사진은 농담이고 결론부터 말하자면 훌륭한 경험이었다.
여름엔 개인적으로 일이 좀 있었다.
우왕좌왕 뛰어다니다 집에 도착하면 울음이 터져나왔고 일주일 정도 밥이 잘 안 넘어가길래
대체 왜 이렇게까지 고통스러운 건가, 명상하면서 스스로에게 질문을 해봤는데
이게 ㄹㅇ사건 자체보다 상황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나의 문제더라고
내 힘이 닿지 않는 부분까지 통제하려 하고, 상황이 초래할 여러 불편에 대해 지레짐작하고,
무엇보다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으니까 고통받는 것
남은 내가 어떻게 할 수 가 없다, 그리고 이런 일이 발생했다고 해서 내가 꼭 불행해야 한다는 법도 없다는 사실을 자각한 뒤로는 진정이 되었다
그 후 도반 분을 만나서 이런 일이 있었다, 하니
아니 지금 충격에 오작동 일으켜서 멀쩡한 거 아니냐시길래 혹시 그런가 싶어서 10일 코스를 신청했다.
며칠 뒤 접수 받으시는 분께 전화가 왔다. 유진님 지금 대기잔데 혹시 통역 봉사로 전환을 해줄 수 있냐는 거였다.
그래서 일단 예. 라고 했는데 전화를 끊고 나니 아니 뭐야, 개고생했는데 명상원 가서도 남 뒤치닥거리를 해야 되는거야? 이게 팔잔가? 하는 생각이 좀 들었다.
그리고 통역 봉사는 개꿀일 거 같아서 예 라고 한 것도 있었는데 정말 일은 내맘대로 흘러가지 않았다.
동시에 코스 매니저도 해야 된다는 것이었다. 학생 때 계산해본 바로 매니저의 수면시간은 6시간 반을 넘기지 못한다.
그래서 살짝 내키지 않는 기분으로 코스날을 기다렸다.
데이0 접수날은 엄청 바빴다. 매니저 라운딩도 못 돌고 부랴부랴 시작됨
아래로 느낀 점들 정리
매니저의 job은 코스 지도하는 선생님의 손발이 되는 것과 학생 40명의 심부름을 하는 것이다.
내면의 사투를 치루고 있는 그들이 식사를 잘 하고 있는가 어딘가 문제가 있는 건 아닌가도 살펴봐야 됨
봉사자 지침에는 절대로 스스로를 감옥 간수라던가 우위에 있다고 여겨서는 안 되고,
스스로를 하인이라고 생각하고 신수련생들은 민감한 신생아라고 생각하며 조심히, 공손히 대해야 한다고 적혀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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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3일째까지는 실수연발이었음
몰랐는데 마음이 굉장히 부산스러운 상태이더라고
그러다 4일째쯤 깨달음이 있었는데 스트레스를 받는 순간 드는 생각과 명확한 신체적 반응이 있다.
일단 실수를 하거나 바쁜 순간 나오는 혼잣말이 ' 아 놔.. ' 임
' 아니 내가 둘도 아닌데 한꺼번에 일을 주면 어쩌라는 거임 '
' 선생님이 날 멍청하다고 생각하면 어쩌지? '
' 나 때문에 코스 망하면 어떡함? '
그니까 전부 다 나나나나나나나 나가 엄청 떠오르는 순간들이더라고???
그리고 이럴 때마다 근육에 힘이 빡 들어가고 어깨 뭉치고 명치가 조여옴
이걸 자각한 후로는 일이 쉬워졌다. 일단 몸이 안 아프고 잠도 잘와서 지치지 않게 됨
그리고 경직되지 않으니까 실수도 덜 함
나라는 잡념이 없는 상태 = 몰입도가 올라감 = 퍼포먼스 좋아짐
만화 그릴때 펜선 긋는 거랑도 비슷하다고 생각했는데 그으면서 잘 그어야지, 또는 삑사리 나면 어쩌지?
잡념이 조금만 들어가면 선이 삐꾸남. 그래서 선을 보면 그 인간의 근성을 알 수 있다는 말도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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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삭의 임산부, 귀가 잘 안 들리시는 분, 노인, 외국인, 아주 젊은 분들, 심신의 병이나 장애가 있으신 분들, 코스를 수십번 참여한 왕고참 수련생 등이 있었는데 diversity의 중요성을 절감했다.
오기 전에 어떤 분이 봉사팀에 외국인이 두 명 정도 있으면 분위기가 좋아진다는 말을 하셨는데 그냥 여러 부류의 사람이 뒤섞여있는 거 자체가 분위기에 도움이 됨
80세인 신수련생도 계셨는데 몸이 불편하셨음에도 불구하고 정말, 정말 진지하게 코스에 임하셔서 거기서 오는 감동이 있었음
나는 담마코리아 다니면서 일종의 노인애호 ( 말이 좀 이상한데 혐오의 반댓말이 뭔지 못 찾겠음 )가 생겼는데
인생을 오래 살면 뭣이 중한지 좀 우선순위를 아는 상태가 되어 순수에 가까워지는듯
농어촌 버스타고 센터올 때도 완전 파파시골할머니가 자기 옆자리를 팡 내리치면서 여기 앉아!! 외치시길래 그 기백에 예 하고 앉아서 이야기를 들으며 왔는데, 할머니가 버스 탈 때마다 기사 분에게 사탕을 한 알씩 주시고 사람이 꾸밈이 전혀 없으시길래 노화란 인간이 자연으로 돌아가는 과정이라는 생각을 했음
장유유서도 딴게 아니고 나보다 더 산 사람들 공경해서 빅데이터 뽑아먹고 지켜보면서 영감을 얻으라는 말 같은데 이걸 악용하는 사람이 많아서 문제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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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에 첫 봉사를 왔을때 뭔 도구 가지러 숙소에 들어왔다가 수련생이 조용히 좀 다니라고 발 쿵쿵 거리지 말고! 신경질을 낸 기억이 있는데 그때는 좀 짜증 났었음
아니 내가 당신 밥해주려고 이렇게 바쁘게 다니는데 .. 라는 생각을 했기 때문에.. 지금은 그 분에게 감사함
그리고 코스 재차 하다보니 뭔 심정인지 너무 잘 알겠음
무의식을 탐험하는 과정이라 진짜 별의 별 감정이나 기벽이 다 올라오고 사람에 따라 극단적으로 예민해지는 경우도 있음
이번에도 마지막 날 사회적 지위가 있어보이는 남자 분이 화를 벅 내셨는데 다음 날 사과와 함께 선생님 말을 전달하니 당황한 표정으로 아니 내가 미안하다, 왜 그랬는지 나도 정말 모르겠는데.. 하시길래 원래 다 좀 그런다고 알려드림
이건 나이 많은 남자 분들이 좀 경향이 있는 거 같은데
평소에 감정을 너무 억누르고 살아왔거나 반대로 아랫사람에게 감정을 발산 할 수 있는 위치에 있어와서 그런 거 같음
그래서 남자 분들 많이 오셔야 한다고 생각함. 은퇴하신 분들 오셔서 코스하고 봉사도 하시면 본인과 남에게 매우 좋은 수행
나도 마지막 코스 때 화가 미친듯이 나서 힘들었는데 평소에 감정을 잘 좀 돌봐야겠다는 생각을 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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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분이 과호흡이 오셨길래 가서 부축하고 있는데 옵저버 역을 하던 선생님께서 오시더니 한치의 동요도 없이 000씨 호흡을 관찰할 수 있나요. 호흡을 관찰하세요. 하니까 바로 진정되는 거 보고 신기했음. 평정심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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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째 코 헤르페스가 재발했는데 다행히 중간에 오시는 봉사자 분이 계서서 그 편에 연고를 전달받음
원래 이거 한번 발병하면 연고 발라도 고생 좀 한단 말임. 근데 이번에는 며칠만에 사라져서 띵상으로 면역력이 올라갔나 싶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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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 시간이 지남에 따라 분위기 바뀌어 가는게 드라마틱했다. 특히 위빠사나 데이 끝나고 갑자기 확 진지해 지는게 놀라웠음
접수날 상사로 만나면 피곤하겠다 싶은 인상의 분이 있었는데
8일찬가 성자같은 표정으로 누가 걸어가고 있길래 보니까 그 분이었음. 단 일주일이라도 부정성에 벗어나게 되면 존재가 저렇게 평정해지는구나, 저게 본연의 모습이구나, 인상적인 시각적 지표였음
나도 9일째에 점심 미팅 끝나고 선생님(여)이 예뻐졌네요 하시길래 ?? 하고 주방 갔는데 코스 시작할 때에 비해 표정 좋아졌다는 소리를 여러 명에게 재차 들어서 표정의 중요성 다시 한번 깨달음
그리고 봉사자 중에 코스 몇 십번하고 봉사는 더 많이 한 장기수련생들이 계셨는데 저녁에 봉사자 미팅할 때 그쪽 보면 얼굴들이 너무 빛나는 거임 성인들 뒤통수에 후광 그려놓은 거 처럼
그래서 이 사람들 관찰하는게 좋은 모티베이션이 되었다.
그리고 공통적으로 판단력들이 좋다고 느꼈고 쓸데없거나 민망한 소리들을 안하심. 그리고 부정적인 사람이든 매력적인 사람이던 다 똑같이 대함. 이거 전에도 수행 오래하신 분들 보면서 느낀 점이라 흥미로웠는데
블로그 봐온 사람들은 알겠지만 내가 사람을 얼마나 차별하냐........ 좋아하는 사람은 개좋아하고 싫어하는 사람은 딱 그만큼 극혐한다고??
그리고 이것 때문에 괴로울 때가 많지
싫은 놈한테는 집착 당하니 괴롭고 좋은 분은 헤어져야 할 때 괴롭고
사람 때문에 좋고 싫을 게 없으면 사는게 참 쾌적하겠다 싶었음
재밌는게 그래서 어떤 사람들은 저런 분들이 자기를 싫어한다고 느끼던데 내가 관찰한 바로는 걍 모두에게 똑같이 대함
되게 따듯한데 냉정함. 그래서 과한 의존도 잘 쳐내고 거리를 잘 유지하기 때문에 지치지 않고 관계를 유지하시는 듯
(물론 명상 오래 했다고 수승하는 건 아님. 그동안 반면 교사로도 많이 배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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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 아는 분이 참여하셔서 깜짝 놀랐음. 겁나 힙하신 분이었고 여기서 볼거라곤 상상하지 못했기 때문에..
마지막 날 이야기 하다 자기 진짜 중간에 나가려고 했다, 근데 아는 얼굴 있어서 쪽팔려서 남았다는 말을 하심
반 농담으로 말하시긴 했는데 원래 매니저 다른 분이 하시기로 되어있다가 그분이 못오게 되셔서 내가 하게 된거란 말임
여러 우연이 겹쳐서 그분을 붙들어 놓은 셈이 되었으니 전생(?)에 굉장한 공덕을 쌓으신게 아닐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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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라는 성이 참 괜찮다.
이거 전에 여자 매니저랑 남자 매니저 각각 하신 분들이했던 말인데 들었을 때는 no way라고 생각했지만 내가 매니저 해보니까 ㄹㅇ괜찮자너~
배려심이 있고 부지런하고 협력적이고 괜한 자존심 안 부리고 쓸데 없는 걸로 화를 잘 안냄
근데 이건 말을 박탈 당해서(코스 중엔 묵언) 그런 것도 있을 듯. 말 나오기 시작하면 남자 쪽 매니저가 편할 수도 있음
실라 중 거짓말 하지 않기의 하위 항목으로 쓸데없는 말로 타인의 시간을 뺏는 행위가 있던데 이거 참 잔잔하게 유해한 행위라는 걸 날이 갈수록 실감하고 있다. 그러니까 장문카톡좀 구만훼 카톡은 젭라 3줄 이내로
아 그리고 임신하신 분이 되게 성스러워 보이길래 이런 저런 생각들을 좀 했다.
요즘 홍기하 추천으로 유년기 트라우마 관련 책을 읽고 있는데 가임여성의 행복도 너무 중요함
애엄마들이 행복해야 아이가 심리적으로 안정이 되고, 범죄를 저지르거나 자기파괴적 행동을 덜 하는 성인으로 자라나고, 결국 그게 사회적 비용을 줄이는 최선의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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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여자 중에도 돌발행동 한 학생이 있었구만
유일한 서양인이었는데 몇 가지 규칙을 어겨서 그때마다 가서 부탁을 해야 했다. 그게 반복되니 나중엔 짜증을 좀 냈는데 그 짜증엔 꽤 공감이 되었다.
나도 첫 코스때 돌발행동을 좀 했는데 이게 왜 그러냐면 결정을 자기가 다 하는 버릇이 들어서 그러는 거임
당시의 나는 혼자 여행을 막 마치고 온 상태였고 저 학생도 혼자 백팩킹 중이었는데
배낭여행 중에는 독자적으로 판단을 내려야 하는 순간이 정말 많고, 그것이 생존과 즉결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스스로 결정하기는 중요한 생존기제임
그런데 그 생존기제를 우리가 뺏고 시키는 대로만 하세요, 하니 본능 수준의 반감이 들었을 것
물론 4일째 지나고 나서는 성실하게 규범을 지키셨고 코스도 끝까지 잘 마치셨다.
지금까지 히치하이킹으로 여행을 했고 또 히치해서 부산 간다길래 극구 말렸는데 (뉴질랜드 여행 시절 여자 히치하이커가 목이 잘린 사건이 있었음) 정말 다행히도 부산가는 구수련생이 계서서 카풀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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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번째 코스였나 매니저분이 담마홀에서 발 소리를 아예 안 내고 걸어다니는게 너무 신기해서 어케 그래요? 하니까 유진씨도 그렇게 될 거다. 라며 웃으셨는데 나 이제 발소리 안 내고 걸어다닐 수 있게 됐오 이것도 결국 알아차림의 문제
살금살금 다닐 때마다 고양이 같군 하는 생각을 했고 명상홀 안에서 선생님 지시로 학생들 부를 때는 담요를 살살 잡아댕긴단 말임(가능한 말을 안 해야 함) 그럴 때는 스스로가 보더콜리 같다는 생각을 했음
자아를 드러내지 않는 훈련이다 보니 스스로를 동물처럼 느끼게 되는 순간들이 있었고 그건 참 편했음 인간은 생각이 너무 많은게 문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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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선생님들 이렇게까지 많은 일을 하시는 줄 몰랐음 지도법사ㄹㅇ봉사 끝판왕
일단 정확한 판단을 내려야 되는 순간이 코스 중에 다발적으로 발생하고, 아픈사람들도 많이 오고 학생들이 민감해지는 만큼 별의 별 부분에 신경을 다 써야 하는데 웬만한 인간의 평정심으로는 수행하기 어려운 일
매니저들 점심시간에 낮잠 꼭 자라고 챙겨주시는 것도 감사했음
그리고 교통비 지원되는 것으로 알고있는데 카풀 등으로 센터 재정을 최대한 아끼려고 노력하시는 모습을 봐서 그것도 좀 감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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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엄청난 실수를 저지른 게 있는데
일단 변명하자면 첫날 너무 바빠서 라운딩(업무소개)을 못 돌았고 지침서는 한번 읽는다고 그 많은 게 외워지나
그 mandatory로 참여하는 그룹시팅 말고 개별 명상 시간에도 학생들이 홀을 이용할 수 있어서 그때 남녀 매니저 둘 중 하나는 자리에 꼭 있어야 된단 말임. 왜냐면 그때는 선생님도 자리를 비우기 때문에 뭔 일 생기면 봉사자들이 알 길이 없음
근데 그 사실을 5일짼가에 알았음;;
헤르페스 돋으니까 선생님이 남매니저분께 그거 맡기고 좀 쉬라고 하시길래 헉 뭔소리지 하고 등줄기에 식은땀이 한 줄기 흐름. 왜냐면 지금까지 한번도 안 가 있었단 말이야
부랴부랴 매니저폰으로 남자 매니저님께 어쩌냐고, 이거 이제 알았다 연락하니
왠지 둘 중 하나는 남아있어야 될 거 같길래 지금까지 자기가 앉아 있었다고, 남자쪽은 여자쪽에 비해 일이 적으니 업무분장에 신경쓰지 말고 쉬시라는 자비 넘치는 답장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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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이 잘 되니까 힘이 덜 들고, 원래 봉사든 시팅이던 코스 마치면 몸살 났었는데 이번엔 지금까지 코스 중 제일 바빴음에도 컨디션이 아주 좋았음. 그래서 마지막날 마이산 등산 다녀오고 3일 더 머무르면서 장기봉사자 숙소 리모델링도 도움
공사 재밌었다 몸을 움직이는 명상같음
이렇게 오버올 여러 상황들을 마주한 12일이었고 속세로 돌아와 적용하기 좋은 꿀팁들을 얻었음
잡념을 없에는 법과 에고를 잠시 꺼두고 사람 상대하는 법,
미루지 않고 즉각즉각 일들을 처리하는 훈련이 좀 되었고 그래서 생활의 밀린 테스크들 돌아와서 싹 처리했는데 책
이 상태를 지속적으로 유지하면 삶이 보다 건전한 방향으로 가리라 생각함. 그런 의미에서 1년에 한 번 정도 코스봉사를 가면 좋을 듯
명상하기 전엔 봉사라는 것 자체를 해본 적이 없었고 그런 건 이상한 사람들이 하는 거라는 생각이 있었는데 봉사 ㄹㅇ 자신을 위한 활동이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