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작버튼과 남자의ego
이미지 출처 https://www.modernmom.com/dating-a-man-with-a-big-ego/
일전에 홍기하 작가가 자기는 에고가 강한 남자는 딱 질색이다 라는 말을 했는데
도반들이랑 각자의 발작버튼에 대한 이야기 하던 기억이 났음
나는 젊은 남자가 아는 척을 하면 죽여버리고 싶어짐
물론 늙은 여성도 저 분노의 대상이 될 때가 있긴 한데 젊고 남성일수록 자신을 드러내려는 경향이 크기 때문에,,
어릴 때 친구들이랑 놀고 있으면 남자들이 접근해서 1도 관심없는 정치토픽 같은거 꺼내며 대화를 지배하려 드는 경우가 있었는데 그럴 때 좆노잼 얘기 고만 좀 하라고 하면 이제 적이 한명 생기게 되는 것임 뒤에 가서 정유진 썅년이라고 소문냄
그래서 나에게 유리한 행위가 아님에도 왜 저런 짓에 꼭 쫑코를 먹이고야 마나,
뭣 땜에 이렇게까지 빡치는 건가 생각을 해본 적이 있는데
관심을 요구하면서 무가치한 정보를 들이대니까 불공정 거래라고 느껴짐 -> 빡침
자신의 이기심을 위해 타인의 귀중한 시간과 주의력을 소비하게 만듬 -> 빡침
어떻게 지도 아는 걸 우리가 모를 거라고 생각하는 거지 빡대가리아님?????? -> 개빡침
그런데 이제 생각을 해보면 남성은 경쟁으로 이성을 차지해왔던 성이고,
미숙한 남성의 경우 여성이 원하는 자원이나 정보를 갖추고 있을 확률이 낮고,
그러다 보니 뻥카라도 쳐서 번식을 시도하게 되는게 일종의 자연스러운 현상이 아닌가..
그런 병신시기가 원래 존재하고 이 시기를 잘 넘겨야 자기 몫 해내는 한 명의 수컷으로 성장하게 되는 것이 아닌가..
혐오까지 할 필요는 없다 싶음
물론 그렇다고 개짓거리에 부채질을 해줄 수는 없는 노릇이고,
위의 상황이 답답했던 또다른 이유는 여자들이 저 상황을 극혐하면서도 원한 살까봐 아무도 제지를 하지 않는다는 것이었는데
사람이 잘못된 길로 가고 있으면 방향성을 제시해주는게 맞다고 생각함
훈계를 하라는게 아니고 반응을 적절히 하는게 좋다는 소리임 like 병먹금
그러나 당시 나의 반응은 자비가 아닌 pure 혐오에 기반한 것이었기 때문에 자존심을 다친 남자들에게 죽일년 소리를 듣게된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