쥐구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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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듭은 손가락으로 지어졌다 - 한예종 졸전 방문기
제주도에 짱박혀있다 귀환한 고안철의 제안으로 한예종 조형예술과 졸전에 다녀왔다. 전문사 오픈스튜디오도 보고 옴 졸전의 매력은 뭘까 덜 정제된 느낌 기이함 발랄함 패기 등등 졸업전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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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예원 作
박정환
이지연
김지오
김슬아
홍채원
홍자령
털인간의 털인간의 털인간 - 이채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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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빈
김건우
김재식
고안철 : 졸전 고양이 보존의 법칙이라고 알아요?
어느 학교 졸전에도 고양이 그림은 일정비율로 존재합니다.
이 집(?)은 진짜 친절했던게 배치도를 저렇게 만들어 둠
전시 내도록 배치도 보면서 뭐가 뭔 제목인지 알아보기 힘들다고 느껴서 걍 제목 입력은 포기했고
그로 인한 불만이 슬슬 적립되던 중에 직관적인 배치도 보니까 감사한 마음이..
작품 좋은 작가들이 글도 잘 쓴다는 생각을 한 적이 있다. 사실 당연한 소린게 전달하고 싶은게 명확하게 존재하니까 글도 그림도 명확함 (물론 아웃라이어도 존재)
일전에 캘리포니아 연구회에서 왜 전시서문들은 죄다 획일적인가에 대한 이야기를 한 적이 있는데 (물성 전유 수렴 어쩌구)
직관의 영역에 속하는 것을 언어화시키려니 일어나는 현상인가 싶다가도 짱나는게
그 현학적이고 모호한 수사의 향연에서 사기의 냄새가 풍겨오기 때문에..
아무튼 언어의 엔트로피 너무 빡침
글은 담백하고 명료할 때 아름답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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