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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희진 엔터사업 부처님

부처님은 춤과 노래를 권장하지 않으셨다고 한다.가무를 업으로 하는 것은 정업이 아니라고 했던가 암튼 경전공부 오래하신 분 피셜 그런 말이 나온다는데 그래서 왜요???????? 하니까 아 부처님 시절에는 노래라는게 지금이랑 달랐다 예술성이 있다기 보다 말 그대로 딴따라 같이 (이런 천박한 표현을 쓰진 않으셨는데 대충 이런뜻) 말초적 감각만을 자극하는 활동이었다, 라는 대답을 들음 게송이라던가 염불 이런건 불교계에서도 적극 활용되는 걸 보면 결국 가사와 뉘앙스, 즉 의도를 중요시 하신 모양인데 암튼 민희진 기자회견 몇 장면 보니까 이 이야기가 생각났음 K팝 산업 규모가 너무 큰데 너무 말초적임그 프듀였나 아이돌문화는 건전야동이라는 진실을 말하고 감옥 간 피디 말 ㄹㅇㅍㅌ난 사실 애들이 카디비 같은거..

진리란 무엇인가~~

내 이름이 유진정이잖음 있을 유에 진실 진을 쓰는데 ㅈㄴ맘에 듬 어릴땐 너무 흔해서 싫었는데 뜻이 좋잖아물론 이름은 이름일 뿐이지만 서두는 읽는 자의 집중을 이끌어 내야 하기 때문에 어그로 끌어봤음진리란 무엇이며 어떻게 그것을 찾을 수 있는가예술가와 과학자, 자연은 모두 각자의 방식으로 진리를 말한다디테일과 문법의 차이는 있지만 경지에 오른 사람들의 발언을 취합하다보면 공통된 메시지를 찾을 수 있는데그게 바로 진리이다. 진리는 원래 당연한거임 밥 안 먹으면 죽는 거하루를 개똥같이 살면 잠자리 들 때 개똥같은 기분 들고 인생을 개똥같이 살면 죽을때 개똥같은 기분 드는 거 앗 개똥같이 살았네 자각하는 순간 후회로 시간을 낭비하지 말고 그냥 덜 개똥같이 살면 되는 거 너무 당연하니까 사이비는 뻔하지 않..

버리지 못해 잃어버리는

90년대 패션에 관한 웹게시물을 보다가 문득 충격을 받은 적이 있음 곱게 꾸미고 역전 벤치에 앉아 일행을 기다리는 사람들의 시선이.. 전부.. 정면을 향하고 있는 것임 아무 것도 안하고 멍을 때리고 있는 것임! 고개를 폰에 처박고 있는 사람이 한명도 없는 것임! 사람들이 멍때릴 시간이 없어졌다는 것은 곧 철학의 죽음이라는 뜻으로 다가왔고 공포는 나에게 액션을 취하게 했다. 일단 인스타그램을 삭제함 이게 작년 초여름의 일인데 인스타 열달 정도 안 쓰니까 짱좋음 (메시지는 pc로 확인) 물론 팔 거 생기면 다시 할 거지만 사적 용도로는 사용하지 않을듯 이 뒤로 순간에 몰입은 '순간' 이 존재하고 '나'가 사라지는 거지만 소유에는 '나' 가 들어가는 거라 감상의 질이 낮아질 수 밖에 없는듯요 소유하려는 시도가..

명상원에서의 10일은 번개처럼 지나갔다

침묵하는 동안 한심한 농담부터 꽤 진지한 내용까지 여러가지 단상들이 쌓였는데 나는 끊임없이 뭔가를 머릿 속으로 적고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달았다. 필요한 버릇이지만 현재에 머무르지 못하게 만드는 주원인이기도 하다. 글 쓰는 사람들 정신병 걸리는 이유도 이게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왔는데 (만화가들 황당한 사고로 잘 죽는 이유도) 동시에 작문은 미치지 않기 위한 수단이기도 하다. 블로그는 뇌 전용 클라우드이다. 여기에라도 좀 옮겨놓아야 내가 살지 아무튼 코스에 대해서는 정리해서 다시 적어야겠고, 어제오늘 있었던 일이나 기록해 봐야겠다. 12일만에 폰을 켜니 이00님 부친상 문자가 와있었다. 모르는 이름이었는데 위에 온 메시지들을 보니 3년전 중고거래를 했던 사람이다. 라는 나의 문자 아래로 라는, 오타 ..

일기에요 2024.04.22

다녀오겠습니다

https://digthehole.com/notice/3616 쥐구멍 블로그 운영방침(2021)쥐구멍 블로그 운영방침(2016) Relaxxyou (instagram) PEER TO PEER 대담집 야 내가 예술하는 남자에 대해 알려준다 윤호 밍글라바 버마기행 격리된여자는시인이된다 동아비즈digthehole.com 제가 보고싶어지시면 공쥐란의 링크들을 찾아주십쇼 모바일 버전1 에서 광고가 좀 미친놈처럼 나오기는 하는데.. 잘 걸러보시고 bye for now

나다 2024.04.10

26년 간 방치된 아파트에서 하는 전시 - IMF 서울

꽃잎과 미세먼지가 흩날리던 주말 기묘한 전시에 다녀왔다. 쌍문동의 한 아파트에서 열린 황웅태 작가의 SID전이다. 고 하는데 사실 전시 타이틀 뜻 보다 공간의 정체가 너무 궁금했음 인스타 설명에 따르면 단지로 진입하는 길은 단정했다. 저 킹받는 연두색 메쉬펜스만 빼고 저거 어딜가도 보이고 볼때마다 미칠 거 같음 대체 뭔 생각으로 형광연두색인거냐고 이렇게 된 이상 합리적 이유라도 존재했으면 좋겠는데 (e.g. 자동차가 들이받는 사고 방지를 위해 눈에 띄게 만들었다 등) 지금 여기까지 쓰고 이유를 찾아냄 역시 싸서 ..

리뷰에요/미술 2024.04.09

연예인 학폭 뉴스 뜰 때마다 드는 생각

피해자 입장에서 보면 폭로가 비합리적인 행동은 아님 잊고 살고 싶어도 여기저기 자꾸 얼굴 나오고 볼 때마다 뒤질 거 같으니까 아ㅅㅂ못살겠네 하고 액션을 취하게 되는 것일텐데 개인적으로 궁금한 것은 폭로 이후 피해자의 삶이다 원한이라는, 일종의 악의에 기원한 행동이라 당장은 후련하겠지만 장기적으로 찝찝함이 남을 수 있다고 현재가 불행할 때 과거의 고통을 잊지 못하게 되는 경향도 있고 연약하던 시절 내게 고통을 준 인물을 좆되게 만드는 행위에 과연 치유의 효과가 있을 것인가 생각해 봤을 때 좀 애매함 내가 막 광고주가 되어가지고 찾아온 연예인한테 내 구두를 핥으면 job을 주지 이러는 건 통쾌할 수도 있는데 포지셔닝을 철저한 희생자로 잡는 거라 내면에 미쳐지는 영향이 좀 다를 거 같음 폭로 과정에서 피해자가..

시사이슈에요 2024.04.08

킹받는 순간

나는 달리기를 꾸준히 한다 왜냐면 킹받는 순간이 많기 때문이지 뒷목 잡고 쓰러지지 않기 위해 심혈관을 잘 관리해둬야 됨 A님과 식사 중 모 그룹 중년 여성분들이 되게 즐기면서 사신다, 길 가다가 막 같이 춤도 추고 그러신대요 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좋지 않냐는 뜻으로 하신 말 같았지만 맥락을 생각해보니 너무 킹받길래 그 분들 학창시절에 뭘 좀 건너뛰고 지나간 게 있는 거 아닌가요 라는 소리가 튀어나왔다 길에서 춤추는게 킹받는다는게 아니라.. 길에서 춤 추는 거 좋지.. 예전에 아론이랑 독언니랑 시내 걸어다가가 레이저 쏘는 가게 앞을 지나는 순간 둘이 동시에 팔과 머리를 3초 정도 휘두르는 것을 본 적이 있는데 그 순간 되게 괜찮았음 하지만 그들이 chill하게 느껴진 이유는 자신들의 행위에 대한 의식이 ..

시사이슈에요 2024.04.06

쥐구멍 셀렉션 : 올드스쿨 K 뮤직

소호대 - 야! 헐 라이브임 날 유혹하고 있지 롱 에서 귀를 의심함 마지막에 야 끝내! 로 노래 끝내버리는 것도 약빨았음 기타리스트 손흥민 닮음 크래쉬 - 니가 진짜로 원하는게 뭐야 카메라맨이 욕심 부려서 재밌어진 영상 가사도 관객도 너무 건강해서 아름답고 여자들만 찍은거 넘 웃긴데 락페 오는 남자들 못생겨서 이해됨 넘 멋있어서 크래쉬 SNS 찾아봤는데 찾기 ㅈㄴ힘들고 딱 하나 나오는 노빠꾸 틀딱st 페북 페이지! 피드에는 ㅋㅋㅋ 하,, 요즘은 이런 한남들 잘 없다 ㅈㄴ쾌남.. S.E.S. - LOVE 어릴땐 슈가 제일 노관심이었는데 슈 완전 미쳤는데? 표정 완전 탈한녀 이거는 유년기를 한국에서 보내지 않은 인간들한테서만..

리뷰에요/움억 2024.04.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