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하면 괴물이 되는 아빠가 싫다] 라는 만화를 얼마 전 읽었다. 회사를 운영하는 작가의 아버지는 고기능성 알콜중독이다. 주변에는 술 잘하는 호인이고 웃기는 사장님이지만 고주망태 가장을 데리고 사는 가족의 삶은 지옥에 가깝다. 모친은 사이비 종교에 의지하다 목을 메 세상을 떠나고 작가는 아버지가 술에 취한 모습도 물론 싫지만 가족의 고통을 뻔히 보면서도 저렇게 술을 퍼마신다는 건 역시 우리를 사랑하지 않는다는 것 아닐까, 라는 생각으로 괴로워한다. 중독자는 냉정하다. 중독자에게 있어 중독물질은 일, 취미, 가족, 심지어 그 자신보다도 우선한다. 파멸로 가는 특급열차라는 사실을 알면서도 왜 사람들은 중독되는 걸까. 이번엔 중독자의 입장에서 그린 만화를 읽어봤다. 아즈마 히데오의 [실종일기]이다. 특유의 센..
 진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