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는 내가 Z의 집을 처음으로 방문한 뒤 기록한 메모이다 연식이 꽤 된 빌라 십년째고양이 제단 호더같은 미친 방 하나. 책 땜에 바닥 내려앉을 거 같음깨끗한 주방 작업방은 안락침실에 두께가 동일한 수많은 이불들이 칸칸히 수납되어 있음 WHY??아빠가 일본에서 사다준 체스판 뒤집으면 오셀로 할 수 있음 소화기가 세 개. 침실에도 한 개 WHY????변기위치 문제있음화장실 거울 옆 메모용 보드마카 신발장 신발 다 비슷하게 생김 옷 체크무늬 존나 많음 타이머 시계 달력이 많음 (마감?)타이머가 곰돌이 모양임책은 10%정도 읽었을 것이라고 함 부채감에 시달리지 않을까? 읽을 책이 그렇게까지 많다면(전혀 아니라고 함 책꽂이는 일종의 인생의 지도였음 그 책을 사던 순간의 로그라고)모든 곳에 종이 냄새 방문 전 ..
 진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