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 하나 삼키고 쓴다 레진으로 때워놓은 어금니가 살짝 깨졌길래 치과에 갔다치아 윗부분이 멀쩡하고 아프지도 않아서 몰랐는데 이빨 두 개가 옆쪽으로 조용히 썪어가고 있었다한무현 치과의 한무현 선생님은 이제 여든을 넘기셨을듯 한데 정정하시다 몸의 선이 둥글어지고 눈빛은 더 따듯해지셔서 사제복이 어울리실 거 같다는 생각을 했다. 직원이 한 분 줄었고 누군가 반짝이는 종이로 학을 접어 통에 넣고 '한무현 선생님 감사합니다' 리본을 달아놓았다선생님 대단하십니다, 라는 아저씨의 공치사에 네 30년만 더 하려고요 허허 웃으신다내가 이는 이제 틀니지만.. 눈 하나는 엄마가 잘 주셔서.. 라며 입 안을 들여다 보셨다 의자에 무당벌레 스티커가 두 개 붙어있었다 여기서 여러번 이빨 고치는 동안 아픈 적이 없어서 정말 신묘한 ..
 진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