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감기에 걸렸기 때문에 침대 주위로 휴지 텀블러 타이레놀 얼음주머니 그리고 책들을 흩어둔 뒤 와병한다 이 일종의 진 안에 들어가 있으니 보호를 받는 느낌이다 세스프라이스 개새끼를 다 읽었고 람다스의 바가바드 기타를 읽는다세스 프라이스가 쓴 세스 프라이스 개새끼는 이상한 책인데 소설을 표방하지만 기승전결이 없고 이름이 한 번인가 언급되는 주인공 여자의 머릿 속(정확히는 세스 프라이스의 머릿 속)에서 펼쳐지는 생각들을 무려 백페이지에 걸쳐 나열해두었다 중간에 잠깐 여자가 차를 대 놓고 소년을 살해해서 차에 싣는데 거기에 대한 묘사는 그 몇 줄로 끝이다 그 후로 뭐가 어찌 되는지 왜 죽였는지 설명하지 않고 그냥 계속 주절주절 시닠하지만 진지하게 독백하다 다 아는 이야기 하면서 끝난다다 아는 이야기라고 해..
 진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