쥐체중

생물이예요 2021. 5. 17. 23:19




가로쥐가 살이 빠지고 세로쥐가 살이 찜으로서 힘의 역학관계가 바뀌었다. 두 마리를 구분하기도 상당히 힘들어졌다.
문제는 가로쥐에게 약을 먹여야 한다는 것이다.

일전에 쥐를 꺼내 약을 먹이려는데 어쩐지 반응이 평소보다 격렬했다. 자세히 보니 녀석은 세로쥐였고 가로쥐가 흑흑거리며 약을 먹는다면 세로쥐는 쒸바아아아아알 이라는 느낌
사과하고 다시 가로쥐를 꺼내 약을 먹이면서 대책이 필요하단 생각을 했다. 어쩌면 일전에 세로쥐에게 약을 이미 먹여버린건 아닌가 하는 걱정도 되었다. 하지만 지금까지는 흑흑에 가까운 반응이었음으로 그럴 확률은 적을듯

그 다음번 약을 먹일땐 육안으로 둘을 구분하는 것이 불가능에 가까워졌다는 것을 깨달았다.
심지어 성격마저 바뀌어 예민한 놈이 세로쥐라 단정짓기도 힘들어졌다. 한시간 동안 고민하다
결국 장안에 두마리를 넣고 휴지로 바닥을 닦는 시늉을 했다. 이것은 용기가 필요한 행위였다. 왜냐면 그럴때마다 영역본능이 강한 세로쥐가 손가락을 물어뜯기 때문에..

다행히 그 버릇은 어디가지 않았는지 미친듯한 속도로 달려드는 놈을 잡았고 꼬리에 매직으로 마킹을 해놨다.
그 김에 체중도 재봄.
370g이었던 가로쥐는 359g이 되어있었고 세로쥐는 356g에서 370g이 되어있었다. 이러니 헷갈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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