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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릉 단체 명상

정릉 쪽에서 새 위빳사나 그룹시팅이 시작됨공간 대표님께서 최근 10일 코스를 마친 뒤 장소를 빌려 주셨다고 블로그 손님 중에 구수련생들도 계시는 걸로 알고 있는데집에서 혼자 앉기가 쉽지 않다 싶으신 분들은 단체로 명상해보시는 것을 추천함수행을 지속하는데 도움이 되고 명상과 관련된 정보를 교환할 기회를 얻을 수 있음 참가의사 있으신 분들은 이메일로 구수련생 아이디와 비번, 가장 최근에 참가하신 10일코스 날짜를 보내주시면오픈카톡 링크와 장소위치를 알려드리겠습니다. 아래는 호스트이신 위버님의 공지 --- 일시 : 매주 일요일 오전 08:30-12:40 첫 시작 : 2024. 7. 7 일요일    장소 : -준비물 : 개인방석, 물  (매트가 있지만, 자리가 불편할 수 있습니다 보조 방석 있으신 분들은 준비해..

정신의세계 2024.07.06

너는 바라는 게 너무나 많아

스물세살 호주에서 돌아와 경기 모처에 거주할 때 있었던 일이다.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와서 받았더니 마포 경찰서 수사과라는 것이었다. 그러더니 폭행사건에 연루되셨다며 출두해 달라길래 나는 당연히 보이스피싱인줄 알았지그래서 몬 소리셔요 아저씨 하니까 유진정씨 어깨에 이러이러한 문신이 있지 않냐는 것임있어요 하니까 그거 뭔 조직의 표시같은 거 아니냐길래 내가 휴학 중이긴 하지만 일단은 학생이라고 대답함알고보니 호주 가기 전 펑크씬에서 만난 모 양이 어떤 여자를 패버렸고 맞은 여자가 고소를 했는데진술하면서 그 자리에 나도 있었다고 한 것이었음. 그러면서 이제 형사한테 유진정이는 이렇게 생겼다 설명한 것아무튼 나는 전혀 모르는 일이었고 절대 마포경찰서까지 가고 싶지 않았음. 왜냐면 머니까그래서 안 가겠다고 하니 ..

정신의세계 2024.06.25

이런데 나오지 말고~

일요일 전시장은 한가해서 좋다. 에리히 프롬 책을 읽고 있는데 머리가 노란 여자분이 슥 들어와 급히 책을 찾는다. 싸인해 드릴까요 하고 매직을 드는데 어쩐지 처음 보는 얼굴이 아닌 거 같기도 한데 누군지는 또 모르겠고 아 한 권은 켄타로 에게 라고 써주세요. 켄타로? 이렉션즈 멤버? 아 네 다음 달에 일본가는데 켄타로가 다른거 필요없고 이것 좀 꼭 사다 달라고 했어요. 켄타로 그 머리 이렇게 이렇게 된 사람 맞나?? 아 네 그러다 알게 된 것은.. 일단 18년 전으로 돌아가서. 홍대 놀이터에서 죽치고 앉아있는데 웬 초등학생이 나타났다. 당시 밤의 놀이터엔 장애인, 외국인, 사기꾼, 막걸리 아저씨, 리코더 부는 굿바디 언니 등 여러 부류의 인간들이 상주했지만 초등학생은 처음이었다. 공연장 놀이터 등 펑크족..

2024.06.17

공지사항

음..  2024.06.05 19:38 신고                        블로그 찐팬이라 열심히 찾아갔는데 옹기종기 모여계셔서 인사도 드리기 민망했네요 ㅎ 뭔가 어떻게 오신거까진 아니더라도 인사 정도는 했으면 한마디라도 했을텐데.... 좀 그 부분이 아쉬웠습니다. 유진정님도 낯가림이 심하신가 보네요 여기 글 보면 활발 하실줄... 뭔가 소통의 갤러리일줄 알았는데...  --  이 답글 보고 기억난 건데 이제 전시하니까 인스타를 다시 깔았단 말임쓰레든지 뭐시긴지 트위터 같은 기능이 추가되었더라고 그리고 첫화면에 뭔 글이 떠서 강제 일독 했는데 자기가 전시를 보러갔는데 작가가 자기한테 관심을 전혀 안 보였고 다른 사람들이랑만 이야기 중이었다는 거야 그래서 빡쳐서 언팔했고 앞으로 그 작가건 안보겠..

만든거 2024.06.05

블로그 제한 해제와 더불어 전시소식 전합니다

내일 시작합니다. 졸업앨범이라고 생각하며 제작했던 SEOUL PUNX의 사진들과 제가 엄선한 갓띵펑크쏭들의 MV/가사 등이 준비되어 있습니다.서울펑쓰는 품절이지만 연계되는 진을 몇 권 뽑아 두었구요 서울펑쓰도 한 권 가져다 놓을 테니 재발매 문의 주셨던 분들은 이번에 읽어보셔요별도의 오프닝은 없으며 첫날 제가 상주하고 있겠습니다.일일히 초대하지 않겠습니다. 그냥 오십쇼.. 아니 와 주십쇼..(하트)5.31 금요일부터  6.30 일요일까지EXHIBITION. 31.5.2024 till 30.6.2024 @space___ant종로 삼일대로 437 건국빌딩 인사관 406호금 13:00-19:00 토일 13:00-18:00 ( 금토일 운영 ) 포스터/핸드 아웃 디자인: https://www.instagram.c..

만든거 2024.05.30

1호선 같은 인간극장이 없다

어제 1호선을 타고 좀 멀리 갔어노량진 쯤에서 보라색 방수 돗자리가 담긴 구루마를 끌고 70대 중반 쯤으로 보이는 노인이 등장했어UFC 선수들 처럼 등장과 동시에 방송이 나오더라고  ' 이동상인의 차량 판매 활동의 근절과.. 철도안전법에 의해 처벌받을 수 있습니다.. '안내음과 동시에 노인이' 다목적 방수 돗자리 찢어지지 않습니다! 파란색 보라색 두 가지 색 단돈 오천원에 모시겠습니다! '를 외쳤기 때문에 두 목소리의 경합이 이루어졌지노인은 셔츠를 빳빳하게 다려입었고 허리에는 디스크 복대를 차고 있었어  페이즐리 패턴 셔츠 주머니에 두둑하게 꽂힌 현금이 그의 짬바를 증명하는 듯 했지 영업은 연출이잖아그럼에도 불구하고 저걸 누가 사 라고 나는 생각했고 그가 노란 플라스틱 바구니를 들고 좌석 끝에서 끝까지 ..

2024.04.29

민희진 엔터사업 부처님

부처님은 춤과 노래를 권장하지 않으셨다고 한다.가무를 업으로 하는 것은 정업이 아니라고 했던가 암튼 경전공부 오래하신 분 피셜 그런 말이 나온다는데 그래서 왜요???????? 하니까 아 부처님 시절에는 노래라는게 지금이랑 달랐다 예술성이 있다기 보다 말 그대로 딴따라 같이 (이런 천박한 표현을 쓰진 않으셨는데 대충 이런뜻) 말초적 감각만을 자극하는 활동이었다, 라는 대답을 들음 게송이라던가 염불 이런건 불교계에서도 적극 활용되는 걸 보면 결국 가사와 뉘앙스, 즉 의도를 중시하신 모양인데 암튼 민희진 기자회견 몇 장면 보니까 이 이야기가 생각났음 K팝 산업 규모가 너무 큰데 너무 말초적임그 프듀였나 아이돌문화는 건전야동이라는 진실을 말하고 감옥 간 피디 솔까말 맞잖아난 사실 애들이 카디비 같은거 안 듣고 ..

정신의세계 2024.04.27

진리란 무엇인가~~

내 이름이 유진정이잖음 있을 유에 진실 진을 쓰는데 ㅈㄴ맘에 듬 어릴땐 너무 흔해서 싫었는데 뜻이 좋잖아물론 이름은 이름일 뿐이지만 서두는 읽는 자의 집중을 이끌어 내야 하기 때문에 어그로 끌어봤음진리란 무엇이며 어떻게 그것을 찾을 수 있는가예술가와 과학자, 자연은 모두 각자의 방식으로 진리를 말한다디테일과 문법의 차이는 있지만 경지에 오른 사람들의 발언을 취합하다보면 공통된 메시지를 찾을 수 있는데그게 바로 진리이다. 진리는 원래 당연한거임 밥 안 먹으면 죽는 거하루를 개똥같이 살면 잠자리 들 때 개똥같은 기분 들고 인생을 개똥같이 살면 죽을때 개똥같은 기분 드는 거 앗 개똥같이 살았네 자각하는 순간 후회로 시간을 낭비하지 말고 그냥 덜 개똥같이 살면 되는 거 너무 당연하니까 사이비는 뻔하지 않음으로 ..

정신의세계 2024.04.26

버리지 못해 잃어버리는

90년대 패션에 관한 웹게시물을 보다가 문득 충격을 받은 적이 있음곱게 꾸미고 역전 벤치에 앉아 일행을 기다리는 사람들의 시선이.. 전부..정면을 향하고 있는 것임아무 것도 안하고 멍을 때리고 있는 것임!  고개를 폰에 처박고 있는 사람이 한명도 없는 것임! 사람들이 멍때릴 시간이 없어졌다는 것은 곧 사유의 죽음이라는 뜻으로 다가왔고공포는 나에게 액션을 취하게 했다. 일단 인스타그램을 삭제함이게 작년 초여름의 일인데 인스타 열달 정도 안 쓰니까 짱좋음 (메시지는 pc로 확인)물론 팔 거 생기면 다시 할 거지만 사적 용도로는 사용하지 않을듯  이 뒤로 순간에 몰입은 '순간' 이 존재하고 '나'가 사라지는 거지만소유에는 '나' 가 들어가는 거라 감상의 질이 낮아질 수 밖에 없는듯요소유하려는 시도가 반대로 진..

2024.04.24

매지컬 데이

입춘은 애저녁에 지났지만 공식적인 봄의 시작은 어제였던 거 같다. 휴일도 아닌데 동네 사람들이 밖에 많이 나와 있었다. 나무가 많은 동네라 노랑 분홍 연두색 가루를 뿌려 놓은 거 같은 모습이고 구름이 낮은 흐린 날은 얇은 솜 이불을 덮은 듯 포근함마저 더해준다. 다양한 모습의 개들이 주인과 함께 산책 중이고 그 중 몇몇은 썩 잘 어울리는 옷까지 입고 있다. 허리를 조이는 남색 코트를 걸치고 있던 그레이 하운드에게 베스트 드레서 상을 주겠다. 옷발은 역시 말라야 산다. 하지만 벌거벗고 있는 통통한 갈색푸들도 정말 귀엽다. 굴곡이라곤 전혀 없는 평평한 등허리를 햄처럼 한 입 베어물고 싶어진다. 몇년 동안 외벽으로 감추어져 있던 거대한 건물이 준공의 위용을 뽐낸다. 흰 고래같은 건물에서 검은 얼굴의 인부들이 ..

2024.04.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