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식의 세계

도스토예프스키적 멍청이

유 진 정 2026. 2. 10. 03:41

https://www.reddit.com/r/samharris/comments/1qsv66t/is_sam_harris_an_idiot_in_the_dostoevskian_sense/'

대충 샘 해리스 왤케 사람보는 눈 없냐
이 인간 혹시 도스토예프스키 백치에 나오는 미쉬킨 공작같은 인물 아니냐는 레딧글

소설은 줄거리만 지피티한테 물어봤고 안 읽을건데 (까라마조프의 형제들 이름 외우다 집어던짐)
뭔 소린지는 알겠음

미쉬킨 공작은 소돔과 고모라 러시아 사교계에 나타난 예수같은 존재임
근데 사회가 너무나 타락한 나머지 그의 모든 좋은 의도가 실패하고 구하려고 했던 사람들은 모두 최악의 방식으로 좆됨
좌절한 미쉬킨은 제정신을 버리고 백치로 남아 선의를 간직하기로 하며 소설 끝

암튼 나도 팟캐 게스트 보면서 샘해리스 사람 보는 눈 없나 생각한 적 꽤 있어서 저 의견에는 동의했음 
물론 얽히고 섥힌 헐리우드 셀럽 사회에서 이거저거 다 따져가며 사람 거르는게 쉽진 않을 것이라고 생각함 

이게 그리고 샘 해리스만 그런게 아니고 수행 오래 하신 분들이나 마음이 대단히 순수하신 분들 볼 때도 
아니~ 저런 속이 시커먼 인간을 옆에 둔다고~ 저런 covert나르시시스트한테 일을 맡긴다고~~~~???? 
복장 터지는 순간이 꽤나 있단 말임

그럴 때 이제 드는 생각이 
거짓말을 하지 않는 사람이 거짓말을 파악하지 못하는 것처럼
내면의 악의가 전무한 인간도 악의를 파악하지 못하는 것 아닌가 

예를들어 나는 개수작에 민감한 편이고 
저 인간 조만간 개짓거리할거임 했을 때 예측이 현실화되는 경우도 많은데
그 이유는 온갖 미치광이들과 부대끼며 빅데이터를 얻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본질적으로는 내 안에 유사한 면이 어느정도 존재하기 때문임 

그래서 한편으로는 그런 생각도 듬
인간이란 다면적인 존재이고 정신병질자나 전과72범에게도 분명 아름다운 면이 존재할거란 말임

그니까 수신기가 인간 내면의 아름다움에 맞춰져 있는 사람에게는
웬만하면 세상 사람들이 다 완전하고 아름다워 보이지 않겠는가
그리고 그런 사람들의 세상은 천국과도 같지 않겠는가 

I'm so gifted finding what I dont like the most 라는 가사처럼
인간의 개 좆같은 면만 보이는 칸예의 삶은 너무 빡세보이잖음..

 


그리고 연민과 편견없는 마음울 가지고 대할 때 상대도 일시적으로나마 개수작을 덜 부리게 되는 거 같기도 함 
봐주는대로 행동하는 면이 있는게 또 인간이니까 

그렇다고 또 자애로운 나 의를 행하는 나 에 취해버리면 안되고

그때야말로 장님같은 상태라 직관을 무시하다 화를 당하기 쉬운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