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년 전 이드페이퍼에서 만난 분들이랑 전시 보러 간 적이 있다. 시험준비 하시는 분 그림 그리는 빡빡이 나 이렇게 해서 전시 보고 기름떡볶이 먹고 빡빡이 분이 가져오신 수채화집을 감상한 뒤 헤어졌다. 시험보는 분이 미술관 굿즈샵에서 우산 모양 자석을 하나씩 사 주셨다. 잘 놀았으니 됐다 하고 만남을 다시 주선하지는 않았는데 (귀찮음)시험보는 분이랑은 인친이라 가끔 안부를 물었다. 시험 합격하고 훈남 직장인이 되셨고 조직생활에서 오는 분노는 블로그에다 태우시는 듯 하다. 빡빡이 분은 어딘가 어두움이 느껴져서 그 후로 연락 안 했다. 며칠 전 메스매스에서 기획한 릴레이 드로잉 오프닝에 갔는데 비치되어 있는 드로잉북이 재밌길래 열심히 읽던 중 작가 분이 오셨다. 십년 전의 그 빡빡이셨다. 저 혹시 우리 만난..
 진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