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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상님들 추구미는 바르고 공평한 색 : 조선전기미술대전

저 미묘하게 다 다른 흰색이 너무 아름다움 아 흰색하니까 최근 미국,영국에서 수학하신 두 작가 분들에게 재밌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두 분 다 작업에 흰색만 쓰신단 말임 근데 미국 교수 영국 교수 둘 다 거기에 대한 코멘트를 했다고 함 그니까 뭔 느낌이냐면 너는 아시안이잖니 너희 고유의 스타일을 찾아야지 흰색에 집착하는건 백인사회에 대한 지나친 동경아닐까? be yourself~ 이런 느낌의 발언이었는데 covert racist 백인들이 PC에 집착하다 제 무덤 파는 꼴 아시안 입장에서 보고 있으면 너무 개꿀잼임 (내가 직접 당할땐 빡치지만) 셋이 있을 때 들은 얘기가 아니고 두 분에게 따로따로 들었는데 상황이 너무 똑같아서도 웃겼고.. 아무튼 그래서 한 분에게 전화해 앞으로 그런 소리 들으면 조선하면 백의..

리뷰 2025.08.10

알거든 당신기분 - 동경일일 by 마츠모토 타이요

공돈이 생기니 자신의 욕망이 무엇인지 알게된다. 코로나 지원금 나왔을때는 다이지로 모로호시의 단편집들을 구입했고 저번 주엔 마츠모토 타이요가 그린 동경일일 1-3권을 주문했는데 민생소비어쩌구 나온다고 들떠서 그런 거 같다. 평소에는 종이 만화책 잘 안 사 읽는다. 빌려 읽거나 타블렛으로만 읽는데 여기에는 사연이 있다. 각지를 누비며 모으던 수백권의 절판 만화책 컬렉션을 이삿날 몽땅 (옷 상자에 넣어둔 세 권 빼고) 도둑 맞은 적이 있는데살면서 그렇게 울어본 적이 없었고 그날의 고통 이후 만화책 수집은 그만두었다. 감춰진 욕망을 이렇게나 자극하다니 공돈의 위력이란게 놀랍다.(전문↓)https://c-straw.com/posts/6139 알거든 당신기분 - 동경일일 by 마츠모토 타이요공돈이 생기니 자신의..

리뷰 2025.08.03

낮보다 긴 밤

오늘 갑자기 띵상하다 이 글이 떠올랐는데정말 훌륭한 시가 아닌가 마지막 두 줄 특히절제된 언어와 강렬한 암시로 읽는 이의 머릿 속을 복잡 풍성하게 만드는 능숙한 글***좀 전에 고등학생이 쓴 시가 베셀에 오르고 mz들도 시집은 산다는 기사를 읽었는데 그치 시는 읽겠지 짧고 강렬하니까.. 이미지 기반의 텍스트라는 요소도 힙에 부합함여기까지 쓰고 베셀이라는 그 시집을 몇 페이지 읽어봤는데 지옥같았다 *** 일전에 다녀온 조선 통신사 전시 포스터에 대한 단상 나는 처음에 딱 보고 이쁘다 방에 붙여놔도 안 거슬리겠네 라는 생각을 했는데전시 추천해주신 인디지오님이 혹평을 하시길래 흥미롭다고 느낀게그니까 조선통신사 전시라는 주제를 포기하고 어떤 이미지만을 전달하고 있는게예쁘고 디자인적이지만 영혼이 없는 느낌?그니까..

리뷰 2025.07.20

중인이던 내가 현해탄 건너에선 인기폭발?!

(전략) 조선통신사의 신이 믿을 신信이었다는 걸 이날 처음 알았음이라는 이 명칭은 일본에 파견한 사절단에만 특별히 사용했다고 하는데초강대국 중국과는 달리 좀 더 수평적인 교류가 가능했던 사이라 저런 예쁜 말을 쓴 모양이다.그러다 도요토미 히데요시한테 통수맞고 빡쳐서 니들한테는 믿음이란 말 못 쓴다며 통신사-> 회답겸쇄환사라는 보다 무미건조한 명칭을 한동안 사용하기도 했다고 동행한 S님에게 80년대 요코하마에서 연수 받던 시절 이야기를 들으면서 왔다.나의 외할아버지 역시 12세에 일본으로 건너가 오래 사셨고,주변을 보면 배우자나 애인이 일본인인 경우도 꽤 흔한데새삼 가까운 나라라는 생각을 한다.전시장에 입갤하며 중얼거리자 S님은라는 대답을 하심 전쟁은 비용이 많이 드는 행위이다.극심한..

리뷰 2025.07.05

마다나 가사들 되게 종교적이구나

하긴 이름부터 마돈나니까 어릴때 MTV에서 보고 넘 충격받았던 비디오가사가 엄청 매력적인 사이비 교주가 하는 말 같음 When your heart's not open~ Give yourself to me~ https://www.youtube.com/watch?v=clwLKJ294u4&list=RDclwLKJ294u4&start_radio=1 Come on Britney, lose control 할 때도 흥미로운게 브리트니는 걍 자아 자체가 없는거 같은데너무 lose control이라 지금 미쳐버리신 거 같고 (춤도 그래서 더 잘 춤)자아가 너무 강력해서 절대로 control을 놓을 수 없는 쪽은 마돈나가 아닌가? 놓는게 아니고 그냥 통제의 범위가 ㅈㄴ넓은 거 같음 이 여자의 존재감은 폭력적일 지경 ..

리뷰 2025.07.03

박정아 - 5분 안에 무빙이미지 만들기

주말에 모데시에 다녀왔다갓정아 작가(사진. 비흡연자)님이 영상 튼다고 초대해주심토요일 밤 홍대 정말 오랜만인데 OMG 상수역 밖으로 나가는 순간 공기 반 담배연기 반요즘 홍대 미쳤더라 특히 헌팅포차 골목 ㄹㅇ 소돔과 고모라사람 쌱쌱 피해 열심히 걸어서 모데시 입갤RAWHEARTS 라는 타이틀의 파티였는데 누가 한 말인지 까먹었지만 -> 대학생들이 끊임없이 들어옴 https://www.youtube.com/watch?si=5fv6DiPmWmq-6ucH&v=s1A0w9nD1mA&feature=youtu.be 이거 트셨고 링크 주시길래 집에 와서 세 번 더 보고 잠 아니 근데 진짜 요즘 큰 전시장 갈때마다 영상 개많고 어쩌라는 건가 싶은 것도 많은데 전달력 박살나는 장르를 선택해놓고 하고 싶은 말이 없다..

리뷰 2025.05.29

확신이라는 죄 - 콘클라베 (스포없음)

https://c-straw.com/posts/5862 확신이라는 죄 - 콘클라베 (스포없음)수년간 교황청에서 봉사하면서 제가 그 어떤 것보다 두려워하게 된 죄는 확신입니다. 확신은 화합의 가장 큰 적입니다. 확신은 관용의 가장 치명적인 적입니다. 믿음은 의심과 함께 존재합니다.c-straw.com 중요한 이야기 했으니까 이제 영화 본 뒤 든 단상들이나 정리해 봄 - 선대교황 임종 후 성 마르타의 집 봉쇄되는 장면 너무너무 밀실살인 추리극 인트로 같길래 긴장타기 시작함 ㄹㅇ 누구 한 명 죽어나갈 줄 알았음 그래서 영화 끝까지 조마조마하면서 봤는데 점잖으신(흠 하나씩은 있지만) 추기경님들을 너무나 세속에 찌든 눈으로 판단했구나 싶어짐 - 가장 많은 표를 받은 유력 후보 아데비시 추기경이 스캔들로 문책 당하..

리뷰 2025.05.17

지선생과 단어공부

팟캐 듣다보니까 일상에서 잘 안 쓰는 단어들은 문맥과 눈치로 때려짐작만 하고 있는 거임 예를 들어 resilience는 그냥 끈질기고 강한 이미지 같은 걸로만 기억하고 있고 명확한 뜻을 찾아본 적이 없더라고그래서 지피티랑 단어 퀴즈를 시작했는데 아무리 따져도 승질 안 부리고 설명 잘 해줘서 젊고 성격 좋은 선생님이랑 공부하는 기분임프롬프트는 중상급 수준 (고급으로 해달라고 했더니 듣도 보도 못한 아카데믹한 단어들 내주길래 시껍하고 조정)신문기사 등에서 자주 쓰이는 포멀한 단어로 내달라고 했고 오늘부터 슬랭도 추가하니까아는 단어 서너 개, 아리까리 하거나 모르겠는 단어 한두 개 대충 이런 식으로 문제가 나오는데 복습용으로 괜찮은 거 같음그리고 그날 습득한 단어 지피티한테 말해놓고 나중에 퀴즈할 때 넣어달..

리뷰 2025.05.17

유튜브는 왜 맨날이럼

우측 하단에 나오는 리스트 첫번째 두번째는 맨날 썸네일이랑 제목이 이상하게 뜸 주식 잘하게 생긴 픽시즈..https://www.youtube.com/watch?v=1fr1iyhkyVs 오랜만에 듣다가 56초 존 트라볼타 속눈썹 그림자 보고 영화를 너무 많이 보면 안 될거 같다는 생각을 했는데너무 많이 보면 머릿 속이 현실이랑 점점 유리되어갈 거 같음 시네필들은 어떻게 살고있는거지

리뷰 2025.05.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