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88

패션 인더스트리의 bitch짓

일전에 발레시아가 측에서 tra my nguyen 이라는 대학생의 졸업작품을 표절했다는 기사를 읽음 졸전에 온 발렌시아가 인사 팀원이 인턴 지원해보라며 포폴을 두 번 받아갔지만 연락은 없었고 대신 자신의 작품과 흡사한 사진이 발렌시아가 인스타 계정에 올라왔다고 출처: https://www.instagram.com/tra.my1/?hl=ko gks Eng gks 학생은 항의했고 사건이 기사화되었지만 발렌시아가 측은 근거무근으로 대응했고, 포스팅을 내리는 대신 인스타 댓글을 막아놓음 이케아 쇼퍼백 디자인 베껴 판 건 이케아가 대응을 위트있게 잘했던데 ( 걍 자기들 홈페이지에 진짜 이케아백 구별법 올려놓고 우리쪽은 싸다는 거 강조 ) 이건 오리지널이 이미 널리 알려져있고 이케아 쪽도 사태를 이용할 수 있는 상..

리뷰 2021.06.12

미친여성의 글

왜또~ 생각하니 왜또~ 라는 노래 후렴구가 갑자기 떠올랐다. 찾아보니 Leeds라는 가수의 그댄 행복에 살텐데 라는 곡이다. 고딩때 한참 들었는데 잊고 살았네 노래는 백그라운드에 착착 깔리는 전자음도 세련되고 괜찮은데 앨범자켓이 기절초풍하게 무섭고 (심약자클릭주의) 뮤직비디오도 기괴하다는 사실을 이번에 알게되었다. 가사도 다시 보니 병든 느낌. 하지만 훌륭함 혼자인 시간이 싫어 시계를 되돌려봤죠 앞으로 앞으로 그대를 만나기 위해 그러다 또 하루만 갔죠 ㄷㄷㄷ 헤어지기 전 시간으로 돌아가고 싶어 컴컴한 방안에 앉아 시계바늘 돌리고 앉아있는 여자의 모습을 상상하니 넘나 슬프고 소오름인것.. 아래의 시가 떠올랐음 오르탕스 블루 그 사막에서 그는 너무나 외로워 때로는 뒷걸음질로 걸었다 자기 앞에 찍힌 발자국을 ..

리뷰 2020.08.15

멋진 시

뱀 너무 길다. - 십수년 전 이 시를 어디서 읽고 큰 충격을 받았었는데 (제목이 뱀이고 내용이 너무 길다임) 누가 쓴건지 오늘 드디어 알았다. 장 꼭도 Jean Maurice Eugène Clément Cocteau 였음 아기때 우리집에 연보라색의 소녀감성 터지는 책이 한 권 있었는데 제목이 내 귀는 소라껍질 이었고 같은 제목의 시가 실려있었는데 그것도 이사람 거였음ㄷㄷ 이것도 오늘 알게됨 - 내 귀는 소라껍질 바다소리를 그리워 한다. - 글을 잘 쓰는 법 중 하나는 생각을 집어치우고 무언가를 딱 보았을때 제일 처음 뇌리에 스치는 문장을 그저 옮겨적는 것 뿐이라고 생각한다. 사실 어려운게 전혀 아닌데 죽을때까지 못하는 사람은 못하는듯

리뷰 2020.03.28

여성의 어두움

https://idpaper.co.kr/counsel/open_view.html?cnslSeq=499714&page=1&sortType=1&schType=1&schTitle= https://idpaper.co.kr/counsel/open_view.html?cnslSeq=499714&page=1&sortType=1&schType=1&schTitle= idpaper.co.kr 내가 이드게시판을 좋아하는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는데 그 중 하나는 이렇게 어두운 감정의 밑바닥을 드러내는 굉장한 글들이 가끔씩 올라오기 때문이다. 새벽시간 일베에 들어가도 그런 글들을 마주하게 되는데 그쪽은 남초라 뉘앙스가 좀 다르고 너무 원초적 욕망에 관한 글들이라 그런지 (e.g. 왜 나는 모쏠인가. 다죽여버린다) 그다지 기억에 남..

리뷰 2019.09.19

베억하인 가보고 싶다

이 런더너 그룹은 2박 연속 베억하인 입뺀을 먹었습니다. 그들은 시지푸스 클럽에서도 역시 입장을 제한당했습니다. 스페인 출신의 알렉산드라 (왼쪽에서 두번째) 와 그의 친구들의 꿈은 이루어졌습니다. 두 그룹의 차이점을 아시겠습니까? 출처: https://www.christiankryl.com/projects/6924740 이거 보고 베억하인 넘 가보고 싶어짐 바운서가 미묘하게 구린거 캐치 졸라 잘함 나라도 첫번째 그룹같은 애들은 절대 못들어오게 할거임예전에 클럽하던 사람이 이라는 이야기 해준적 있는데 그 생각도 나고.. 암튼 베억하인은 좋은 곳인듯 입장객 평균연령이 35세라는것도 넘 맘에듬

리뷰 2019.08.08

펼친 것과 자른 것 웨인 티바우 wayne thiebaud

https://www.instagram.com/gogiyuksoo/ 에서 위 그림 보고 검색해봄 이런걸 검색만 하면 막 볼수 있고 좋은 세상이다. 맨 위의 그림 프린트라도 사서 문짝에 붙여놓고 싶음 자른 거 하면 수박단면이죠 수박은 대충 깨어놔도 엄청 예쁘다 단면하면 립스틱도 빼놓을 수 없다 난 맨 오른쪽에 있는 맨 윗부분만 살짝 깎여나가고 뾰족한 스타일이 좋음 덥석덥석 깨물어 먹고싶어짐 이름 검색하면 가장 먼저 뜨는것으로 보아 케잌과 아이스크림 그림들이 대표작인 모양인데 도시 그림들에 비해 별로임 이거 하나 눈에 들어옴 으으 젤 귀여운 그림이라 마지막에 올림 https://www.artbook.com/blog-featured-image-wayne-thiebaud.html

리뷰 2019.06.08

월간 이드 36호 재밌군

지금까지 나온 월간이드 범죄심리 챕터의 알파와 오메가특히 격리에 의해 범죄를 저지르게 되는 인간심리 부분 넘 문학적임. 창문이 없는 방..! 난 이드페이퍼란 웹사이트의 건립 의의도 여기에서 출발했다고 생각하기때문에 (정서적으로 고립되기 쉬운 타입들의 교류의 장. 특히 취향 소개팅) 아주 흥미롭게 읽었다. 추천https://idpaper.co.kr/book/view.html?workSeq=1558

리뷰 2019.03.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