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불가 104

요즘 요리가 별로 안 귀찮은데 계기는 연말에 집에서 단체명상 준비를 하다가 유부초밥 + 매생이 미소시루를 끓인 것이었다. 평소 밥할 때마다 번거롭다는 생각을 했는데 그날은 봉사하는 느낌이라 과정이 즐거웠음그래서 그때부터 스스로에게도 봉사를 한다고 생각하면서 요리하니까 안 귀찮음 그리고 저속노화 갓생 이런거 생각하면 자꾸 버거킹 달려가고 싶어지는데 몸을 수행의 도구라고 생각하니까 좀 더 신경써서 먹게 되는게 역시 동기가 중요하군 페낭커리재료페낭커리 페이스트 2-3큰술코코넛 밀크 400 ml남쁠라설탕오일깔라만시즙 (or 레몬즙) 땅콩버터죽순(통조림) 반개피망1개얼린 두부 반개 (안 얼려도 됨. 또는 닭고기)야채는 길쭉하게 언두부는 네모낳게 썸냄비에 오일을 두르고 가열한 뒤 페낭커리 페이스트 두세큰술 정도 뚝..

분류불가 2026.01.28

가식과 내장

며칠 전 산에 올라가는데 대단히 정성들여 쌓은 돌탑이 하나 나왔다. 일행 분이 아무리 깡패같은 인간도 저거는 못 무너뜨리겠다 라는 말을 하셨는데 그순간 떠오르는 기억이.. 스무살 때 친구와 춘천 여행을 갔는데 배타고 들어가는 절에 갔었고 그 근처에 사람들이 조약돌로 돌탑을 잔뜩 쌓아놨길래 야 저거 무너뜨리자 하고 발로차고 당수로 쳐서 돌탑 막 무너뜨린 다음 다시 배타고 나왔다. 왜 그랬냐 하면 모른다. 그냥 파괴하고 싶었음 아니면 내 안에 상놈 유전자 같은게 있는거 같기도 함 막 조금이라도 점잔빼거나 디테일 따지는 모습 같은 걸 보면아 그냥 하라고~~~~!!!!!!!!! 쳐답답하게 굴꺼야??!!!!? 이런 내적 외침이 있음..심리상담 받을 때도 유진씨는 아마 사람들이 답답할 거라는 분석을 들었는데 정말..

분류불가 2026.01.28

인터넷 고마워

1. 새로산 커피포트로 끓인 물에서 플라스틱 녹인 맛이 난다 한 모금 들이켰다가 리터럴리 토를 한 번함 난 비위가 약하다고연마제는 분명 겁나 빡빡 닦았고 식초 베이킹 소다 어쩌구 다 끓이고 했는데 why????싼거 사서 그런가 하고 당근으로 반값에 팔아버리고 (새 주인의 비위가 나보다는 강하기를 바라며)전에 쓰던 것처럼 유리로 된 제품 재구매 근데 또 그럼 WTF알고보니 연마제도 포트소재도 세척 탓도 아닌 구조적 문제였음 열을 가할 때 밑판에서 발생한 냄새가 손잡이 속 공간을 타고 올라오는 것 https://blog.naver.com/hc1014/140165315383 커피포트 플라스틱 물냄새 제거방법커피 포트로 물을 끌이면 이상한 플라스틱 냄새가 납니다.. 심지어 물맛도 플라스틱이 녹아있는 맛이 납..

분류불가 2025.12.11

니 자식이라고 생각해봐라

워렌 버핏의 마지막 편지 라는 기사를 읽었는데 전에 웹에 돌아다니던 이 사람이 하는 말 캡쳐본 생각이 났음 주변의 친구 다섯 명을 떠올려 보고 당신 딸이 걔들이랑 만나도 되겠는지를 기준으로 인간관계를 맺으라는 조언이었다듣고 처음 든 생각은 친구가 다섯이나??? 였고 좀 우겨서 다섯명 끼워 맞춰 떠올려보니 괜찮았다. 딸래미가 만나러 나가면 잘 다녀오라고 할듯그 김에 옛날 관계들도 한번 떠올려 봤는데.. 음.. 바리깡 가져와라.. 이걸 자기가 아니라 딸로 생각해보라는 조언이 아주 유용하네..근데 별개로 나는 젊은이라면 좀 진창에서 구르는 시기도 있어봐야 된다고 생각함

분류불가 2025.11.20

광화문 거대전광판 지옥같음

압도적이겠지 안 어울리니까대체 왜 광화문이 타임스퀘어가 돼야 되는데 맨날 핸드폰에 코박고 다니는 인간들 이제 고개를 들어도 보이는게 스크린임 저 일대의 매력은 어떤 근본있음이랄까 품위같은 것이었는데 ㄹㅇ눈갱됨근데 시대상을 반영하는 시각적 이미지라고는 생각함 가진 걸 팔지 않는 행위라는게 ㄹㅇ사치가 된 듯 그런 맥락에서 사치 좀 부려보려고 작년부터 티스토리 광고 연동 해지함 한 가지 좋았던건 그 초대형 전광판들 사이로 교보빌딩이 걸어놓은 시시는 그냥 그랬는데 양 옆으로 빛이 빵빵 발사되니까 숨구멍 하나 뚫어놓은 느낌으로 오히려 시선이 감 https://digthehole.tistory.com/3849 선거공보 재밌다각각의 공보들을 평가해보도록 하겠다. 이유는 그냥 기호1 박영선 홍보에 능한 더불어민주당답..

분류불가 2025.10.31

유방암 파티 병크에 대한 단상

내가 일하는 잡지가 어떤 종류의 것인지는 당신도 잘 알 거야. 우리가 만들어 내고자 하는 건 심각한 것에도 유머러스한 것에도 전혀 관심이 없는, 죽을 때까지 점점 더 필사적으로 재미와 섹스를 추구하며 살아갈, 경박스러운 모조 인류, 영원히 아이로 남을 세대야. 물론, 우린 해낼 거야. 그 세계에 당신의 자리는 없을 거야. 하지만 심각하게 여길 것까진 없어. 당신에겐 돈을 모을 충분한 시간이 있을 테니까 - 미셸 우엘벡 어느 섬의 가능성 中 명분주의자 이념주의자들을 피해가며 살고있다병신이라고 했다가 장애인 비하 반성하세욧!! 이런 소리 들으면 사람을 해치고 싶어지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 토나오는 엄근진함에 대한 해독제로 뭐가 있을까,소위 말하는 패피인싸들이 저 타잎들의 극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했는데..

분류불가 2025.10.19

캄보디아에 대해 알아보자

https://digthehole.tistory.com/156 킬링필드에서 맞은 생일. 프놈펜 2012/10프놈펜의 왕궁. 노로돔 시아누크 전 국왕의 조문이 끊이지 않았다. 캄보디아에서 가장 충격적이였던 것은 사람들의 순진함이였다. 모월모일 호텔 직원 쏙(가명) 군과의 대화. 쏙: 어제 달 봤음?digthehole.com https://digthehole.tistory.com/393 착한 게 능사가 아니다동남아를 여행하면서 절절히 느낀 점 하나는 착한건 정말 능사가 아니라는 점이다. 사람들 하나하나 보면 너무 좋지 친절하고 배려하고 순진하고.. 등쳐먹기 딱좋아. 그렇게 착한 사람들 틈바구digthehole.com 두번째 글은 지금 읽으니까 좀 불우한 상태에서 쓴거 같음하지만 여전히 캄보디아는 어두운 기억..

분류불가 2025.10.09

'목소리가 없으면 누구나 폭발한다'

https://www.cracked.com/blog/6-reasons-trumps-rise-that-no-one-talks-about How Half Of America Lost Its F**king MindI'm going to explain the Donald Trump phenomenon in three movies. And then some text.www.cracked.com " 깡촌에서 뭔 일이 벌어지든 알빠노 ”도시인들은 칵테일 파티에서 그렇게 말합니다. 자기들이 먹는 음식이 어디서 재배되는지도 전혀 모른 채 말이죠 허리케인 카트리나가 뉴올리언스를 강타했을 때를 기억하시나요? 수백 마일에 걸친 거대한 허리케인이 마치 일부러 한 도시만 정조준하고 나머지는 비켜간 것처럼 이상한 상황이었죠.뉴스를..

분류불가 2025.09.13

미니 스프린터

중고로 하나 들였다.10년 전 한참 팔다 단종된 모델인데 어떻게 못 구하나? 하고 모델명 + 중고 라고 검색하니 이틀 전 누가 추억의 중고나라에 올렸길래 운명이라 생각하고 데려옴스티커 하나도 안 떼고 안 중요한 부분은 녹이 나 있는게 전 주인의 무던한 성격이 엿보이는 중고 자전거 선크림으로 스티커 불려서 박박 떼고 청소를 좀 했다. 조그맣고 날씬한게 이탈리안 그레이하운드를 보는 거 같다로드 입문.. 이라기 까지는 거창하고 걍 천변에서 아무 생각없이 달리고 싶을 때가 있는데전기 자전거는 배터리 용량의 구애를 받기도 하고 동력원이 내 두 다리만이 아니라는 점이 아쉬워서 한 선택인데와 타보니 너무 다르다 한 손으로 들리는 무게에 핸들이 민감해서 방심하면 바로 뒹굴듯로드는 뉴질랜드 깡촌 공장 다닐 때 출퇴근용으..

분류불가 2025.08.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