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불가 104

여보 우리 좆됐어

옆동네에 대 놓은 자전거를 수거하러 다녀오는 길이었다. 헌책방 근처를 지나다 불현듯 고 노무현 대통령의 저서 [여보 나 좀 도와줘] 를 떠올렸는데타이틀이 머릿 속 필터를 한 차례 거치더니 [여보 우리 좆됐어] 로 변경되어 다시 떠올랐다한번만 들어도 뇌새김 되는 좋은 제목이라고 생각했다. 곧 ISBN 등록 출판물 중에 좆이 들어가는 경우가 있나? 라는 생각이 꼬리를 물고 떠올랐고 그래서 집에 도착하자마자 제미나이 선생에게 좆 들어가는 한국 정식 출판도서가 있냐고 물어봄---단어 '좆'이 포함된 제목이나 내용을 담은 도서들은 국내에 실제로 출판되어 유통되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비속어로 간주되어 제목 채택이 어려웠으나, 현대 문학이나 에세이 분야에서는 가감 없는 감정 표현이나 파격적인 설정을 위해 그대로 사용..

분류불가 2026.03.27

겨울과 봄이 만나는 밥상

장을 이상하게 봐버려서 요리를 ㅈㄴ해야된다야채가게 아줌마의 농간에 넘어가 마지막 한 봉지 남은 냉이를 천원에 들고왔다.이거 손질 막 해야 되는 거 아니에요? / 응 좀 해야지 된장국 끓여먹어 / 뭐 넣어서요? 그 순간 나는 보았다 아줌마의 눈에 떠오른 guilt를그 눈빛은 된장국에 뭐 넣어먹냐는 놈에게 고랩 아이템을 떠넘겼구나! 를 말하고 있었다. 아무튼 집에 와서 냉이 손질 검색해서 씻는데 냉이손질 이게 사람이 할 짓이냐????????????아무리 헹궈도 노란흙물이 끝없이 나오는게 저주에 갇힌 느낌걍 중간에 gg치고 흙 좀 먹기로 결정씻다가 뿌리 한번 씹어 먹어봤는데 맛있기는 오지게 맛있음아무튼 그래서 레시피 굴 콩나물밥- 굴 소금으로 씻음 콩나물도 씻음- 씻은 쌀에 물을 적당히 넣고 (평소 밥할 때..

분류불가 2026.03.10

대안적 -ism들이 망하는 이유

https://digthehole.com/4815 내맘대로 펑크백선 26 - RATM개잘만들었다 킬링인더네임옵!할 때 전율이.. 역시 발갱이 사운드라 발갱이 나라랑 잘 어울리는군 --- 어제 쓴 글에 첨부한 킬링인더네임 오랜만에 들으니까 개좋다. 방안에서 헤드뱅잉했더니digthehole.com https://digthehole.com/431295 흡연은 죽음이다이딴 소리 왜 하냐면 내가 담배 끊었으니까 ^^농담이고 카뮈 책 읽던 중 담배 물고 있는 흑백사진은 왤케 섹스하지 하다 든 생각임문호와 락스타의 상징 궐련그니까 흡연은 태어나서 죽어야만digthehole.com

분류불가 2026.02.22

요즘 요리가 별로 안 귀찮은데 계기는 연말에 집에서 단체명상 준비를 하다가 유부초밥 + 매생이 미소시루를 끓인 것이었다. 평소 밥할 때마다 번거롭다는 생각을 했는데 그날은 봉사하는 느낌이라 과정이 즐거웠음그래서 그때부터 스스로에게도 봉사를 한다고 생각하면서 요리하니까 안 귀찮음 그리고 저속노화 갓생 이런거 생각하면 자꾸 버거킹 달려가고 싶어지는데 몸을 수행의 도구라고 생각하니까 좀 더 신경써서 먹게 되는게 역시 동기가 중요하군 페낭커리재료페낭커리 페이스트 2-3큰술코코넛 밀크 400 ml남쁠라설탕오일깔라만시즙 (or 레몬즙) 땅콩버터죽순(통조림) 반개피망1개얼린 두부 반개 (안 얼려도 됨. 또는 닭고기)야채는 길쭉하게 언두부는 네모낳게 썸냄비에 오일을 두르고 가열한 뒤 페낭커리 페이스트 두세큰술 정도 뚝..

분류불가 2026.01.28

가식과 내장

며칠 전 산에 올라가는데 대단히 정성들여 쌓은 돌탑이 하나 나왔다. 일행 분이 아무리 깡패같은 인간도 저거는 못 무너뜨리겠다 라는 말을 하셨는데 그순간 떠오르는 기억이.. 스무살 때 친구와 춘천 여행을 갔는데 배타고 들어가는 절에 갔었고 그 근처에 사람들이 조약돌로 돌탑을 잔뜩 쌓아놨길래 야 저거 무너뜨리자 하고 발로차고 당수로 쳐서 돌탑 막 무너뜨린 다음 다시 배타고 나왔다. 왜 그랬냐 하면 모른다. 그냥 파괴하고 싶었음 아니면 내 안에 상놈 유전자 같은게 있는거 같기도 함 막 조금이라도 점잔빼거나 디테일 따지는 모습 같은 걸 보면아 그냥 하라고~~~~!!!!!!!!! 쳐답답하게 굴꺼야??!!!!? 이런 내적 외침이 있음..심리상담 받을 때도 유진씨는 아마 사람들이 답답할 거라는 분석을 들었는데 정말..

분류불가 2026.01.28

인터넷 고마워

1. 새로산 커피포트로 끓인 물에서 플라스틱 녹인 맛이 난다 한 모금 들이켰다가 리터럴리 토를 한 번함 난 비위가 약하다고연마제는 분명 겁나 빡빡 닦았고 식초 베이킹 소다 어쩌구 다 끓이고 했는데 why????싼거 사서 그런가 하고 당근으로 반값에 팔아버리고 (새 주인의 비위가 나보다는 강하기를 바라며)전에 쓰던 것처럼 유리로 된 제품 재구매 근데 또 그럼 WTF알고보니 연마제도 포트소재도 세척 탓도 아닌 구조적 문제였음 열을 가할 때 밑판에서 발생한 냄새가 손잡이 속 공간을 타고 올라오는 것 https://blog.naver.com/hc1014/140165315383 커피포트 플라스틱 물냄새 제거방법커피 포트로 물을 끌이면 이상한 플라스틱 냄새가 납니다.. 심지어 물맛도 플라스틱이 녹아있는 맛이 납..

분류불가 2025.12.11

니 자식이라고 생각해봐라

워렌 버핏의 마지막 편지 라는 기사를 읽었는데 전에 웹에 돌아다니던 이 사람이 하는 말 캡쳐본 생각이 났음 주변의 친구 다섯 명을 떠올려 보고 당신 딸이 걔들이랑 만나도 되겠는지를 기준으로 인간관계를 맺으라는 조언이었다듣고 처음 든 생각은 친구가 다섯이나??? 였고 좀 우겨서 다섯명 끼워 맞춰 떠올려보니 괜찮았다. 딸래미가 만나러 나가면 잘 다녀오라고 할듯그 김에 옛날 관계들도 한번 떠올려 봤는데.. 음.. 바리깡 가져와라.. 이걸 자기가 아니라 딸로 생각해보라는 조언이 아주 유용하네..근데 별개로 나는 젊은이라면 좀 진창에서 구르는 시기도 있어봐야 된다고 생각함

분류불가 2025.11.20

광화문 거대전광판 지옥같음

압도적이겠지 안 어울리니까대체 왜 광화문이 타임스퀘어가 돼야 되는데 맨날 핸드폰에 코박고 다니는 인간들 이제 고개를 들어도 보이는게 스크린임 저 일대의 매력은 어떤 근본있음이랄까 품위같은 것이었는데 ㄹㅇ눈갱됨근데 시대상을 반영하는 시각적 이미지라고는 생각함 가진 걸 팔지 않는 행위라는게 ㄹㅇ사치가 된 듯 그런 맥락에서 사치 좀 부려보려고 작년부터 티스토리 광고 연동 해지함 한 가지 좋았던건 그 초대형 전광판들 사이로 교보빌딩이 걸어놓은 시시는 그냥 그랬는데 양 옆으로 빛이 빵빵 발사되니까 숨구멍 하나 뚫어놓은 느낌으로 오히려 시선이 감 https://digthehole.tistory.com/3849 선거공보 재밌다각각의 공보들을 평가해보도록 하겠다. 이유는 그냥 기호1 박영선 홍보에 능한 더불어민주당답..

분류불가 2025.10.31

유방암 파티 병크에 대한 단상

내가 일하는 잡지가 어떤 종류의 것인지는 당신도 잘 알 거야. 우리가 만들어 내고자 하는 건 심각한 것에도 유머러스한 것에도 전혀 관심이 없는, 죽을 때까지 점점 더 필사적으로 재미와 섹스를 추구하며 살아갈, 경박스러운 모조 인류, 영원히 아이로 남을 세대야. 물론, 우린 해낼 거야. 그 세계에 당신의 자리는 없을 거야. 하지만 심각하게 여길 것까진 없어. 당신에겐 돈을 모을 충분한 시간이 있을 테니까 - 미셸 우엘벡 어느 섬의 가능성 中 명분주의자 이념주의자들을 피해가며 살고있다병신이라고 했다가 장애인 비하 반성하세욧!! 이런 소리 들으면 사람을 해치고 싶어지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 토나오는 엄근진함에 대한 해독제로 뭐가 있을까,소위 말하는 패피인싸들이 저 타잎들의 극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했는데..

분류불가 2025.10.19

캄보디아에 대해 알아보자

https://digthehole.tistory.com/156 킬링필드에서 맞은 생일. 프놈펜 2012/10프놈펜의 왕궁. 노로돔 시아누크 전 국왕의 조문이 끊이지 않았다. 캄보디아에서 가장 충격적이였던 것은 사람들의 순진함이였다. 모월모일 호텔 직원 쏙(가명) 군과의 대화. 쏙: 어제 달 봤음?digthehole.com https://digthehole.tistory.com/393 착한 게 능사가 아니다동남아를 여행하면서 절절히 느낀 점 하나는 착한건 정말 능사가 아니라는 점이다. 사람들 하나하나 보면 너무 좋지 친절하고 배려하고 순진하고.. 등쳐먹기 딱좋아. 그렇게 착한 사람들 틈바구digthehole.com 두번째 글은 지금 읽으니까 좀 불우한 상태에서 쓴거 같음하지만 여전히 캄보디아는 어두운 기억..

분류불가 2025.10.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