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불가 106

T와 H랑 집에서 놀다가 사진을 찍었는데 T의 얼굴이 뼈와 가죽뿐인 뻣뻣한 시체처럼 나왔고 그가 사진을 지우려고 하길래 좀 실랑이를 벌였다그러던 중 거실 쪽에서 공책만한 크기의 소년이 빈 활을 가지고 걸어들어와 화살이 없어서 쏠 수가 없다는 한탄을 하길래 T가 가지고 있는 비싼 피규어에서 화살을 뽑아 소년에게 던졌다소년이 힘차게 활시위를 당겼고 그걸 보고 있던 T가 과녁을 조금 밀어서 화살이 정중앙에 꽂힐 수 있게 만들어 주었다곧 배경이 바뀌어 Q가 장사를 하던 공간이 나왔는데 O에 X를 섞어서 파는 거냐고 물어보니까 아니 애초에 O라는 거 자체가 없는 거라고. 그냥 없는 거 있는 척 하면서 팔고 있는거야, 라는 이야기를 되게 씁쓸한 표정으로 했다 그러다 기차랑 기차 사이 세면대가 있는 칸으로 배경이 바..

분류불가 2025.01.05

AI 모델들 되게 기분나쁘네

요즘 전철광고 모델들이  AI이미지로 슬금슬금 대체되고 있던데 볼때마다 ㅈㄴ불쾌해짐 자연스러움이라는게 참 귀한 아름다움이라는 사실을 다시한번 깨닫게됨          https://digthehole.com/2415 성형에 대한 생각나의 딸래미가 성형수술을 시켜달라고한다면 다리몽뎅이를 분질러 놓을 것이다성형이라는 단어를 접했을때 직관적으로 파바박 떠오르는 단상이다. 이성의 영역을 활용하여 몇자 더 적어보도digthehole.com

분류불가 2024.12.18

복싱

걍 이런저런 기록발목부상으로 일주일 쉬다 복귀.. 했는데 관장님이 바닥에 누워보라고 한다. 누웠더니 저기서 뭔 늙은 호박같이 생긴 가죽공을 들고 오시길래 시껍해서' 지금 그걸로 저를 내리치시게요??????????? ' 하니까 ' 그럼요.' 라는 대답이..발목도 나갔는데 내장까지 파열되면 어떡하지 안 하면 안되냐니까 복근단련에 효과적이라길래 예 하고 해봤는데 개무서워스무번씩 세 세트 호박으로 복부를 꽝꽝마지막에 원투로 때릴 땐 약간 토나오던데 그래서 원투가 무서운 거라고 함. 바로 다음에 들어오는 걸 아는데도 어쩔 수가 없으니까.. 때리는 입장에선 제대로 들어가면 기분 좋을 거 같음암튼 끝내고 나니까 아주 번뇌가 싹 사라지고 정신이 명료해지는게 썩 괜찮은 느낌. 가끔 맞아줘야 되나 싶음-복싱장에 중학생들이..

분류불가 2024.11.30

갑자기 든 생각인데

세상 밸런스 패치가 너무 오짐 좌파적 사고를 하는 사람과 우파적 사고를 하는 사람이 거의 비등한 비율로 존재한다는게 너무 신기함 like yin&yang 동기들 이제 나이 드니까 가치관이 확고해져서 2:2로 정치 배틀 뜨는 거 구경한 적이 있었는데 (자리도 어떻게 나는 가운데, 소위 말하는 상석 앉고 내 왼편에 좌파 두 명 오른편에 우파 두 명 앉음) 당연히 서로 전혀 설득 안 되고 서로를 답답해 함 근데 사실 양쪽의 의견을 들어보면 맞말이 있고 개소린가 싶은 부분이 다 있잖음 그래서 어느 한쪽의 권력이 지나치게 비대해지는건 좋지 않다고 생각됨 걍 두 세력이 옥신각신 하면서 어느 극단으로 가지 않게 중도적 균형을 잡는 것이 중요한듯 무서운 일을 저지르는 건 항상 극단적인 사람들이니까..

분류불가 2024.08.26

싸움구경

헬스장 그만뒀다. 빡센거 하고 싶어서 다시 복싱을 하기로 등록하기로한 짐이 수리 중인 관계로 10일 정도 시간이 떴다. 동네 천스장으로 ㄱ그런데 어디선가 닭싸움 소리 같은 것이 들려왔다소리의 근원지를 바라보니 5-60대로 보이는 중년여성 여섯 명이 싸우고 있었다ㅅㅂ년아 개같은 년아 육두문자가 난무했는데 한 가지 충격적인 것이모두 품에 강아지를 한 마리씩 안고 있었던 것이다이런 경우 개같은 년이라는 워딩이 욕으로 성립될 수 있는 것인가품속의 개들이 짖기 시작할 무렵 경찰이 등장했다 그러자 몇몇은 억울해서 몬살겠다며 주저앉아 울부짖기 시작했는데새삼 살기 좋은 나라라는 생각이 들었다. - 여섯 명의 사람이 싸우는데 욕만 함 - 때리기도 했다는데 부상자 없음- 주변 사람들 평화롭게 배드민턴 치고있음- 경찰 다섯..

분류불가 2024.08.26

냄새를 돌려줘

에- 오늘부로 와병의 종식을 선언한다- 그동안 일본 만화를 많이 읽었기 때문에 이렇게 말해본다. 총 8일 정도 얼음 주머니를 열심히 교환해 가며 앓았다. 오늘은 일어나자마자 거동이 수월해진 게 느껴지길래 화장실과 집 청소를 했다. 코로나는 이제 감기처럼 되어버린 느낌이다.  엄청나게 아프지 않은 대신 길게 겪는하지만 한 가지 차이가 냄새를 맡지 못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간장의 냄새 정도는 희미하게 맡을 수 있지만 식초 냄새는 아무리 킁킁거려도 모르겠다.가장 적응이 안 되는 것은 화장실에서 no2 해결하고 물을 내릴 때 그 어떤 냄새도 나지 않는 것이다. 꽤 큰 상실감을 느끼는데 배변으로 스스로의 상태를 체크하는 짐승적 본능 때문이 아닐까 싶음음쓰 버릴 때는 편함평소 오각 중 하나를 포기하라면 당연히 후각..

분류불가 2024.08.12

코로나!

파로마! 톤으로.. 요즘 애들은 파로마가 뭔지 모르겠지 암튼 걸렸다 목 아프고 냄새 안 나길래 자가키트하니 콧물 용액 떨어뜨리자마자 두 줄 개꿀인점은 다들 폭염으로 아우성일때 이불 발 끝까지 덮고 있어도 닭살 돋음 마침맞게 책도 쥰내 빌려놔서 (나의 빛을 가리지 말라 -제임스 윌리엄스/ 서유요원전1-5 - 다이지로 모로호시) 책 읽고 쭈꾸미볶음이나 먹으면서 자가격리해야겠음 --- 발병 전날 한강 수영장에서 몽골 힙스터한테 헌팅당함 인스타 알려달라길래 how old r u 하니 스물!!!네살!!!!! 나 두달 뒤에 사십이다 하니 선글라스 뒤의 흔들리는 눈동자.. 이건 자랑 안 할수가 없어서 씀 weekday 내내 지옥의 시간을 겪었는데 이 헌팅으로 반나절은 신났음 복받으십쇼 그리고 ㄹㅇ시대의 변화를 느낀게..

분류불가 2024.08.05

난 요리가 싫어 - 간단 가리비탕

요리를 혐오함 할때마다 되게 distracted한 상태가 되고 약간 화나 있기 때문에 안 다치려면 빨리 끝내야 됨1000개의 레시피 켜놓고 귀찮은 과정 다 생략해서 결국 창조적이 되어버리는 것이 나의 밥상임블로그에 적는 레시피들은 가장 수고를 덜 들였는데 먹을 만한 것들이라 귀중함 이번엔 집에 썪기 직전 돌미나리가 있어서 제철 홍가리비탕을 끓여봤음 이마트에서 한 팩 5660원..   재료:홍가리비700g청양고추3개마늘5쪽 양파반개미나리 한 줌 (미나리는 무적권 녹색으로 아주 싱싱한 걸 사야됨 그래야 다듬는 수고를 줄일 수 있음) 과정: 쿠쿠에 밥 올림가리비를 큰 냄비에 넣어 씻고 헹굼  고추2개 양파 반개 크게 썰고 (채수용) 냄비에 넣고물 1리터 부어 끓이면서 미나리 다듬고 마늘 편으로 썰고 청양고추 ..

분류불가 2024.03.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