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며칠 전 현관 문 쪽에서 인기척이 들려오는데 그 순간 되게 익숙한 공포반응이 터져나오는 거임. 심장이 발가락까지 툭 떨어지는 기분와이라노 하다가 계단 올라오는 소리 들리면 심장이 쿵쾅거림 + 문 열리는 순간 개싸움 시작 = 교감신경 풀가동 이 경험의 반복 때문이라고 답을 내렸는데 근데 그게 벌써 이십년도 전 일인데 아직도 그러더라니까!그래서 놀랍다고 생각했고 집에 들어올 인간이 나 뿐이라는 사실이 축복으로 다가오길래 감사기도를 잠깐 했음그러다 또 떠오른 기억이.. 동거인들이랑 살 때였는데 생각해보니까 출퇴근 하는 동거인들은 집에 맨날 사람(재택근무하는 나)이 있는게 얼마나 싫을까 싶은 거임 그래서 동거인한테 퇴근해서 집에 들어오는데 사람 있으면 싫지 않아요? 물어보니까 동거인이 희한한 표정 지으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