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식의 세계 222

아브라함 계통 종교의 다크함과 도마복음

아브라함 계통 종교그니까 기독교 유대교 이슬람의 어떤 BDSM적인 다크함의 원인은결국 초월적 존재, 강력한 우리 아버지에게 나를 몽땅 내맡겨버리고천국에서 면류관을 쓰고 싶은, 그리고 나를 핍박한 적들은 지옥불에 바삭바삭 튀겨졌으면 좋겠는그런 무지하게 인간적인 심리가 교리 중간에 슬며시 끼어들어버렸기 때문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는데 하지만 도마복음은 다르다. 도마복음 완전판은 꽤 근대에 발견되었다. 1945년 이집트 농부 형제가 밭 갈다가 항아리를 발견했는데 그 안에 콥트문자로 기록된 2세기경 파피루스가 떡하니!!! 마치 나 이제 슬슬 세상 밖으로 나와야겄어, 스스로의 의지를 가지고 발굴된 것처럼아무튼 도마복음 읽다보면 소오름인게 이거 그냥 부처님 말씀임아니 정확하게 말하면 깨달음에 대한 이야기임..

의식의 세계 2025.09.17

한 생 안 난 셈 치라

도반 분 댁에 놀러갔다가 책을 빌려왔다. 앞의 몇 페이지를 읽어보는데 오 이건 찐이다. 활성스님이라는 분이 하신 법문을 엮은 고요한 소리라는 소책자들인데 (가격 천원 )이분이 출가하여 수행하다 느즈막히 시작하신 법문을 엮은 것이라고 늘 여러가지 팁을 주시는 S님께서 스님이 쓴 책 고르는 법을 알려주셨는데일단 스님이 써서 출판한 책은 X 스님이 법문한 것을 이거는 책으로 내야된다!! 하고 다른 사람이 옮겨 적어 출판한 책 O이게 말이 참 되는게 출판하려고 자기 이름 걸고 뭔가를 쓰는 행위에 ego나 주관이 들어가지 않기가 굉장히 어렵다.이건 블로그만 해봐도 잘 알 수 있다.근데 다 내려놓은 출가자가 각잡고 앉아서 저술을 하겠소 하는 것은 조금 이상하지부처님 그 자신도 기록을 직접 남기지 않으셨고 말씀은 모..

의식의 세계 2025.09.17

찰리커크 암살에 대한 상식적인 목소리

원문: https://samharris.substack.com/p/we-are-losing-the-information-war?r=158aau&utm_medium=ios&triedRedirect=true 우리는 스스로와의 정보전쟁에서 패배하고 있는 중입니다 We Are Losing the Information War with Ourselves by 샘 해리스 이번 주, 저는 시애틀과 산호세에서 " 진실과 그 결과 ” 라는 제목의 강연 투어를 시작했습니다. 무대에 오르기 전 찰리 커크의 암살 사건이 모두의 입에 오르내렸습니다. 무대 뒤에 서 있는 동안 몇몇 친구들에게서 제 보안 상황을 묻는 문자가 왔고, 어떤 가족은 아예 투어 자체를 당장 취소하라고 강하게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커크는 보수 진영에서 ..

의식의 세계 2025.09.16

알아차리는 것과 의식하는 것의 차이 (지선생)

나의 말: 알아차림이 있을땐 행동이 간결해지고 실수가 적어져그런데 의식하는 순간 몸이 긴장되고 뻣뻣해진단 말이지 그 차이가 뭘까?ChatGPT의 말: 말씀하신 차이는 실제 수행자들이 자주 체감하는 부분이에요. 흐름을 정리해보면 이렇습니다. 1. 알아차림이 있을 때 알아차림은 ‘있는 그대로 드러남’을 받아들이는 상태입니다. 몸이나 마음의 현상이 저절로 일어나는 것을 방해하지 않고, 단지 함께 머무는 거죠. 이때는 머릿속에 불필요한 설명이나 판단이 끼어들지 않으니, 몸의 움직임이 자연스럽게 흘러갑니다. 그래서 행동이 간결해지고, 마치 반사처럼 적절한 반응이 나오는 것처럼 보입니다.→ ‘자연스러운 조율’이 일어나기 때문에 실수가 줄어듭니다. 2. 의식하는 순간 의식한다는 건 “나 지금 ~하고 있지”라고 머리로..

의식의 세계 2025.09.07

명상하니까 안구건조증이 사라졌어요

명상하니까 안구건조증이 사라졌어요 나도 각막미란 증상이 사라짐. 각막미란이 뭐냐면 이런 거 https://digthehole.tistory.com/4527 눈이 타는 고통이야 - 각막미란일전에 빔프로젝터로 영화를 보는데 자막 초점이 너무 안 맞는 것임빔프라 그런다보다 하고 같이 본 사람한테 말했더니 뭔소리냐고 겁나 또렷했다고 함그래서 알았지 난시가 생겼다는걸양쪽digthehole.com 십수년간 끄아악 거리면서 잠에서 깨다가 최근 1년 정도 안 아프길래이유가 뭐지 싶었는데 명상이 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도 있겠다 싶은게 (링크 매소드는 저 글 쓰고 좀 더 하다가 귀찮아서 gg침) 1. 매일 두시간 명상한지 10개월 쯤 부터 증상이 사라짐2. 명상 = 대표적인 부교감신경 활성화 활동 눈물 분..

의식의 세계 2025.09.01

1년 전에 명상을 시작했습니다. 500시간 후에 일어난 일은.. (레딧 펌)

이성의 베일:저는 1년 전에 명상을 시작했습니다. 500시간 후에 실제로 일어난 일은 다음과 같습니다.1년 전, 저는 완전히 바닥을 치고 있었습니다. 매일 공황 발작에 시달리고, 학교에도 가지 못하고, 시험은 전부 떨어졌고, 며칠씩 잠 못 이루는 심한 불면증까지 겪었습니다. 마치 침대에 누워 드라마를 보거나 게임을 하는 히키코모리 같았습니다. 정신적 고통이 너무 심해서 제대로 기능할 수 없었죠. 더 이상 잃을 게 없어서 명상을 시도해 보기로 했습니다. 진행: 2024년 9월: 하루 평균 14분 30분까지 천천히 늘려가고 그 후 2x30분 세션으로 늘려갑니다. 2025년 2월: 선(禪) 커뮤니티에 가입, 하루 평균 1시간 30분 2025년 5월: 첫 번째 리트리트를 한 후 하루 평균 4~5시간으로 늘렸습니..

의식의 세계 2025.08.25

초연함과 우울증의 차이

https://www.youtube.com/watch?v=bsHL1EnSXDQ&t=66s 네, 제 고민은요 저는 지금 호주에 살고 있고요 저의 가장 큰 고민은 '모든 게 허무하다'는 거예요인간관계나 사회적 어려움이나 이런 걸 어떻게 헤쳐 나가야 하는지는 더 이상 문제되거나 고민이 안 되는데 예전에는 이런 고민을 해결하는 게 저의 삶의 어떤 원동력이 됐는데 이제는 그런 게 없어졌어요그래서 막 제가 살아가는 게 약간 환상 같고 뭔가 채우고 싶은 마음도 들지 않고 뭔가 공허한 건 아닌데 되게 허무하다고 해야 하나 예전만큼 활력도 없어지고 열정도 없어지고 이런 생각이 들기 전의 삶으로 살고 싶은데 되게 이런 생각에 휩싸이고 나서부터 이제는 그렇게 하는 게 어려워졌어요.그래서 어떻게 이런 허무한 마음을 없앨 ..

의식의 세계 2025.08.20

밝은 기억

예전에 이드페이퍼에 누가 귀여운 글을 올렸었는데 그 해리포터에서 디멘터가 인간의 좋은 것을 쪽 빨아먹으려고 달려들 때 패트로누스 마법으로 방어를 하잖음그리고 그 마법을 쓰는 방법은 가장 격렬하게 행복했던 순간의 기억을 떠올리는 것인데 당신의 패트로누스용 기억은 그럼 뭔가요 하는 질문 글나도 그래서 생각해봤는데 첫번째로 떠오른 이미지는 카오야이의 벌판이었음전에 여행기에도 쓴 적이 있는데 그 태국 부자들 골프치러 가는 리조트가 카오야이에 있단 말임방콕에서 만난 작가가 거기 촬영 일감을 받아서 가는 길에 나도 데리고 가 줬는데리조트는 인상적인 공간이었음 지중해풍 유럽 마을을 조성해놨는데 입구에는 무지개색 수퍼카가 즐비하고 마을을 가로지르는 로만식 수영장이 있고 소박한 민가풍으로 지어놓은 오두막 사이를 걷다보면..

의식의 세계 2025.08.19

숫자 0과 허공 그리고 불교 (feat.지선생)

나의 말: 숫자 0과 공백, 허공이 있어야 존재도 가능하다는 사실, 불교사상 이 세 키워드를 엮어서 나에게 가르침을 다오. ChatGPT의 말:당신이 제시한 세 키워드—숫자 0, 공백, 허공, 그리고 불교사상—을 하나로 엮으면, 하나의 통찰이 나옵니다.1. 숫자 0 – ‘없음’이 가능성을 만든다수학에서 0은 아무것도 없음을 뜻하지만, 단순한 부재가 아니라 모든 수를 정의하게 하는 기준점입니다.0이 없으면 음수, 양수, 좌표, 시계, 시간 계산… 그 어떤 체계도 성립할 수 없습니다.→ 불교에서는 이것을 **공(空)**의 개념과 연결합니다. 공은 단순한 허무가 아니라, 모든 현상이 생겨날 수 있는 비어 있는 토대입니다.2. 공백 – 표현과 의미를 살리는 ‘틈’글자를 이어 쓸 때 공백이 없다면 의미를 읽을 ..

의식의 세계 2025.08.15

감정의 세카이

근데 유진님은 되게 정신이 건강하신 것 같은데요.난 모르겠어요. 자기 정신이 건강한지 안 한지 어떻게 알아요?모르죠. 근데 제가 보기에는 되게 합리적인 생각을 잘 하시는 것 같아요. 합리적인 생각은 잘하죠. 행위를 합리적으로 하는지는 잘 모르겠고. 스스로를 좋아하냐 그러면 엄청나게 좋아하긴 하는데. 뭔가 결핍이 없을 것 같아요 아니에요. 있을 거에요. 최근에 집안 일이 좀 있어서 심리상담 신청했다가 미뤄져가지고.. 그러다 시간 지나니까 기분 좋아져서 안 가겠다고 했더니 기관에서 그래도 그런 일들이 있었으면 오라고 해서 받으러 간 거였거든요? 그 분노나 신남처럼 피상적이고 강력한 것들 말고는 감정을 잘 못 드러낸다는 거 같아요.그거 어떻게 드러내요?모르겠어요. 그래서 지금 그 방법을 상담사분이랑 같이 찾고..

의식의 세계 2025.08.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