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식의 세계

이런 사람 걸러라 by 붓다

유 진 정 2026. 2. 7. 23:35

기독교의 코어에 불타는 공동체적 사랑이 있다면
불교의 코어는 냉정한 자기성찰인 거 같은데 

다 데려가야 된다 vs 아무도 못해주니 니 힘으로 성취해라 

그 지하철 예수천국불신지옥 이런 것도 메시지를 좀 삐꾸로 받아들이면 그렇게 되어버리는 거 같고..

암튼 붓다도 도반과 상가의 중요성을 역설하긴 하셨지만 그건 주변에 훌륭한 분들이 계실 때 이야기고
동등하거나 니보다 나은 자가 없다면 무소의 뿔처럼 혼자 가라는 말을 남기셨음

이 사람 가려 사귀라는 얘기를 어느 정도로 강조하셨냐면 아예 망갈라 숫따에서 행복의 조건 38가지 중 첫번째로 제시하는게
[ 어리석은 자와 친하게 지내지 않는다 ] 임

그럼 붓다가 말하는 걸러야 할 자는 어떤 사람인가?
그건 시갈로와다 숫따에 정리되어 있음 수정해서 올릴테니 원본은 알아서 찾아보셈

 
1. aññadatthuhara  눈앞의 이익에 눈이 돌아간 자


뭐든 간에 악착같이 얻어내려고만 함 

조금 주고 바라는 건 많음 like 커피 한 잔 사주고 감쓰시키기
자기가 불리해지면 그 즉시 비굴한 노예처럼 kiss ass
본인의 목적을 위해서만 친절

이 대목은 데바닷타와의 일화가 생각나는데 자꾸 상가의 수장자리를 달라고 조르니까 부처님이 
이익을 위해서는 시체 침이라도 빨아먹을 니같은 놈한테 목갈라나와 사리뿟따한테도 안 맡긴 상가를 어케 맡기냐?? 하고 호되게 꾸짖으신 일화가 있음


 
2.  vacīparama 말만 이뿌게 하는 자 

 
과거에 해준 좀만한 일 가지고 자꾸 생색냄
뭔가 해줄거 처럼 자꾸 입텀 
헐 어떻해;; 힘내ㅠㅠ 등 공허하고 듣기좋은 말만 해댐
정작 도움이 필요한 순간엔 아^^;;쫌 바빠서;; 넌 잘 해낼 수 있을거야 홧팅!!아자아자!!!♡ 하고 쌩깜 
 

 
3.  anuppiya-bhāṇī 아첨꾼 


내가 계획한 좋은 일에 적극찬성함 
문제는 내가 저지를 개짓거리에도 적극찬성함
면전에서는 칭찬함
뒤도는 순간 쌍욕함

서로의 기분을 상하지 않게 하는게 넘나 중요해서 갈등을 회피하는 여초집단이 이런 식으로 타락하기 쉬운듯
 

 
 4. Apāyasahāya 지옥으로 불러들이는 적

 
맨날 술이나 마약만 하자고 불러냄 
늦은 밤과 새벽에 오라가라 함 
춤과노래유흥하자며 불러냄
도박하자고 불러냄

남초 카르텔이 이런 식으로 타락하기 쉬운듯 like 버닝썬

 
참고로 1,2 는 친구인 척 하지만 친구가 아닌 자
3,4 는 아예 적이라고 못박아 두셨는데
인생 망하게 하는 위험도를 기준으로 한게 아닌가 싶음

맞말인게 1,2는 좀 혐이고 어노잉한거에 그치지민
4는 경찰서 정모할 가능성이 있고 3은 정신병자같아서 무서움
글고 1,2는 어차피 혐이라 관계가 깊어질 일 자체가 없지만 3,4는 끈끈해지기도 쉬워서 그만큼 손잡고 같이 나락갈 확률도 높아지는듯

이 뒤에 가슴을 나누는 친구 리스트도 등장하는데 원래 옳고바른 건 노잼이니까 짧게 옮김

실질적 도움을 주는 자 

취해있을 때 보호해 주고, 취한 자의 소지품을 보관해주고, 두려울 때 의지처가 되어 주고, 필요한 물건을 두 배로 보태어 주는 친구 


한결같은 자 

비밀을 털어놓고, 비밀을 지켜주고, 재난에 처했을 때 떠나지 않고, 목숨까지(!!) 내주는 친구


조언해 주는 자 

내가 개짓거리 할때 직언하고, 좋은 방향으로 이끌고, 몰랐던 것을 가르쳐 주는 선생님 같은 친구 


유대감을 가진 자

친구의 불행에 기뻐하지 않고, 잘 되면 함께 기뻐하며, 친구를 매도하는 자들을 멀리하고, 친구의 좋은 점을 알아주는 자를 칭찬하는 칭구
 

더 뒤에는 낮에 자고 늦은 밤에 활동하는 자는 가정을 가질 수 없다는 말 나오는데 찔리니까 옮겨둠

덥다 춥다 늦었다는 핑계로 해야할 일 미루는 자는 젊음의 기회를 다 날리게된는 말도 나오는데 이것도 일단 옮겨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