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54

눈이와눈이와

출입구 눈을 바바박 치우고 산책 나갔다. 갑자기 궁금해진 거 왜 눈치우고 있는 건 죄다 할저씨들인가사회적으로 합의된 할저씨들의 duty같은 건가아무튼 산책로는 치우는 사람이 없으니까 눈이 왕창 쌓여있었다. 가로등이 켜지자 설탕처럼 반짝거린다. 동네 풍경이 크리스마스 카드 같아졌다. 이런 날은 길에 사람이 없다. 먼저 난 발자국들 옆으로 조심조심 따라 걷는다.아 나 그리고 할저씨들 왜 래퍼들 붐박스들고 다니는 거 처럼 노래 다 들리게 틀어놓고 다니는지 알았음 그 한적한데서 구린 폰스피커로 음악 들으면서 걷는 맛이 있네..예전엔 고요함을 즐기지 못하는 정서가 마비된 인간들이라고 생각했는데 이것이.. 중년의 정취,,

사진 2025.02.06

홍기하

옛날사람들같군.. 고안철이 일회용카메라로 찍어줌 @신도시         서제만씨 작업실 놀러옴 3월 말에 N/A에서 개인전하신다고    옷 두는 자리에 옷을 잘 두고..                                 미술 얘기 그만해......     저 창 밖이 붉어지다 까매질 때까지 말 엄청 하고 들었다 돈까스 먹고 헤어짐        한국을 이해하려 노력 중인 홍기하  영어에 없는 감정표현 연구 중. 좀 산뜻한 건 없나..anyway bye for now 당신이 가는 길에 빛이 가득하길

사진 2025.01.24

6월 사진

다함씨 티셔츠가 멋있군 @빌라마리아나                                                       양승우 자서전                                                                        나는 왜 무기력을 되풀이하는가 by  에리히프롬                       루카모드리지 군이 자화상(?) 그려주심

사진 2024.12.12

4월 사진

너무 늦게 일어서는 거 아닌가..                                                              10일코스 끝나고 우리 동네 가시는 분 만나서 차를 얻어탔는데 짐 내릴 때 개구리가 나왔다. 띵상원 주차장에서 트렁크 열어놨을때 들어간듯일단은 집으로 데려왔는데 청개구리 아니랄까봐 손 안에서 개난리를 쳐서 세번 정도 떨어트림    너는 정말 운이 좋은 개구리다 왜냐면 우리집 근거리에 논이 있거든   논두렁에 내려놓으니 앉은 자리에서 90도 회전점프를 해서 날 한 번 야려보고 사라지심   논 근처에서 채집하던 중년여성들이 먹으라고 풀을 줌

사진 2024.12.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