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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키델릭 달집 태우기

저번 주 화계사에서 하는 달집태우기를 보고왔다. 이런 풍습이 있는 줄은 처음 알았는데 불교신문 기사 읽다가 한다길래 가봄--달집태우기의 유래와 역사는 분명치 않다. 다만 달집태우기가 예축적(豫祝的) 의미를 지닌 기풍의례(祈豊儀禮)의 성격이 짙은 것으로 보아 오랜 농경문화의 터전에서 생성되고 전승되어 온 풍속의 하나로 생각된다. 널리 알려진 바와 같이 고대사회 이래로 달은 물·여성과 연결되어 농경의 풍요와 생명력을 상징한다. 뿐만 아니라 시간의 질서와 시절의 운행, 자연의 섭리까지도 아울러 상징한다. 이처럼 생산력과 생활력의 기준이 되는 달은 농경 및 어로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 특히 새해의 첫 보름달이 뜨는 상원(上元)은 그 주술력이 정점에 달하는 시기이므로 각별한 의미를 지닌다. 유독 정월 대보름에 ..

사진 2025.02.20

눈이와눈이와

출입구 눈을 바바박 치우고 산책 나갔다. 갑자기 궁금해진 거 왜 눈치우고 있는 건 죄다 할저씨들인가사회적으로 합의된 할저씨들의 duty같은 건가아무튼 산책로는 치우는 사람이 없으니까 눈이 왕창 쌓여있었다. 가로등이 켜지자 설탕처럼 반짝거린다. 동네 풍경이 크리스마스 카드 같아졌다. 이런 날은 길에 사람이 없다. 먼저 난 발자국들 옆으로 조심조심 따라 걷는다.아 나 그리고 할저씨들 왜 래퍼들 붐박스들고 다니는 거 처럼 노래 다 들리게 틀어놓고 다니는지 알았음 그 한적한데서 구린 폰스피커로 음악 들으면서 걷는 맛이 있네..예전엔 고요함을 즐기지 못하는 정서가 마비된 인간들이라고 생각했는데 이것이.. 중년의 정취,,

사진 2025.02.06

홍기하

옛날사람들같군.. 고안철이 일회용카메라로 찍어줌 @신도시         서제만씨 작업실 놀러옴 3월 말에 N/A에서 개인전하신다고    옷 두는 자리에 옷을 잘 두고..                                 미술 얘기 그만해......     저 창 밖이 붉어지다 까매질 때까지 말 엄청 하고 들었다 돈까스 먹고 헤어짐        한국을 이해하려 노력 중인 홍기하  영어에 없는 감정표현 연구 중. 좀 산뜻한 건 없나..anyway bye for now 당신이 가는 길에 빛이 가득하길

사진 2025.01.24

6월 사진

다함씨 티셔츠가 멋있군 @빌라마리아나                                                       양승우 자서전                                                                        나는 왜 무기력을 되풀이하는가 by  에리히프롬                       루카모드리지 군이 자화상(?) 그려주심

사진 2024.12.12

4월 사진

너무 늦게 일어서는 거 아닌가..                                                              10일코스 끝나고 우리 동네 가시는 분 만나서 차를 얻어탔는데 짐 내릴 때 개구리가 나왔다. 띵상원 주차장에서 트렁크 열어놨을때 들어간듯일단은 집으로 데려왔는데 청개구리 아니랄까봐 손 안에서 개난리를 쳐서 세번 정도 떨어트림    너는 정말 운이 좋은 개구리다 왜냐면 우리집 근거리에 논이 있거든   논두렁에 내려놓으니 앉은 자리에서 90도 회전점프를 해서 날 한 번 야려보고 사라지심   논 근처에서 채집하던 중년여성들이 먹으라고 풀을 줌

사진 2024.12.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