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살면서 꾸준히 느끼고 있는 건데 생각보다 대화를 할 줄 아는 사람이 많지 않다듣다보면 결국 내가 잘 했다, 내가 이런 일을 당했다, 내가 이런 사람이다 수준에서 그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경우 머릿 속이 나로 꽉 차 있는 상태니까 당연히 상대의 상황에는 별 관심이 없고 대화 주제가 자기에서 벗어나는 즉시 흥미를 잃는 모습을 보인다. 자랑과 하소연의 공통점은 그것이 모두 지금 이 순간과는 별 관련이 없는 지나간 일에 대한 이야기라는 것이다. 일어난 일에 대해 말하는 행위가 모두 불건전한 것이라고 볼 수는 없다. 상대의 의견을 구하거나 과정 중 느끼거나 깨달은 바를 공유하는 등 생산적 목적을 지니고 전달되는 이야기에는 현존의 요소가 존재하고 그것은 대화에 생명을 불어 넣는다. 그러나 그의 목적이 오로지 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