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수리를 얇은 철판으로 팡팡 내려치고 싶은 충동을 느끼는데아니 그리고 이게 보니까 당연히 자기가 말할 때는 폰 안 보고 있지그러다 남들이 말하거나 말 좀 길어지면 바로 폰에 코를 처박아버리더라고 이런 모습을 반복적으로 목격하다보니 떠오른 기억이.. 스무살때 쯤인가암튼 공연 뒤풀이에 앉아있는데 옆에 앉은 만취자가 뭐라뭐라 씨부리기 시작함그래서 좀 듣다가 귀에 이어폰 꽂고 노래 틀어버렸는데 그러고 당시 남친한테 ㅈㄴ설교 들음쟤는 너랑 얘기를 하고 싶어하지 않냐 근데 니가 거기서 그래 버리면어쩌고그래서 아니 내가 왜 만취한 새끼 말상대를 해줘야 되는데 하고 좀 싸웠던 것으로 기억 근데 만취자들 귀찮고 노잼인건 사실이지만 나도 참 찐따같은게 정 싫으면 일어나서 집엘 가던가 저게 뭐하는 짓이야 그니까 사람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