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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으로 산 팬티

가 너무 크다. M으로 주문했는데 코끼리용이 왔음컴플레인 하려고 기존의 M사이즈 팬티와 비교샷을 찍어 내 카톡으로 보냈는데 몇초 뒤 어쩐지 등골이 서늘해지길래 톡창을 체크하니잘못 보냈다. 그것도 57명의 진지한 구수련생이 이용중인 명상 단톡방에그룹시팅 출첵 투표용으로 만든 방이고 사담은 엄격히 금지되어 있는 방이다호스트 분이 코스를 가실 때마다 내가 투표를 대신 올리고 있는 방이기도 하다. 거기에 입던 팬티 사진을 올린 것이다.떨리는 손으로 재빨리 삭제하기를 눌렀으나 가차없이 카운트다운되는 말풍선 옆 숫자들순간 숨이 거칠어지면서 아니 사람이 살면서 실수할 수도 있지 뭘 그렇게 동요하는 거야 아직도 아상에 대한 집착이 크구나라는 머릿 속의 목소리가 뒤따라왔는데 그것조차도 일종의 집착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

2025.08.25

1년 전에 명상을 시작했습니다. 500시간 후에 일어난 일은.. (레딧 펌)

이성의 베일:저는 1년 전에 명상을 시작했습니다. 500시간 후에 실제로 일어난 일은 다음과 같습니다.1년 전, 저는 완전히 바닥을 치고 있었습니다. 매일 공황 발작에 시달리고, 학교에도 가지 못하고, 시험은 전부 떨어졌고, 며칠씩 잠 못 이루는 심한 불면증까지 겪었습니다. 마치 침대에 누워 드라마를 보거나 게임을 하는 히키코모리 같았습니다. 정신적 고통이 너무 심해서 제대로 기능할 수 없었죠. 더 이상 잃을 게 없어서 명상을 시도해 보기로 했습니다. 진행: 2024년 9월: 하루 평균 14분 30분까지 천천히 늘려가고 그 후 2x30분 세션으로 늘려갑니다. 2025년 2월: 선(禪) 커뮤니티에 가입, 하루 평균 1시간 30분 2025년 5월: 첫 번째 리트리트를 한 후 하루 평균 4~5시간으로 늘렸습니..

의식의 세계 2025.08.25

끔찍한 틴더대화로 곡 만드는 채널

https://www.youtube.com/shorts/AjseMixclzw what was your next move 할 때 죽여버리려고 하는 표정 넘 천재적 웃겨서 영상 여러개 봣는데 보다보니 기분이 이상해짐ㄹㅇ자본이 제공하는 쉬운 연결의 수단을 사용하다 점점 더 고립되고 마는 현대인의 초상이자너이 대화도 보면 시작부터 남자 ㅈㄴ 방어적이고 여자는 지겨워 죽겠는 티가 역력한데근데 어플이 사람을 진짜 저렇게 만듬예전에 틴더돌릴 때 취미가 the very best of the tinder 폴더 만들어 두고 바보같은 프로필이나 발언 캡쳐해서 저장해두는 거였는데 몇백장 넘어가면서부터 느낀게 이 과정이 사람을 되게 냉소적으로 만들더라고이런 류의 쇼츠 보다보면 기분 구려지는 것도 비슷한 이유인듯 https:/..

남성과 여성 2025.08.23

생활철학 잡지 뉴 필로소퍼 재밌답니다.

https://c-straw.com/lounge/630 '생활' 철학 잡지 뉴필로소퍼 재밌답니다.'생활' 철학 잡지 뉴필로소퍼 재밌답니다.c-straw.com 뉴필로소퍼 Vol.31 두려움? 인간과 두려움이 무슨 상관인가? 우리 인생은 우연의 지배를 받으며 미래는 전적으로 불투명하다. 그저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게 최선이다. - 소포클레스 세상에 불행이란게 존재하며, 불운이 선험적 범죄가 아님을 미국인들이 받아들이기만 한다면 많은 게 달라질 것이다 - 시몬드 보부아르 로버트슨은 유전자 운명론 역시 현대인이 겪는 또 다른 저주라고 주장한다. 유전자 운명론은 우리의 본질과 행동의 상당부분(개인적 특성,성격,행동,심리,행복,자제력,지능)이 유전자에 새겨져 있다는 생물학적 예정론이다. 로버트슨은 " 이 드라마 ..

리뷰 2025.08.21

초연함과 우울증의 차이

https://www.youtube.com/watch?v=bsHL1EnSXDQ&t=66s 네, 제 고민은요 저는 지금 호주에 살고 있고요 저의 가장 큰 고민은 '모든 게 허무하다'는 거예요인간관계나 사회적 어려움이나 이런 걸 어떻게 헤쳐 나가야 하는지는 더 이상 문제되거나 고민이 안 되는데 예전에는 이런 고민을 해결하는 게 저의 삶의 어떤 원동력이 됐는데 이제는 그런 게 없어졌어요그래서 막 제가 살아가는 게 약간 환상 같고 뭔가 채우고 싶은 마음도 들지 않고 뭔가 공허한 건 아닌데 되게 허무하다고 해야 하나 예전만큼 활력도 없어지고 열정도 없어지고 이런 생각이 들기 전의 삶으로 살고 싶은데 되게 이런 생각에 휩싸이고 나서부터 이제는 그렇게 하는 게 어려워졌어요.그래서 어떻게 이런 허무한 마음을 없앨 ..

의식의 세계 2025.08.20

밝은 기억

예전에 이드페이퍼에 누가 귀여운 글을 올렸었는데 그 해리포터에서 디멘터가 인간의 좋은 것을 쪽 빨아먹으려고 달려들 때 패트로누스 마법으로 방어를 하잖음그리고 그 마법을 쓰는 방법은 가장 격렬하게 행복했던 순간의 기억을 떠올리는 것인데 당신의 패트로누스용 기억은 그럼 뭔가요 하는 질문 글나도 그래서 생각해봤는데 첫번째로 떠오른 이미지는 카오야이의 벌판이었음전에 여행기에도 쓴 적이 있는데 그 태국 부자들 골프치러 가는 리조트가 카오야이에 있단 말임방콕에서 만난 작가가 거기 촬영 일감을 받아서 가는 길에 나도 데리고 가 줬는데리조트는 인상적인 공간이었음 지중해풍 유럽 마을을 조성해놨는데 입구에는 무지개색 수퍼카가 즐비하고 마을을 가로지르는 로만식 수영장이 있고 소박한 민가풍으로 지어놓은 오두막 사이를 걷다보면..

의식의 세계 2025.08.19

시드니 스위니 good genes 논란에 대한 단상

시드니 스위니의 청바지 광고가 어그로를 끌고있다고 한다 - 유전자는 부모에게서 자식에게 유전되며, 머리색, 성격, 심지어 눈 색깔과 같은 특징을 결정합니다. 제 청바지는 파란색이랍니다 My jeans are blue -인종주의를 조장한다는 주장 vs 우월한 유전자라는 말도 못하냐 더러운 세상 이 구도로 갈등이 빚어졌고 트럼프가 go 스위니를 외침으로써 불에 기름을 부은 모양인데 아무튼 청바지는 잘 팔렸다고개인적으로 여기서 하고 싶은 말은 하나 뿐이다,, 우월한지 모르겠어!!! 뭐 배우니까 곱상하겠지만 아무리 봐도 굿 genes까지 들먹일 만큼의 대단한 미인은 아니고 걍 젠다이아랑 티모시김국진 연장선 같은데.. 아니 그 마거릿 퀄리같은 초미녀가 유전자 운운하면 당연히 암요 그렇고말고요 하겠는데 영 생기..

리뷰 2025.08.19

이동의 즐거움 이즐

주말저녁에 미니 스프린터를 끌고 나갔다. 좀 익숙해졌으니 멀리까지 나가본다.작은 천을 따라가니 큰 천이 나오고 큰 천을 따라가니 한강이 나오길래이렇게 바다까지 갈 수는 없나 싶어서 지선생한테 물어보니1. 가장 쉽고 빠른 루트 – 아라뱃길 끝까지 코스: 여의도 → 행주대교 → 아라한강 자전거길 → 아라서해갑문 거리: 약 45~50km (편도) 특징: 바다와 만나는 수문이 있어, 서해 수평선을 살짝 볼 수 있음. 하지만 해변은 아님. 그렇군요 하지만 밤이니 패스. 잠수교까지만 달려본다. 나가는 느낌이 전기 자전거와는 완전히 다르다. 웬만한 MTB는 추월킹능 따릉이 다 비켜 차도에서 우웅우웅 타고 내려오는 엔진소리를 박자삼아 규칙적으로 페달을 밟는다.앞으로 나가는 것 뿐인데 왜 이렇게까지 즐거울까 싶다.가만보..

2025.08.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