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물세살 호주에서 돌아와 경기 모처에 거주할 때 있었던 일이다.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와서 받았더니 마포 경찰서 수사과라는 것이었다. 그러더니 폭행사건에 연루되셨다며 출두해 달라길래 나는 당연히 보이스피싱인줄 알았지그래서 몬 소리셔요 아저씨 하니까 유진정씨 어깨에 이러이러한 문신이 있지 않냐는 것임있어요 하니까 그거 뭔 조직의 표시같은 거 아니냐길래 내가 휴학 중이긴 하지만 일단은 학생이라고 대답함알고보니 호주 가기 전 펑크씬에서 만난 모 양이 어떤 여자를 패버렸고 맞은 여자가 고소를 했는데진술하면서 그 자리에 나도 있었다고 한 것이었음. 그러면서 이제 형사한테 유진정이는 이렇게 생겼다 설명한 것아무튼 나는 전혀 모르는 일이었고 절대 마포경찰서까지 가고 싶지 않았음. 왜냐면 머니까그래서 안 가겠다고 하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