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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레이 Man ray (1890-1976)

the gift If I'd had the nerve, I'd have become a thief or a gangster, but since I didn't, I became a photographer. 용기가 있었다면 도둑이나 깡패가 되었을 텐데 그러지 못해서 사진작가가 됐습니다. l photograph what l do not wish to paint and l paint that which l cannot photograph. 나는 그리고 싶지 않은 것을 찍고 찍을 수 없는 것을 그린다. All critics should be assassinated. 비평가들은 모두 암살되어야 한다 To me, a painter, if not the most useful, is the least harmful m..

리뷰에요/미술 2023.12.08

자애와 빡침

이번에도 진희님이 번역해주신거 퍼옴이건 명상러들 다 읽어야돼 왜냐면 너무 빠지기 쉬운 굴레라고~~~~~-- 누군가 명상하기 시작하거나 어떤 종류의 영적 규율을 따르기 시작하게 되면, 종종 그 사람은 자신이 어떤 방식으로든 나아질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이것은 진짜 자기 자신이 누구인가에 반하는 미세한 공격의 한 종류입니다. 이건 마치 "내가 조깅을 하면, 나는 훨씬 더 나은 사람이 될텐데." "내가 더 좋은 집을 구한다면, 나는 더 나은 사람이 될텐데." "내가 명상하고 진정하게 되면 나는 더 나은 사람이 될텐데." 라고 말하는 것과 같습니다. 혹은 다른 사람들의 결점을 찾게 되는 시나리오도 가능하지요. 그는 "내 남편만 아니라면, 내 결혼은 완벽할텐데." "내 상사와 내가 잘 지내지 못한다는 사실을 제외..

텐진 빠모가 말하는 자신의 에고와 친구가 되기

불교는 대부분 에고와 싸우는 것, 무아와 공에 관해 이야기하는 것 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만 초기에 붓다께서는 당신의 에고가 그 길을 걸어가야 할 존재이기 때문에 스스로와 친구가 되어야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깊은 이해를 계발하기 위해 우리는 자신의 에고와 친구가 되어야만 합니다. 우리는 자신을 용서하고 사랑하고 스스로의 행복을 빌어주어야 합니다. 즉, 우리는 무아의 길을 걷게 될 작고 행복하고 건강한 자아 감각을 가져야만 합니다. 이는 아주 중요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우리의 자아는 이 길을 걸어갈 수 없을 것입니다. 만일 다리가 부러진다면 우리는 걸을 수 없게 되고 이 것이 얼마나 아픈지에 대해서만 생각하게 됩니다. 누가 만지는 즉시 우리는 통증을 느끼지요. 이 다리는 부러졌으므로 아주 쓸모가 없지요...

위빠사나 유스 포럼

위빠사나YOUTH포럼은 위빠사나 코스를 마친 청년들의 정보공유를 위한 공간입니다. 가입절차는 다음과 같습니다. 가입 질문에 대답 -> 운영진 확인 뒤 -> 승인 코스의 기준은 담마코리아, 호두마을, 스피릿 록 명상센터(USA), 파욱센터(미얀마), 테라바다 선원 등 진지하게 운영되는 위빠사나 센터들에서 일주일 이상 수행한 것만을 카운팅합니다. 독학, 인가받지 않은 개인에게 지도받은 경우 제외합니다. 청년 포럼을 만든 이유는 보다 수평적인 대화, 쉬운 접근성을 위해서입니다. 연령기준은 45세 미만으로 하되, 수평적 대화가 가능하다면 200살이시라고 해도 환영입니다. --- 포럼 이용시 다음과 같은 사항을 유의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1. 비상식적으로 느껴질 수 있거나 본인의 에고만을 부추기기 위한 활동은 ..

자기 연민의 이점 (feat.히든브레인)

self-pity 말고 self-compassion 크리스틴 네퓨 박사의 아버지는 그녀가 어릴 때 가족을 버리고 떠나 히피공동체에 정착했다. 부친을 방문하러 간 크리스틴과 그의 오빠는 아버지를 아버지라고 부를 수 없었다. 그가 자신을 ' 디오게네스 형제여 '라고 부를 것을 강요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두 남매는 평생 동안 아버지를 부를때 저기요, 라고 말하게 되었다고 시간이 흘러 크리스틴은 평범한 남자를 만나 결혼을 한다. 그 전까지 만나던 남자들은 대체로 결핍쩌는 나쁜남자들이었기 때문에 평범함이라는 미덕이 크게 다가왔다고 문제는 그녀가 대학에서 연구를 시작할 때 쯤 찾아왔다. 열정이라곤 모르고 살던 모범생 크리스틴이 지도교수 피터와 바람이 난 것이다. (피터는 훨씬 연상이었고 아빠없이 자란 크리스틴의 대..

11월 사진

서제만 개인전 : 굳으면 전해주어야지 @ hall1 구약에 나오는 대재앙같음 가을 너무 아름다워~ 가을 개짱~ 김범 개인전 : 바위가 되는 법 @리움 장종완 @파운드리서울 카이막 드디어 먹어봄 저 깨빵이 맛있음 커피가루 처리 고민 중인 고안철 가방에 피자 달고 나온 전다화 성시경 개인전 : 오랫동안, 갑자기 @ D/P 귀엽게 나오신 김성식 작가 11월의 담마코리아 연필깎아주세요 선생님도 덕분에 사띠 코스용 연필이 신속히 준비되었다 집에 안 쓰는 연필깎이 있는 구수련생 있으면 기부ㄱ 음..

사진이에요 2023.11.28

공황장애와 명상

몇년 전 우연히 만난 예전 지인들에게 잘 지내냐고 물어보면 뭔 인사처럼 라는 답변이 돌아오던 시기가 있었는데 한 열명 가까이 저러니까 도대체 공황장애가 뭔가 너무 궁금해짐 그리고 저 사람들의 경향성이 있다고 생각했는데, 모두 창작자에 무대에 서던 사람들의 비율이 높았고 대체로 섬세한 타잎들이길래 무신경한사람들은 잘 안 걸리는 병인가 보다 하고 있었음 (공돌리에게 주변에 공황 온 사람 있냐고 하니 없고 그게 진짜 있는 병이냐 라는 회의적인 반응마저 돌아옴) 아무튼 정확한 발작기전에 대해서 궁금해만 하고 있었는데 며칠 전 캘리연구회 모 회원님께서 비싼 돈 주고 배운 정보라며 공황장애란 무엇인가 설명해주심 공황은 교감신경이 오랫동인 지나치게 활성화된 상태로 있다보니 아무 것에나 알람이 울리는 상태라고 이 말을..

노잼은 생각보다 심각한 문제가 아닐까

https://www.joongang.co.kr/article/21503718#home [김환영의 종교 이야기①] 예수님과 부처님은 유머ㆍ조크의 달인 | 중앙일보 기성 종교의 신자 수는 줄고 있는지 모르겠지만 많은 사람이 영성 세계의 문을 두드린다. 공자님뿐만 아니라 예수님ㆍ부처님 등 다른 성현도 친구에 대해서는 별로 알려진 게 없다. “사람들은 www.joongang.co.kr 1 나도 예수님과 부처님은 재밌는 사람들이었을 거라고 생각함 팔리어 자체가 워낙 표현이 엄근진한 언어라는데 부처님 말씀을 글로 욺기는 과정 중 많은 뉘앙스가 탈락했을 거 같아 약간 아쉬움.. 엄근진 번역투에도 불구하고 빵터지는 대목들이 종종 있는거 보면 분명 더 웃기게 말하셨을 건데 2 노잼러들의 가장 큰 문제는 자기자신을 너무..

지성인 조경규와 수제선물

https://webtoon.kakao.com/viewer/%ED%8C%AC%EB%8D%94%EB%8C%84%EC%8A%A4-014/4778 팬더댄스 - 14화 백일째 되는 날 | 카카오웹툰중국 본토 캐릭터들을 압도한 토종 캐릭터 팬더댄스의 귀환! 뽀얀 찹쌀떡 같은 동그란 머리통에 도무지 속을 알 수 없게 지그시 뜬 눈. 상대의 황당함과 뒷골 땡김은 안중에도 없는 통쾌한 마이 webtoon.kakao.com 답글들을 읽다보니 2009년의 웹은 지금보다 가식적이었군요 유치원 아이가 아빠 생각하며 준 그림은 정성들여 보관하지 않느냐는 답글은 비교 불가능한 경우인게 저건 성인 대 성인의 상황이잖음 미성숙한 아동이야 당연히 시야가 자기중심적일 수 밖에 없고 사회도 그들이 발달과정 중에 있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

아 여자란 무엇인가

동네에 미용실이 있다. 가격이 말이 안되게 싸다. 가깝지만 너무 싸니까 무서워서 한번도 안 가봤다. 그러다 올 여름 혼자 머리를 자르다 뒷머리는 도움이 필요할 거 같아 용기내어 들어가 봤다. 외관처럼 좁고 남루한 미용실이었다. 미용사는 눈썹 문신을 진하게 한 40대 후반 정도로 보이는 여성이었다. 진한 눈썹에 비해 눈이 슬펐고 말투가 대단히 겸손한 분이었다. 아유 뭘요 암요 이런 대사가 어울리는 아무튼 머리를 어떻게 만들어 놓으려나 기대반 걱정반으로 앉아있었는데 예상과는 달리 매우 말끔멀쩡하게 잘 잘라주셨다. 오며가며 보니 항상 할머니들로 붐비는 곳이었다. 그렇다면 왜 이렇게까지 가격을 싸게 받는가 의문이 다시 고개를 든다. 자기 건물이라 그런가보다, 하고 폭주하는 생각을 마무리 지었다. 어지러운 작업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