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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ste side story

음쓰통이 넘쳐나길래 음쓰를 버리러 갔음처리기가 삐꾸남 음쓰기계에 적힌 번호로 전화를 걸었음고장접수하고 기사님이 연락하실거니까 번호 남기라길래 남김언제쯤 오시냐니까 내일 갈거라함다음날 저녁까지 연락이 없길래 다시 전화 검상담원왈 기사님이 연락을 안하고 고치고 가신 거 같으니까 다시 카드 넣어 보래서 해봄먹통임다시 전화검상담원이 기계 재부팅 방법 알려줌해봄안됨상담원이 기사분 연락처를 가르쳐 줌전화 거니까 어제 가서 체크했고 고장 안 났으니까 니 카드 체크해보라고 함카드 깨끗한데요 어디 들고나간적도 없고 하니까 내부의 고장은 알 수 없으니 편의점 가서 물건 사 보라고 함 안 될 거라고사봄잘됨다시 기사한테 전화하니까 그럴 리가 없다고 함그래서 지금 내가 물건을 사왔고 영수증을 들고 있다고 말함카드 뒷면 찍어서 ..

분류불가 2025.03.29

#디지털 저항

https://digthehole.com/5446 버리지 못해 잃어버리는90년대 패션에 관한 웹게시물을 보다가 문득 충격을 받은 적이 있음곱게 꾸미고 역전 벤치에 앉아 일행을 기다리는 사람들의 시선이.. 전부..정면을 향하고 있는 것임아무 것도 안하고 멍을 때리digthehole.com 지금까지 쳐본 발버둥을 정리해 본다2023.6 인스타앱 삭제2024.5 와이파이 해지 2024.10 폴더폰으로 바꿈 https://digthehole.com/4309462025.3 카톡 삭제 인간혐오를 강화시키길래 고민하다 오늘 삭제함인증 등 필수적으로 써야 하는 상황을 고려해 서랍 속에 보관 중인 아이폰에만 다시 설치해둠송금용으로는 토스, 해외통화는 페북 메신저로 대체 2025.5.30 유선 인터넷 해지(예정)근거리에 ..

의식의 세계 2025.03.28

을지로

서제만 작가 전시 보러감    N/A에서 하시는 중 타이틀 : Grand detour        구와와와와왘    신부님같으신 모습      보통 이 정도쯤 다가가면 한번쯤 고개를 돌릴 만도 한데..분위기 너무 경건해서 같이 간 고안철이랑 여기서서 사진만 찍다가 인사는 나중에 하자 하고 도로 나감고안철 나가면서 '진대 중이시네.. 진지한 대화.. ' 하더니 혼자 막 웃어서 잠깐 미쳤나 싶었음               세운상가 9층으로 ㄱ  여기에 포켓테일즈라는 전시장이 있었다. 냄새가 좋음  한예종 오픈스튜디오 갔을 때 본 작업 전시 중이었음  강예빈 :  Mal...          아름답네요 사진으론 담을 수 없군요                           PS 센터  식물이 동물을 먹는다  ..

사진 2025.03.26

번역: 명상으로 스스로를 해치지 마세요

from Dr. Paul R. Fleischman(전략)우리는 패턴의 동물이며, 그 패턴은 비교적 강력하게 고정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담마(법)를 향해 갈 때, 우리는 우리를 위한 새로운 삶을 창조하고 싶어합니다. 과거의 패턴을 반복하지 않는 삶 말이죠. 그래서, 당신이 명상 중 목적을 기억 해내고 숨이나 감각으로 돌아올 때 (그게 단지 열번 정도 반복되는 1초 밖에 안되더라도) 백일몽을 아무리 꿨던 간에, 당신은 지금 습관의 패턴을 깨고 있는 것입니다. 각각의 백일몽, 각각의 공상은 어떤 신경학적 발화 패턴의 순서를 가지고 있는데, 당신은 그 동작 패턴을 바꾸고 있는 것입니다. 그 패턴의 작동을 방해하고 있는 거죠. 그리고 그걸 단 10번만 해내더라도, 저녁에 딱 10번, 그..

의식의 세계 2025.03.25

샘 해리스가 일론 머스크와 100만 달러 내기를 한 이유

나는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사람의 적이 되고자 한 적이 없지만어쩌다 보니 그렇게 되어버린 것 같다. 지금까지는 엘론 머스크와의 결별에 대해 자세히 이야기하는 것을 자제해 왔지만, 그가 문화적으로 점점 더 큰 영향을 미치고 있고, 자신이 소유한 소셜미디어 플랫폼(트위터/X)에서 나에 대한 거짓말을 퍼뜨리는 상황이 계속되면서 이제는 정확한 사실을 밝히는 것이 적절하다고 느낀다. 물론 터무니 없는 공격들에 대해 내가 스스로를 굳이 변호하는 행위가 많은 구독자들의 짜증을 불러일으킨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하지만, 어쩌면 엘론과의 관계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에 대한 이야기 자체는 꽤 흥미롭게 들릴지도 모른다.내가 만나본 사람들 중 엘론이 가장 ‘역사에 남을 인물’이 될 가능성이 크다.하지만 동시에, 그는 스스로 광..

분류불가 2025.03.25

넌 왜 그러고 사는거니 - 더 와이어

고등학생때 친구와 지하보도를 걷다 노숙인과 마주친 적이 있다. 길에서 얼마나 오래 살았는지 옷이 갈색 때로 뭉개져 가죽 같아 보였고 자연적으로 형성된 드레드락이 오금까지 드리우는 검은 얼굴의 노인이었다. 친구는 치를 떨었다. 저 대사는 꽤 오랫동안 기억에 남았는데 그 이유는 친구의 발언으로 인해 내가 상처를 받았기 때문이다. 성격이 밝아서 같이 있을 때 즐거운 친구였다. 안정된 가정에서 자랐고 씀씀이가 호방했다. 당시 나는 부모님의 이혼과 가계경제의 몰락 등으로 고통스러운 사춘기를 보내는 중이었다. 부친이 주먹을 휘두를 때면 가출을 감행하기도 했다. 집 없는 사람의 처지에 이입을 하다보니 노인에 대한 혐오를 퍼스널하게 받아들이게 된 것이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유복하게 자란 십대소녀에게 노숙인의 처..

리뷰 2025.03.24

아니 카카오톡이 말풍선리액션기능을 만들어줬자나

두번 클릭하면 하트 달리도록 만들어줬자나그거 썼으면 그냥 넘어가면 되자나왜 하트 달고 이모지를 왜또 보내는건데 대체 왜왜왜아무짝에도 쓸데없는 당신만의소듕한감정표현욕구로 인해 수십명이 카톡을 일일히 다 확인해야 되자나!!!!!!!!!!!!!!!!!!!!  https://digthehole.com/430962 쿠션어 쓰는 인간들이 더 무례한 이유찐따는 무해한 인간이 아닌 폭력에 무능한 인간일 뿐이고남의 반응을 살피는 행위는 대개 선량함보단 두려움에 기반하기 마련이다.왜 쿠션어 남용하는 인간들이 궁극적으로 민폐를 끼치게 되digthehole.com오늘도 진정 실패..^^

분류불가 2025.03.23

과학은 도덕적 질문에 대한 답을 내릴 수 있다 - 샘 해리스

(한글자막 on 근데 좀 개판임)그럼 이제 도덕적 영역에서의 문제들을 이야기해 봅시다. 여성의 몸에 대한 문제에 대해 생각해 보세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부르카를 뒤집어쓴 무슬림 여성들) 이 사진은 그 중 한 예입니다. 다 덮어버리면 되는 거죠. 일반적인 우리의 지적 사회는 이런 것을 좋아하지 않을 겁니다. 보스턴(Boston)이나 팰러알토(Palo Alto)에서는 이런 것을 ‘잘못된 것’으로 여길 것이지요. 하지만 이렇게 오래된 문화 속에서 자랑스럽게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아내와 딸들을 옷 가방(부르카) 속에 살게 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 말할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요? 그리고 이렇게 옷 가방 속에서 숨이 막히는 이 '특혜’를 거부하는 여인들을 쇠사슬로 때리거나 그들의 얼굴에 황산을 뿌리는 것..

의식의 세계 2025.03.22

개쉬운 미나리 파스타

장모군 집들이 갔을 때 대접 받았던 건데 명상코스 내내 생각이 나길래돌아오자마자 맛의 기억을 더듬어 장금이처럼 만들어 봄킥은 피쉬소스 (장모군은 멸치액젓을 썼고 나는 쏨땀 만들 때 쓰는 티파로스 남쁠라 사용) 와 향채임장모군에 의하면 아무 풀때기나 대충 나물용이면 된다고 함. 이번에는 미나리가 있어서 사용재료도 간단하고 조리도 겁나 쉬움 저는 쉬운 요리 아니면 안 하는 거 다들 아시죠 재료: 파스타면1인분 / 미나리 10가닥 정도 / 마늘 6개  / 청양고추 1개 / 올리브유 / 피쉬소스 / 굴소스 / 소금 / 후추 / 레몬즙 (레몬 슬라이스 짜서 쓰면 더 좋고) 1 냄비에 파스타 면과 소금, 끓는 물을 넣고 삶는다 2 삶는 동안  청양고추를 잘게, 마늘은 편으로(나는 귀찮아서 찹해놓은 냉동마늘 씀) ,..

분류불가 2025.03.15

객관의 성취

위빠사나의 뜻은 있는 그대로를 보다. 라고 한다.깨달음의 다른 말은 객관의 성취라고도 할 수 있을 것이다.객관성을 완전히 상실해 버린 사람을 우리는 미친사람이라고 부른다 남이 하품을 할 때마다 입에서 살인광선이 발사되고 있다고 굳게 믿는 사람의 세상은 지옥과도 같을 것이다. 궁극의 객관성을 성취해낼 때 인간은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된다. 명상코스 후반부로 갈수록 학생들은 민감해진다. 그때 쯤 부터는 감각의 알아차림을 명상홀 안에서만이 아니라, 매순간, 산책을 하거나 밥을 먹을 때도 유지하라는 지시를 받게 된다. 점점 사람들의 분위기와 걸음걸이가 차분해지는 것을 관찰할 수 있는데 마치 흙탕물이 담긴 패트병을 흔들지 않고 가만히 두어 불순물이 가라앉는 것을 보고 있는 느낌이다.  7일 째 저녁 단체명상을..

의식의 세계 2025.03.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