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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나나스무디에 계란을 넣어 드셔 보셔요

개맛있으니까.. 요즘 내 점심밥임재료: 동물복지계란 1개 (날로 먹는 거니까 노른자 솟아있는 상태 좋은 걸로) / 무첨가 두유 한 팩 / 바나나 1개 / 꿀 1티스푼 (바나나 팍삭 익어서 달아졌으면 생략가능)바나나 숭덩숭덩 손으로 뜯어서 처넣고 나머지 다 처처처넣고 믹서기에 돌리면 식사준비 끝~ 단백질 함량이 높아서 그냥 스무디에 비해 포만감이 오래 감호주 첨 갔을 때 슈퍼에서 커스터드 크림 우유팩에 넣어서 파는 거 신기해서 사왔다가 맛있길래 걍 벌컥벌컥 마시던 기억이 있는데 딱 그 맛임 하긴 재료가 비슷하니까.. 진짜 커스터드 크림처럼 바닐라 빈이나 바닐라 에센스 같은 거 살짝 넣어도 좋다고 함 아 그리고 믹서기는 사용 즉시 퐁퐁 쌀알만큼 넣고 물 부은 다음에 한번 가동시켜 세척해두는게 일을 더는 방법임

분류불가 2025.05.08

아니 시는 진짜

yes 요즘 꽂힌 것은 시임 시집도 읽고 있음읽다 보니까 드는 생각은쓰는게 아니라 지 발로 걸어 나오는게 시가 아닌가고시생 마냥 틀고 앉는다고 시상이 떠오르는 건 아닐 거 같고뼈저리게 느낄 수 있는 인간이 고도의 언어능력을 갈고 닦다가 정신줄을 슬쩍 놓아주었을 때 뷁 하고 튀어 나오는 것이 시가 아닌가..시인들은 뇌는 좌반구 우반구 모두 혹사당하고 있다고 봄추천받은 박준 시집을 읽고있다노란장판 감성 오지지만 헉 소리 나게 잘 써서 역시 시대가 인간을 만든다.. 중얼거리며 작가 얼굴 보려고 검색을 해봤더니 미친 왜 83년생인건데

2025.05.06

압도적 침묵 - 코야니스카시

(전략)기술문명의 자멸적 속성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유나바머는 17년에 걸친 폭탄 테러라는 최악의 방법을 선택했다. 그는 깨끗한 지옥으로 불리는 ADX 플로렌스 교도소의 콘크리트 벽에 둘러싸여 죽음의 권리마저 박탈당한 채 속박당하다 연방의료센터로 옮겨진 뒤 변기 옆 손잡이에 묶은 신발 끈에 목을 집어넣어 최후의 살인을 저지른다.코야니스카시는 필립 글래스의 아름다운 선율을 빌어 한 마디 말도 없이 강력한 메시지를 우리에게 전달한다.아무도 죽지 않았다. https://www.youtube.com/watch?v=OacVy8_nJi0&embeds_referring_euri=https%3A%2F%2Fc-straw.com%2F&source_ve_path=MjM4NTE @DrHotelMario 5년 전(수정됨..

의식의 세계 2025.05.05

그래서 불건전한 성행위가 대체 뭐냐고요

https://digthehole.tistory.com/4105 4년만에 적는 후편왜냐면 이제 좀 머릿속에서 정리가 되었음. 일단 오계가 뭔지부터 다시- 불살생: 살생하지 않음- 불투도: 도둑질하지 않음- 불사음: 불건전한 성적 행위를 하지 않음- 불망어: 거짓말을 하지 않음- 불음주: 취하게 하는 물질을 하지 않음불사음만 앞에 불건전한 이라는 수식어가 붙음 그렇다면 불건전의 기준이 대체 뭐냐, 물어보는 사람은 많지만 명확한 대답이 잘 돌아오지 않는 아리까리한 계율그래서 고엔카지의 QnA를 찾아봤더니 걍 혼전순결 지키다가 섹스하고 싶으면 결혼하라는 소리길래대충격을 받은 기억이 있는데 다행히 그건 40년 전 상황이고 현재 장기수행 신청이 반려되는 기준은- 복수의 성적 파트너가 있거나 / 파트너랑 헤어지고..

의식의 세계 2025.05.02

아지매와이라는교

일전에 운동가는 길 어떤 아주머니랑 엘베를 같이 탔는데타니까 아주머니가 그거 강아지 가방이에요? 하고 내 짐백을 가르킴 그래서 아뇨 운동가방이오 라고 대답했고 그후의 대화 전개무슨 운동 해요? / 그냥 헬스장 다녀요 / 헬스? 힘들잖아 / 깔작만 해요 / 아유 힘들어 힘들어~뭐 어쩌라는 건가 싶어서 그때부터는 대답을 대충했는데 그랬더니 아주머니가 쁘띠 저주를 하고 내리심. 칭찬인가 싶기도 하고.. 머리 작다는게 칭찬이라는 것도 기괴하긴 하지만그러고 운동 끝나고 샤워를 하는데 나는 항상 비누 하나랑 샴푸만 들고 들어간단 말임 비누 그냥 그대로 몸에 문질러서 씻는데 어떤 아주머니가 톡톡 치더니 이거 써! 하고 자기가 쓰던 샤워타올을 내밈이거 참 따듯한 마음인가 싶기는 한데 그래도 경계를 침범당하는 느낌이라 ..

분류불가 2025.04.30

또 개버려

https://www.hankookilbo.com/News/Read/A2025042116160003582 애견 대통령들의 '개버린' | 한국일보개에 대한 인간의 사랑은 선택적이며 간사하다. 역사적으로 그랬다. 역사학자 이종식의 책 ‘벌거벗은 동물사’에 따르면, 중세 유럽에서 반려견www.hankookilbo.com □ 반려견 문화가 급성장하며 한국에서도 대통령의 개 사랑이 회자되곤 했다. 결말은 좋지 않았다. 파면된 박근혜 전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키우던 진돗개들을 두고 사저로 이사했다. 매정하다는 비판이 쏟아졌다. 문재인 전 대통령도 가세했다. “버려진 개들이 안타깝다. 대선 출마만 안 했다면 키우고 싶은 마음이다.” 말의 화살은 퇴임한 문 전 대통령에게 돌아갔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받은 풍산개..

분류불가 2025.04.29

슬픈 신비주의자

- 이 세상에서 신비주의자가 된다는 것은 어떤 것일까?부분적으로, 그것은 슬픈 일이다. 신비주의자들은 신을 체험하는 오랜 과정을 거치지만 그래도 그들은 확신을 갖지 못한다.한 번은 교회에서 설교가 끝나고 사람들이 나가자 한 늙은 여인이 남았다. 그녀는 나에게로 왔다. 나는 그녀가 세상에서 살 날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한눈에 알 수 있었다.그녀는 매우 조심스럽게, 놀랍도록 눈부시게 밝은 황금빛 태양이 자신에게로 다가오는 광경을 본 꿈을 이야기하고 나서는 그것이 하나님이었는지를 나에게 물었다.나는 처음에 의례적인 대답을 생각했다. "꿈을 더 자세히 분석해서 그것이 무슨 의미인지를 알아봐야만 한답니다." 하지만 나는 곧 전반적인 상황이 그녀에게 미칠 정서적 영향력을 깨닫고 움츠렸다.이 노파는 죽어가고 있고, ..

의식의 세계 2025.04.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