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성여대 앞에 무려 4층짜리 헌책방이 있다.작년 이맘때 도반분이 멋진 곳이라며 알려주셨다. 과연 그런게 문을 열고 들어가는 순간 느껴지는 성심이 있다. 세월이 빚어낸 차분한 바이브랄까 연세 지긋하신 주인 내외분의 눈빛도 깊고원래 1985년 이문동에서 시작한 곳이라고 한다. 몇년 전 이쪽으로 옮기셨다고 1층 왼편은 카페로 운영된다. 마셔보진 않았는데 괜찮은 기계를 쓴다고 들었다. 올라가는 계단에도 헌책이 빽빽꼬마니꼴라가 꽂혀있길래 몇페이지 훑어봄 2층 올라가면 좋은 위치에 영성-명상관련 서적들이 꽂혀있다. 80년대 정신세계사에서 출판된 꼬마성자와 성자가 된 청소부를 여기서 찾았다. 어릴때 외갓집에 가면 뽕나무에 올라간 삭게오 그림책이랑 이 두 책을 꺼내 읽곤 했다. 삭게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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