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다들 자기 살려고 난리야 - 히스토리에

유 진 정 2026. 2. 1. 01:15

기생수의 작가 이와아키 히토시는 소수자를 그려냅니다.

인간을 포식하게끔 프로그래밍 된 채 태어난, 
마치 인류에 의해 멸절당할 운명을 타고난 듯한 기생생물들

정치적으로 이용 당하기 딱 좋은,
강력한 초능력을 미지의 존재로부터 부여받은 마루가미 일족


히스토리에는 어떨까요. 
주제만 놓고 보면 흔한 역사물 같지만 이 작품의 세계관을 관통하는 인물들 역시 소수자들입니다. 

주인공 에우메네스는 그리스인들로부터 야만인 취급을 받는 스키타이 출신입니다. 게다가 고지능자이죠
그의 비상한 두뇌회전과 틀 밖의 사고를 가능케 하는 직관은 평범한 사람들을 섬뜩하게 만들곤 합니다. 
힘을 추구하는 자들에겐 유용한 도구로 여겨지기도 하고요

파격적인 대우와 함께 야심가 필리포스 왕에게 등용된 이후에도 그는 대단한 소속감을 느끼지는 않습니다. 
사실 그렇지 않습니까?
고도로 이성적인 인간이 과연 마케도니아의 세계정복이라는 평범한 대의에 과연 이끌릴까요?
대체 무엇을 위해서요?  


반면에 필리포스와 알렉산더 왕자는 뜨겁습니다.

역사에 족적을 새기기 위해서라면 그 무엇이라도, 심지어 본인들의 목숨까지 갖다바칠 기세입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그들에게 열광합니다.
영웅들의 카리스마에, 야망의 불구덩이에 기꺼이 자신들을 내던지죠

옳은 소리만 해대는 쌉T 에우메네스는 상대적으로 인기가 없습니다.  

실제 역사에서도 은방패 부대에게 배신을 당해 팔아넘겨짐으로써 최후를 맞이합니다.
지나치게 영리한 지략가, 게다가 야만족 출신 외지인이라는 소수자적 입지가 비극에 한 몫을 했을 것입니다.


그리고 또 한 명의 소수자가 등장하는데요 
필리포스의 제1 왕비 올림피아스입니다.

올림피아스는 자아가 강한 여성입니다.
게다가 정신병이 좀 있는 것도 같습니다. 

 

전문:

https://c-straw.com/lounge/940

 

다들 자기 살려고 난리야 - 히스토리에 

다들 자기 살려고 난리야 - 히스토리에 

c-straw.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