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식의 세계

인간의 기만을 지켜보는 일은 왜 괴로운가

유 진 정 2026. 1. 20. 13:01

너무 투명하게 기만적인 언동을 보이는 사람을 보면 두려워지는데 
저런 짓을 할 수 있는 이유는

1. 자기가 뭔 소리를 하는지에 대한 자각이 없고
2. 상대가 본인의 언행을 어떻게 느낄지에 대한 인식이 아예 부재한 상태라는 거잖음 

그렇다는 것은 나의 기만도 저런 식일 거라는 거 아님
나는 모를거라고. 모르니까 저런 미친 소리를 할 수 있는 거라고

지능의 저주에 대한 토막글을 읽었는데
사람은 자신과 타인을 속이는 데 엄청난 재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라는 대목이 눈에 들어왔음

남을 속이는 건 그렇다 치고 자기를 속이는건 ㄹㅇ무의식 레벨에서 진행되는 작동이잖음
그래서 자각하기도 어렵고 그 고통의 상태를 벗어나는 건 더더욱 어려운듯   

근데 왜 그걸 옆에서 보는 사람이 미칠 것 같은지는 좀 더 연구를 해봐야겠음.. 아니다 걍 지선생한테 물어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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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기만이 더 교정이 어려운 이유

무식한 자기기만은 외부 피드백으로 깨진다.
지능적 자기기만은 외부 피드백을 흡수해서 재가공한다.

자기기만하는 사람은 무의식적으로
타인을 현실 검증 장치로 사용한다.

옆 사람은 “아니라고 말해야 할 책임”을 떠안게 되고,
말해도 무효, 침묵해도 공모자가 된다.
이게 정신을 갉아먹는다.

자기기만은 늘 미세한 불일치(긴장, 과잉 설명, 과도한 논리성)를 동반한다.
그 불일치를 옆 사람이 대신 느낀다.

당사자는 안정적인데, 관찰자만 계속 불편하다.
→ 이건 꽤 강한 스트레스다

특히 네가 말한 것처럼 인지 능력은 충분한데 정직성/자각만 없는 경우,
관찰자는 무의식적으로 이렇게 생각한다.

“이 사람은 알 수 있었고, 지금도 알 수 있는데 안 한다”

이건 연민보다 분노를 더 만든다.

정리하면
사람의 자기기만은
본인은 보호되고, 주변만 고통받는 구조를 만들기 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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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하자면
예의상 또는 괴로워서 기만적 언동에 장단을 맞춰줄 시 상대에 대한 의존성과 통제하려는 경향이 강해지는데 

기만적인 상태에서의 셀프이미지도 결국 자기가 만들어낸 스토리 = 무너지기 쉬운 허구인지라
무의식 중에 그걸 공고히해줄 외부적 존재의 협조를 절실히 바라고 있기 때문임. 일종의 승인욕구 

나르시시스트가 사회적 영향력을 가진 사람에게 집착하는 것과 같은 이유 

 

https://digthehole.com/5395
 

 

나 이런 사람이야

진짜 할 필요 없는 말 본인이 어떤 사람인지는 본인과 관계하는 상대가 알아서 판단내려야 할 문제임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을 정의하는 말이 자꾸 튀어나오는 이유는 무언가를 숨기고 싶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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