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불가 81

미셸 우엘벡 - 세로토닌

- 물론 내가 단순화하는 것이긴 하나, 단순화하지 않는다면 어떤 것에도 이르지 못한다. - 자고로 자유는 주체성에서 비롯되는 것이 아니라, 상부에서 하달된 수칙에 대한 하급자의 반감이나 일종의 불복종, 또는 제 이차 세계대전 직후에 등장한 다양한 실존주의 연극에서 이미 묘사된 개인의 도덕심에 의한 반항에서 비롯되는 것이다. - 나는 사랑은 서로의 차이점을 기반으로 키워나가는 것이며, 비록 깊이 파고들면 누가 됐든 무수한 차이점이 발견된다 해도 원칙적으로 비슷한 사람끼리는 절대 사랑에 빠질 수 없다고 굳게 믿게 되었다. 연인은 서로 같은 언어를 써서 좋을 것이 없다. 서로 하는 말을 모두 알아듣고, 말로 의사소통을 해서 좋을 게 없다. 말은 흔히 사랑이 아닌 분열과 증오를 조장하기 때문이다. 말은 하면 할..

분류불가 2021.03.20

사과해!! 사과행!!!!

화가 난 한국 네티즌들이 사과를 요구하자 션 레논은 “단순히 티셔츠를 입은 것뿐인데 왜 사과해야 하느냐”며 뻔뻔한 대답을 이어나갔다. 그는 “일본과 한국은 비슷한 점이 더 많은 나라”라며 “지나간 전쟁을 자꾸 언급하지 말라”고 썼다. 이어 “욱일기에 한국인들의 기분이 나쁠 수 있지만 그들의 감정이 어떻든 그건 내 책임 아니다”라고 덧붙였다.https://news.naver.com/main/ranking/read.nhn?mid=etc&sid1=111&rankingType=popular_day&oid=005&aid=0001236311&date=20190905&type=1&rankingSeq=5&rankingSectionId=104 ---- 나도 션레논이 도대체 왜 사과를 해야하는건지 1도 모르겠음 션레논이 ..

분류불가 2019.09.06

우메보시

일본 콘비니에서 팔던 미니멀한 우메보시 오니기리 생각나서 사옴 우리동네에 겁나 깔끔한 글로벌식품점이 있는데(글로벌이래봤자 일본식품90%) 원래도 사람 없었지만 노재팬 무브먼트 탓인지 손님이 나뿐이었음. 그때문인지는 몰라도 직원이 친절해짐 아무튼 시고 짜고 향기로운 우메보시는 강렬한 맛이 그리울때 그 니즈를 매우 잘 충족시켜주는 아이템임 밥없이 먹는건 무리라 이거 처먹으려고 밥을 지어야됨 우매보시 오니기리 만들기 1. 냄비밥 지음 2. 우메보시 1개를 반으로 갈라 씨를 빼고 대충 다져줌 3. 손에 물을 묻혀 식힌 1을 주먹밥 형태로 만든 뒤 깊은 흠을 만들어 2 주입 4. 김으로 포장. 난 그냥 김밥 김위에 3을 얹고 비닐로 물건 포장하듯 대충 싸버렸는데 김이 질겨서 먹기 힘들었음 김을 구워서 사용하는게 ..

분류불가 2019.08.31

생활의 발견

아침에 어제 남긴 약밥먹다 이것만으론 심심해서 백도하나 썰어서 같이 먹는데 뭔가 넘나 익숙한 느낌이 드는거 취식을 멈추고 기억을 더듬어 보니 바로 이거였음 망고스틱기라이스!!!! 쏨땀과 더불어 나의 주식이었던지라 한국와서 만들어 먹어보려고 하다 레시피보고 gg쳤는데 대용품을 찾아서 넘 기쁨 백도의 당도 산도 식감이 망고랑 흡사하고 약밥의 구성(기름지게 지은 찹쌀밥+고명)도 스틱기라이스와 유사

분류불가 2019.08.03

스콧 니어링 자서전

스콧 니어링 매카시즘이 미국을 휩쓸던 시기 반전을 외치는 바람에 이지메를 당한 빨갱이 학자 그가 쓴 자서전은 호스텔 거주시절 한국어로 쓰인 책이 너무 읽고 싶어서 국제배송 받은 책이다. 사실 걍 순수문학이 읽고 싶었는데 그런건 받자마자 읽어버릴거기때문에 야금야금 오래 읽을 수 있는것으로 골랐음 그리고 그땐 내가 한참 나태하게 살면서 대안적인 삶을 꿈꾸던 때라.. 책의 내용은 거의 기억이 안난다. 기억나는 거라곤 스콧니어링이 솔메이트이자 한참 연하의 마누라를 얻은 위너였다는 사실과 4시간 노동 4시간 자기개발 4시간 놀기 등 평생 규칙적인 생활을 하다가 되게 잘 죽었다는 점 정도 ( 100살 딱 채우고 일체의 의료적 생명연장을 거부한 뒤 곡기 끊고 멀쩡한 정신으로 죽음 ) 암튼 간만에 생각나서 위키백과 찾..

분류불가 2018.12.17

가을 레시피 / 플레이 리스트

- 레시피 비프스튜버터 두 숟갈을 냄비에 넣고 녹인뒤 큼직하게 썬 소고기를 넣고 볶는다. 고기 겉면이 갈색이 되면 역시 큼직하게 썰어놓은 감자와 양파를 넣고 같이 볶아준다. 재료가 약간 익으면 냄비의 4분의3정도까지 물을 넣고 끓인다 이때 치킨 스톡 파우더도 같이 넣어준다펄펄 끓으면 chopped 토마토 캔을 넣고 1시간 더 끓임. 배고파 죽겠으면 40분완성 홍합탕손질홍합을 구입한다 (손질 귀찮음으로)잘 씻은 홍합을 냄비에 안착시킴청양고추 대파 양파를 크게 손가락 하나 길이로 큼직하게 썬다 청양고추는 칼집만 냄홍합이 잠길정도로만 물을 넣고 야채를 투입한후 끓인다거품이 생길정도로 끓으면 다진마늘 한큰술 넣고 약불로 조절. 소금간은 취향껏. 안해도 홍합의 소금기 때문에 짭짤함국물이 뽀얗게 우러나면 불을 끄고..

분류불가 2018.10.01

이태원역 한줄 서기 운동 맘에 안들어

내가 요새 이태원에 자주 가잖음 이태원역은 낮부터 밤까지 인간이 바글바글하다그리고 가 본 사람은 알겠지만 대합실에서 개표구로 올라가는 에스칼레이터가 겁나 김건물로 치면 한 7층 계단 올라가는 급인데 탈 때마다 이해가 안되는게 사람들이 한줄 서기를 줮나 열심히함......그 결과 오른쪽 대기 줄이 무한의 궤도 마냥 끝도 없이 길어짐! 근데 왼쪽은 텅텅!!!!왜냐면 거길 걸어서 올라가는건 개빡세니까 https://blog.naver.com/indizio/220736577224위에 언급된 런던 지하철 공사의 실험에 따르면 에스컬레이터가 18.5 미터 이상일시 한 줄 서기보다 두 줄 서기가 효율적임 아니 솔직히 실험까지 안해도 맨날 보면 알자나!!! 왼쪽은 맨날 텅텅텅텅!!!!!!암튼 나는 이태원역의 한 줄 서..

분류불가 2018.03.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