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공보 재밌다

리뷰예요/현상 2021. 3. 28. 22:09

 

각각의 공보들을 평가해보도록 하겠다. 이유는 그냥

 

 

 

 

기호1 박영선

 

홍보에 능한 더불어민주당답게 디자인이 안정적이다

사진도 기품있으면서도 고루한 느낌이 들지 않는다. 박영선 쿨톤인가?

다만 합니다 박영선이라는 구호는 어쩐지 공허하게 들린다. 

그리고 예전부터 느끼는건데 웃고있는 박영선 후보사진은 입을 가리면 전혀 웃고있지 않은것처럼 보임

 

 

 

 

 

이런 감성에 호소하는 문장들도 그닥 와닿지 않는데

뭔가 먹히겠다 싶은 단어를 죄다 때려박는 바람에 되려 메시지가 모호해져버린 느낌

코로나라는 사상 초유의 사태에 마음의 여유를 상실한 시민들에게 과연 통할지 의문

군복입은 아들과 엄마라는 워딩을 쓴 것은 좋았다

 

 

 

 

 

 

기호2 오세훈

 

국힘은 도대체 전단지 디자인이랑 사진을 어디다가 맡기는건지 모르겠는데 작년 총선때 후보들 사진보고 할말을 잃음

주민센터에 붙어있는 현상수배범 전단지 보는 느낌. 어딘가 모지라면서도 흉악탐욕스러워보이는

 

이 사진은 그정도로 나쁘진 않지만 오세훈이라는 미남의 원판을 생각해보았을때 좀 별로인듯. 사진이 실물보다는 낫게 나와야 하는거 아닌가

 

다만 표정이 무지막지하게 인간적이라는것은 장점. 중년여성들에게 어필할듯 저거 내가 쥐볼때 짓는 표정임

 

폰트에서는 어쩐지 틀내가 나는 듯 싶지만 첫날부터 능숙하게라는 표어는 상당히 잘 뽑았다고 생각된다.

자꾸 첫날을 첫밤으로 읽게되는건 사진때문이겠지

아니 근데 옷은 뭘 입고 있는거야????

 

 

 

 

 

뒷면 손글씨 + 서울에 미쳐있었습니다 <- 굿

개인적으로 오세훈이라는 캐릭터에 대한 어떠한 호감도 비호감도 없으나 저 코멘트는 마음을 울렸음

 

 

 

 

 

 

기호6 신지혜

 

좋은 디자인 예쁜 색상

크게 인상적이진 않았다. 학창시절 저렇게 생긴 반장들 많았던거 같음

구어체로 적힌 안될거 없잖아 는 세대를 아우룰 수 없는 구호라 생각

 

 

 

 

 

기호 7 허경영

 

가장 기대하고 있었던 공보

며칠전 장보러 가던 중 신묘하고 사이키델릭한 사운드가 울려퍼지길래 그 방향으로 홀린듯 걸어가니

웅대한 위용을 자랑하는 허경영의 선거차량이 등장했다. 음악 진짜 개좋았는데 어떤 인간이 만드는건지?

 

국가 혁명당의 로고는 언제보아도 신선하다.

국가에 돈이 없는 것이 아니라 도둑놈이 많습니다.

이 역시 한번 들으면 뇌리에서 절대 떠나가지 않는 참신한 뇌새김 구호라고 생각한다. 

 

 

 

 

 

 

 

 

다만 인물사진 해상도가 와장창 깨진것은 아쉽다. 머리 누끼도 대충땄음

선거용으로 찍은건 아니고 허경영씨가 개인적으로 너무 맘에 들어해서 들어간 사진일 수 있겠다는 추리를 함

 

 

 

 

 

 

기호8 오태양

 

맨 위의 인물과 우측 하단 인물은 동일인인가? 후보가 성소수자 인걸까? 를 제외한 궁금증은 별로 들지 않았다.

 

 

 

 

 

 

기호14 이도엽

 

벽보를 보고 가장 관심을 가지게 되었던 후보

언뜻보면 평범한 인상이나 알 수 없는 오오라를 느꼈다.

마치 지하철 증명사진 기계에서 찍은듯한 일말의 치장도 없는 사진이 놀라웠다.

발길을 멈추고 벽보를 읽어보니 쥬신지라는 고조선 역사소설의 작가시라고

 

 

 

 

 

 

 

 

집에와서 페북 찾아봄 역시 보통사람이 아닌것으로 

 

 

 

 

 

 

 

 

기호10 배영규

 

사진을 생략한 점이 파격적

에덴동산과 AI 첨단도시라는 단어들의 조합이 신선하게 느껴짐

 

 

 

 

 

 

기호11 김진아

 

다카라즈카 배우신줄. 나 초딩때 출마했던 김옥선 후보 생각났음. 그땐 남장여자라는 개념을 모르던 터라

선거공보에 표기된 성별을 읽고 상당한 혼란을 느꼈음

 

 

 

 

 

이 분. 어디서 뭐하고 사시나? 지금 보니까 표정 되게 좋은데

 

 

 

 

 

기호 12 송명숙

 

밑도끝도 없는 강남해체

가장 파격적이었던 구호

넘 궁금해서 있다가 공략 자세히 읽어볼것임 

국가혁명당의 도둑놈 론마저 이 앞에선 순한맛으로 보인다 

멀쩡하게 생긴사람이 이러고 있으니까 더 신기함. 자세히 들여다보니 안 멀쩡한거 같기도 하고..

 

 

 

 

 

기호 9번 이수봉

 

벽보에는 뭔가 되게 쎈 워딩 부신다? 때려엎는다? 그런거 들어갔던거 같은데 전단 앞면은 순한맛

 

 

 

 

 

 

기호15 신지예

 

6번 신지혜랑 헷갈림

Trackbacks 0 : Comments 10
  1. ㅇㅇ 2021.03.28 22:24 Modify/Delete Reply

    오세훈표정으로 쥐 보는 진정의 사진이 보고싶어지네요
    누구뽑을지는 정하셨나요

  2. ㅇㅇ 2021.03.29 18:36 Modify/Delete Reply

    서울시민이, 우리가 이깁니다 이 문장 쌉혐오스럽네 운지앙망

  3. 시루떡 2021.03.29 18:58 Modify/Delete Reply

    오세훈 가디건 보니 시루떡이 먹고싶다
    노린 걸지도..

  4. Capcat 2021.03.30 01:26 Modify/Delete Reply

    박영선 Himym 캡틴 같다

    https://images.app.goo.gl/K7EZSdVQwNQT85nL8

  5. ny 2021.03.30 11:21 Modify/Delete Reply

    재밌게 잘 봤어요
    선거전단 사진은 언제부터 웃으면서 찍었을까요?
    예전엔 근엄 진지 컨셉이였던 것 같은데..

    • 유 진 정 2021.03.30 14:45 신고 Modify/Delete

      시선 처리 방식도 바뀜 예전에 저 김옥선의원 사진처럼 우측 상단 보는 사진이 많았는데 요새는 눈을 마주 보는 컨셉트가 많이 보이네요 이쪽에서도 접근성이 트렌드인듯

  6. 냐아 2021.03.31 17:49 Modify/Delete Reply

    이도엽씨 페북사진에서 빵터짐

    와 언니 누구뽑을지 개궁금하다

  7. 쥐돌 2021.04.11 16:19 Modify/Delete Reply

    내가 쥐 보면서 짓는 얼굴에서 빵터짐ㅋㄱㅋㅋㅋ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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