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c-straw.com/lounge/630
'생활' 철학 잡지 뉴필로소퍼 재밌답니다.
'생활' 철학 잡지 뉴필로소퍼 재밌답니다.
c-straw.com
뉴필로소퍼 Vol.31 < 어차피 어쩔 수 없는 운이라면 >
두려움? 인간과 두려움이 무슨 상관인가? 우리 인생은 우연의 지배를 받으며 미래는 전적으로 불투명하다. 그저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게 최선이다.
- 소포클레스
세상에 불행이란게 존재하며, 불운이 선험적 범죄가 아님을 미국인들이 받아들이기만 한다면 많은 게 달라질 것이다
- 시몬드 보부아르
로버트슨은 유전자 운명론 역시 현대인이 겪는 또 다른 저주라고 주장한다. 유전자 운명론은 우리의 본질과 행동의 상당부분(개인적 특성,성격,행동,심리,행복,자제력,지능)이 유전자에 새겨져 있다는 생물학적 예정론이다. 로버트슨은
" 이 드라마 속의 인간 배우인 당신은 무기력해진다"
라고 덧붙인다. (중략)
각고의 노력이 절실한 문제가 아니라 그저 가지거나 가지고 있지 않은 '어떤 것' 이다.
와이즈먼은 행운의 원천인 '훌륭한 의사 결정' 이라는 측면에서도 운이 좋은 사람과 나쁜 사람의 차이를 발견했다.
운이 좋은 사람은 직관과 직감에 많이 의존했지만,
운이 나쁜 사람은 내면의 레이더를 자주 무시했다.
내면의 소리를 무시하는 일은 해로운 결과로 이어지기가 쉽다는 것이다. (23,24 쪽)
결국 아무도 자수성가 self-made 할 수 없다.
인간의 생명활동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고려한다면, 우리는 self-made라는 말처럼 혼자 만들어 지지 않는다. (31쪽)
마키아벨리는 불운이 인간의 계획을 모조리 좌절시킬 수 있지만, 운은 우리에게 일어나는 일의 절반 정도만 결정한다고 확신했다. 그는 운명론에 반대하며, 설령 홍수가 우연히 우리의 소중한 것들을 전부 파괴할지라도 홍수 대비 시설을 지은 사람은 더 잘 버틸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홍수가 너무나도 극심하다면 아무 잘못도 저지르지 않고 홍수를 대비한 사람조차 다른 사람과 함께 익사할 것이다. (106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