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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동에 대한 단상

https://www.dogdrip.net/dogdrip/449649862?_filter=search&search_target=title_content&search_keyword=%EC%95%BC%EB%8F%99&page=1 몇년 전 친구(남)가 야동을 슬퍼서 못보겠다는 발언을 한 적이 있음 깜짝 놀라서 너 그럼 딸딸이도 안치냐??!! 라고 외쳤더니 (충격받아서 자위행위라는 교양어를 까먹음) '친다. 안타깝게도. ' 라는 대답이 돌아옴 아무튼 이 이야기는 상당히 오랫동안 기억 속에 남았고 언제부턴가 나도 야동을 안 보게 되었음. 원래 2D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긴 했지만 어쨌든.. 제작과정이라던가 여배우의 성장환경 등에 대해 유추하다보니까 단순한 컨텐츠로 소비하기가 찝찝해짐 개인의 서사를 완전히 배제시키고..

남성과여성이에요 2022.12.10 (5)

퍼리 근친 보추

요새 남초커뮤에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세 키워드인데 무슨 뜻인지 모르는 사람 있을 거 같아 첨언하자면 퍼리는 수인애호, 보추는 여장남자를 지칭함. 모두 다른 이상성욕같지만 공통점이 있음 세 대상 모두 일반 여성에 비해 거절당했을 때 심리적 타격이 적고 (퍼리는 짐승, 보추는 같은 남자, 근친의 경우 거절을 당하는 편이 오히려 안심) 치명적 단점이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접근성 하나만큼은 높음 (퍼리: 내가 지배 가능한 짐승, 보추: 친구에서 시작되는 스토리, 근친: 물리적으로 가까움) 대부분의 유저들이 농담처럼 취급하는 밈이지만 그러기엔 글이 좀 많이 올라옴 연애와 결혼의 장벽이 높아지고 성욕을 일반적인 방법으로 해소하기 힘들어진 사회의 단면이라고 생각함 이 현상을 보고있자니 군대에 있을 때 추우면 후임을 안..

남성과여성이에요 2022.12.07 (15)

어제의 나는 없다 내일의 나는 모른다

작년인가 구남친과 10년 후에 우리가 어떤 모습일까에 대한 주제로 이야기를 하던 중 와 진짜 궁금하다.. 라고 했더니 왜? 라고 되묻길래 ' 10년 전을 돌아봤을 때 당시의 나과 지금의 내가 다르게 살고 있고, 다른 생각을 하고 있다, 그러니 그땐 또 얼마나 큰 변화가 있겠나 ' 라고 했더니 ' 좋겠다 ' 라는 대답이 돌아왔다. 본인의 삶은 궤도를 크게 벗어난 적이 없어 재미가 없다, 대충 그런 설명을 덧붙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들었을 땐 아 그럴 수 있겠다 싶었지만 나중에 생각하니 그 사람은 과거에 목숨을 잃을 뻔한 적도 있었기 때문에 그 해석에는 오류가 있다고 생각한다. 아무튼 저 영상의 테드토크가 바로 이 내용 --- 12살 샹카 베단탐은 열광적인 축구 팬이었다. 하루는 경기 중 발뼈에 금이 갔는데..

정신의세계에요 2022.12.07 (2)

11월 사진

수면부족 + 수면잠옷 평생 요리 해본 적 없는 중년 남성3 + 외국인 + 토일님 넷플 시리즈같은 주방요원 조합을 뒤로하고 굿바이 굿럭 사탕1키로삼 오예 아뭐야 홍자영 작가님과 동료분들의 작업실 모래 만드시는 중 동료분이 티라미수? 타라미수 사다주심 잘 먹었어요 명상 끝나자마자 표정 궁금해서 찍어봄 안삼 헬스장 틀어주는 영상들 넘 초현실적이고 현대미술같음

사진이에요 2022.12.02 (12)

트인낭과 일론 머스크에 대해 말하는 샘 해리스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를 인수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샘 해리스가 트위터 계정을 조용히 삭제했다. 꽤 상징적인 일이라고 생각한다. 그 이유에 대해서는 여러 추론이 있었는데 며칠 전 샘해리스가 직접 거기에 대한 팟캐스트를 진행했다. 내용을 한 줄 요약하자면 이고 좀 더 구체적인 요약본을 정리해봄 --- - 샘은 트위터 탈퇴에 대해 오랫동안 생각해 왔음 - 그는 12년 동안 하루에 트윗을 두개씩 올리던 헤비유저였고, 자신이 직접 찾아보지 않았을 만한 흥미로운 기사들을 트위터로 접하는 등 이익을 누리기도 했지만 결과적으로 트위터가 자신이 만나보지도 않은 인간들을 혐오하게 만들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음 - 블록을 한번에 수백명씩 (수천인가? 암튼 셀럽이라 개많음) 하는 행위..

정신의세계에요 2022.12.01 (10)

사기꾼 CEO와 가죽자켓

도지아빠 부창부수의 표본 위워크 애덤 뉴먼과 그의 마누라 엘리자베스 홈즈 쥰내 나르시스트같다, 사기 잘 칠 거 같다 라는 느낌 드는 CEO 특: 공식석상에 가죽잠바 입고 나옴 (물론 예외도 존재) 아 권도형 빼먹었어 답글에 리사수랑 젠슨황 나왔는데 줌저씨+안경 속성 추가되어서 괜차늠.. 포인트는 대표가 지가 락스탄줄 안다는 것 그 뭐야 스타트업 로비에 무슨 특정 풀때기 화분 들여놓기 시작하면 망한다는 썰 그거랑 비슷한 원리같음

시사이슈에요 2022.11.30 (6)

중독의 반대는 관계

https://www.ted.com/talks/johann_hari_everything_you_think_you_know_about_addiction_is_wrong/transcript?language=ko 당신이 중독에 관해 안다고 생각하는 모든 것은 잘못되었습니다 코카인부터 스마트폰에 이르기까지 무엇이 정말로 중독을 일으킬까요? 그리고 어떻게 중독을 극복할 수 있을까요? 요한 하리는 현재의 중독치료 방법들이 실패하는 것을 보았고, 본인의 사랑하 www.ted.com 요약하자면 마약 등의 중독자들을 징벌하는 것은 중독자 감소에 1도 기여하지 못하고, 실제 중독을 이끌어 내는 진정한 흑막은 약물 그 자체가 아니라 관계나 소속감 등의 결핍이기 때문에 사회가 중독자들이 사람과 접촉하게 만들고 몰두할 job을..

정신의세계에요 2022.11.28 (6)

지나의 추억

지금으로부터 십수년 전 호주의 모 지역에서 브로콜리 농사를 짓던 때 있었던 일이다. 아시안이라고는 나 하나뿐인 깡촌이었는데, 어느날 일하던 농장에 지나가 등장했다. 아몬드 같은 땅딸한 체형에 양갈래 머리를 한 삼십대 초반의 한국여자였다. 나는 당시 워홀 막바지 귀국을 준비하던 중이었고, 그동안 국적과 언어를 공유한다고 해서 친밀감을 느끼게 되진 않는다는 사실을 학습한 상태라 딱히 반가운 만남은 아니었다. (그리고 호주에서 만난 양갈래 머리를 한 삼십대 여자는 모두 사이코였다) 반나절도 지나지 않아 나는 지나가 불편해졌다. 말이 너무 많았고 말의 대부분이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에 대한 지루한 장광설로 점철되어 있었다. 지나는 한국이 정말 싫고, 호주에서 살 작정으로 떠나온 것이라고 했다. 자신이 밤에 소변을..

정신의세계에요 2022.11.28 (15)

지하철 풍경 + 전장연 시위에 대한 단상

며칠 전 전철에 앉아 노래를 듣고 있는데 대각선 앞 방향에서 옥신각신 하는 소리가 에어팟을 뚫고 들려옴 다리가 불편한 중년 여성이 지팡이를 짚고 막 탑승했고 그걸 본 할머니가 자리 양보를 하셨는데, 지팡이 짚은 분이 아이고 죄송해서~ 라며 극구 사양하고 있는 상황이 펼쳐지고 있었음 두 노약자의 대환장 파티를 보고만 있을 순 없었기에 선생님은 거기 앉으시고 다른 선생님이 제 자리에 앉으시면 됩니다, 하고 상황을 정리했는데 다리가 불편한 여성분은 그것마저도 미안한 마음이 들었는지 옆사람이 내리자 아가씨 여기 앉으라고 저 쪽에 서 있는 날 막 부름. 하지만 곧 내릴 예정이었고 홍자영 작가님 작업실 구경갔다 냉면을 얻어먹어 배가 부른 상태였기 때문에 거절함 어릴 때 모친과 전철을 타면 모친이 노인들에게 자리를 ..

시사이슈에요 2022.11.27 (5)

반려식물 (feat.고양이)

별 변화 없음. 야자만 잘 자람. 올 겨울 무사히 나기를 정말 천천히 자라는 운목이 오른쪽은 뽑아야 겠군 스파티 필름 아무리 봐도 자리 너무 후진데 빤딱빤딱한 새 잎을 계속 내준다 가로쥐 스피릿이 깃든 개망초는 돌아가셨고 파종한 루꼴라는 15cm 정도 크기에서 성장정지 그리고 방아라고 생각했던 잡초는 방아가 아니었다. 작업방에서 컴터하다 창밖에서 쩝쩝 소리가 들리길래 시껍했는데 (우리집 1층아님) 동네 고양이가 방아라고 생각했던 식물을 신나게 뜯어먹고 있었음 담장과 창가 사이에 햇빛 반사용 널빤지를 뒀더니 그거 다리처럼 타고 건너 옴 눈이 마주치차 부리나케 달아났고 식물에 침이 잔뜩 묻어 있길래 구글 렌즈로 검색 다시 해보니 식물의 정체는 캣닢 반상회(?) 나가는 김에 몇가닥 뜯어서 고양이 기르는 윗집 ..

생물이예요 2022.11.26 (3)

뮤셔워 질 수 있는 AI 기술

처음에는 설계가 완벽하죠. 의도한 대로 정확히 행동하는 조력자를 얻은 것 같습니다. 노동력을 절감해주는 완벽한 기계가 될 겁니다. 이걸로 물리적인 작업을 할 기계를 만들어 내는 또 다른 기계를 고안할 수 있습니다. 태양에너지로 돌아가고 원자재 정도의 비용만 들어가죠. 인간의 고된 노동이 끝나게 된다는 걸 의미하는 거예요. 그건 대부분의 지적 노동도 끝나게 된다는 말이기도 합니다. 그럼 우리 같은 유인원은 이런 상황에서 뭘 할까요? 한가로이 원반 던지기 놀이하면서 서로 마사지나 해주겠죠. 환각제 조금과 이상한 옷만 더하면 전 세계가 마치 버닝맨 축제 같을 겁니다. (웃음) 참 괜찮을 것 같지만, 현재의 정치 경제 상황에서 무슨 일이 생길지 자문해 보세요. 이전에 없던 부의 불평등과 실업문제를 직면하게 될 ..

mmpi2 척도5와 미술적 감각

5) 척도 5 : 남성성-여성성(Masculity-Feminity, Mf) 본 척도의 점수가 높은 남성은 예민하고 탐미적이며 수동적이거나 여성적인 경향이 있다. 반대로 낮은 점수를 보인 남성의 경우에는 남성적이고 공격적이며 거칠고, 모험을 즐기며, 무모하고 실질적이다. 높은 점수를 보인 여성의 경우에는 남성적이고 자신감이 있으며, 공격적인 면이 있고, 감정적으로 무딘 면이 있다. 낮은 점수의 여성은 수동적이고 복종적이며 호소를 쉽게 하고 과민한 경향이 있다. ※ 남자 5번 척도 높은 경우 (T점수 65 이상) - 전형적인 남성적 흥미가 부족하다. - T점수 60이상 : 심미적이고 예술적인 흥미를 지니고 있다. - T점수 70이상 : 성적 자아정체감의 갈등, 자신의 남성적인 역할에 대해 불안정하고 의존적이..

정신의세계에요 2022.11.25 (5)

[스크랩]의식은 뇌 속 전자기장 속에 존재한다

https://newspeppermint.com/2021/08/11/m-cemi1/ 의식은 뇌 속 전자기장 속에 존재한다(1/2) (Johnjoe McFadden, AEON) 원문 보기 2,700년 전, 지금의 터키 지역에 해당하는 사말이라는 고대 도시에서 한 늙은 신하는 자기 집 한구석에 앉아 자신의 영혼에 대해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의 이름은 newspeppermint.com https://newspeppermint.com/2021/08/11/m-cemi2/ 의식은 뇌 속 전자기장 속에 존재한다(2/2) (Johnjoe McFadden, AEON) 원문 보기 아들이 병원에 들어가기 전 몇 주 동안 나는 프랜시스 크릭의 흥미로운 책 “놀라운 가설(The Astonishing Hypothesis, 19..

정신의세계에요 2022.11.23 (1)

on your mark

On Your Mark from Shue on Vimeo. 귀를 기울이면 모노노케 히메 on your mark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지브리 best 3 특히 이 on your mark 볼때마다 가슴이 뻐렁친다 이거에요.. 작화도 그냥 미쳤음 도입부 야경이랑 도로 무너지는 장면ㄷㄷ 중간에 인물 묘사로 책상 위 소품 사용하는 디테일도 미쳤음 마지막 장면 핸들 꺾는건 죽었다는 뜻 같기도 한데 (방사능 존 들어갔으니까) 만약 그렇다면 그 절제된 묘사도 미친 거 같음 https://digthehole.tistory.com/3655 20세기 메르헨 지브리 넷플에 있길래 천공의 성 라퓨타부터 복습함 오프닝부터 넘나 두근거리는것이예요..! 지브리 개짱 난 디즈니보다 지브리가 좋더라 암튼 다시 보니까 주인공 꼬맹이 둘이 ..

리뷰에요/영상 2022.11.22 (1)

무시하는 힘

EBS 라디오 좋더라. 광고가 안나옴 라디오 광고 시각정보가 배제되는 만큼 사운드로 승부를 보기 때문에 너무 폭력적임. 그놈의 판촉물을 고려하라 머릿속에서 떠나질 않는다고 아무튼 오늘 점심먹으면서 방송 들었는데, 구글 전략가 출신 제임스 윌리엄스의 라는 책 리뷰가 나왔음 책의 내용은 대략 - 스마트폰이 보급되고 어마어마한 양의 정보에 노출되게 됨으로써 개인들의 집중력이 현저하게 저하됨 - 구글, 메타, 트위터 등의 플랫폼은 사실상 광고회사. 그렇기 때문에 그들은 말초적이고 지엽적인 컨텐츠로 우리의 주의를 빼앗기 위해 불철주야 노력 중 - 그 결과 사람들이 덜 중요한 정보(e.g.병맛 틱톡영상)에 주의력을 빼앗기는 바람에 공동선,환경문제 등 중요한 정보를 놓치게 되는 경향 발생 그리고 그렇기 때문에 이 디..

정신의세계에요 2022.11.22 (8)

새로운 스킨

슈발 난 컴맹에 가까운데.. HTML CSS 수정 너무 개빡세서 정신 차리고 보니 사방팔방에 사탕 껍데기 쌓여있음 내 췌장! 티스토리에서 제공하는 오디세이 스킨이고 수정 이것저것 했음 (프로필 박스 단순화, 우상단 타이틀 옆 로고 넣기, 쓰잘데기 없는 거 다 뺌, 본문 가로폭 넓힘, 사이드바 좌측으로 이동 기타 등등) https://imheroim.tistory.com/73 위의 블로그에서 팁을 많이 얻었음 필요하신 분 받아가세요

만들어볼까요 2022.11.22 (12)

다들 어떤 경로로 들어오고 계신지 (+ 답글 버튼 안 눌리는 문제 수정 중)

검색이 절반 정도는 되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5%밖에 안 되다니 특히 다음 검색은 꼴랑 5건인데 모회사도 같은게 왜 그 모양이지 비주류 컨텐츠만 올려서인가 or 불량블로그 같은 걸로 분류되어있나? 그래도 직접유입 많은게 기분좋긴함 아무튼 다들 1. 어떤 경로로 블로그에 처음 방문하셨고 2. 평소 어떤 방식으로 들어오시나요? --- 여기까지 쓰고 PC페이지로 접속할 시 답글 submit comment 버튼이 안 눌리는 것을 확인함 답글 안 달리셨던 분들 차단당한거 아니고 걍 오류임 언제부터 이랬는지 모르겠음 일단은 자고 내일 방법을 강구해보겠음

궁금한것이에요 2022.11.20 (42)

이기봉

너무 좋다. 평생 한 가지 풍경만 보고 살아야 된다면 이런 거 보고싶음 정신 나가버릴 수도 있을 거 같지만.. 실제로 보는게 훨씬 멋지다. 왜냐면 그림에 레이어가 있거든 캔버스에 뒷 배경을 그리고 스타킹 같은 비치는 천을 간격을 두고 그 위에 씌워 앞에 있는 나무들을 그렸음 그래서 앞으로 걸어가면서 그림 보면 막 풍경 안으로 들어가는 것 처럼 느껴짐 올해 말까지 국제 갤러리에서 전시 중 https://kukjegallery.com/ KUKJE GALLERY Since KUKJE GALLERY opened at the center of Seoul in 1982, it has been committed to presenting the work of the most current and significant ..

리뷰에요/미술 2022.11.20 (1)

oh my 마이산 (feat.진안 가위박물관)

11월 초에 마이산 다녀옴. 마이산 진짜 이상하게 생겼음. 산만 이상하게 생긴게 아니고 걍 뭐가 다 이상함 but in good way 코스 : 남부주차장- 금당사 - 탑사(쥰내 이상함) - 은수사 - 암마이봉 정상찍고 - 마이산관광단지 주차장 설렁설렁 다녀서 3시간 정도 걸린듯 암마이봉 정상 가는 길에 암벽이 좀 있긴 한데 거기만 빼면 걍 좀 빡센 둘레길 정도로 쉬운 코스임. 입장료는 3000원 진안에서 택시를 타고 주차장으로 왔는데, 기사님이 이태원 참사 이야기를 하시면서 박근혜때 세월호도 그렇고 아이가 없는 대통령이 집권할 때마다 애들이 죽는다는 말을 하셨다. 전혀 생각해보지 못한 관점이라 놀랐고 훅이 있는 스토리라 믿는 사람들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하지만 씨랜드 참사 때의 집권 대통령은..

여행기에요/국내 2022.11.18 (5)

감옥에서의 명상 Doing Time Doing Vipassana(1997)

영화 초입에 " we are all prisoner, undergoing a life sentence imprisoned by our own minds. we are all seeking parole, being hostages of our anger, fear, desire " 라는 대사가 나오는데 맞는 말이 아닌가. 누군가 나에게 소원을 말하라고 하면 liberation이 제일 먼저 튀어나올 거 같음 --- 다큐는 인도의 악명높은 티하르 감옥 죄수들의 인터뷰로부터 시작함 원래 티하르 감옥의 모토는 있는 동안 극한의 고통을 주어 죄수들로 하여금 이 곳에 돌아올 마음이 들지 않게 만드는 것이었다고 하지만 아무리 죄수들을 고문해도 재범률은 줄지 않았고, 어느날 키란 베디라는 입지적 커리어의 여성이 교도소장..

정신의세계에요 2022.11.11 (4)

소신의 비글구조네트워크

나 솔직히 문재인 이해됨. 걍 개들한테 맘이 안 가는 거임 애착형성도 안된 대형견 그것도 여러마리 사비들여 기를 생각하니까 싫었나부지 글고 고양이랑은 잘 지내시는 거 같던데 독펄슨보단 캣펄슨에 가까우신듯.. 옛날사람이기도 하고 근데 그건 한 인간으로써 이해되는 거고, 저 비구협의 글대로 전직 대통령이라는 사람이 저런 무책임한 모습을 보여주는 것은 대중에게 '그래도 된다' 류의 부정적인 무의식을 심어주게 된다는 점에서 잘못된 행위라고 생각된다. 한국은 아직도 (인간포함)동물을 너무 하나의 도구로만 취급하는 경향이 있다. 이런 류의 극단적인 효율중시/생명경시 사상들이 하나하나 쌓이고 쌓이다보면 세월호 과적이나 삼풍 백화점 부실시공 같은 대재난으로까지 이어지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 저 비구협은 울산 개물림..

생물이예요 2022.11.10 (5)

복잡한 존재

예전에 법륜스님 즉문즉설 보다가 돈오의 순간이 있었다. 어떤 아줌마가 나와서 스님, 우리남편은요 정말 나쁜사람이에요. 맨날 술만먹고.. 로 시작하는 호소를 하니까 스님이 당신 남편이 어떻게 나쁜사람이에요. 자기한테나 나쁜 남편이지, 술집사장한테는 얼마나 좋은 사람이야! 라고 일갈하는 것이었다. (물론 그 후 마음이 편해 질 수 있는 적절한 대안을 알려주셨다.) 맞는 말이지 않은가? 나에게 고통을 주는 사람이 다른 사람에게는 기쁨을 주는 사람일 수 있다. 예전에 붉은 깃발이라는 펑크잡지 편집할 때 차승우씨의 인터뷰 원고를 받아 읽은 적이 있는데 위와 비슷한 대목이 있었다. 음악은 개떡같이 만들면서 의식있는 척 메시지만 부르짖는 새끼들 다 죽여버려야 된다, 아 근데 사실 죽이면 안되고. 다들 부모님 소중한 ..

정신의세계에요 2022.11.10 (6)

최근 있었던 신기한 일들

- 만타님 주도로 부산쪽 버섯탐사를 감. 인원은 총 7명이었고 만타님을 제외하면 모두 초면이었음. 모이는 분들에 대한 정보는 해외에서 온 한 명을 제외하고는 전혀 없었음 그런데 약속장소인 삼랑진 역 주차장으로 나가자 익숙한 얼굴이 있길래 아니 당신이 여기 왜! 라고 외침 예전 동거인 광희씨의 지인 하늘씨였음. 만난 적은 없지만 서로 얼굴 알고 있는 사이라 깜짝 놀람 하늘님은 예전에 윤호를 영문번역 해주신 의성님과도 알던 사이 그리고 부산에서 오신 미나님이라는 분과 얘기를 하다 명상원 들렀다 오는 길이라고 하니 어 혹시 김토일이라는 분 아세요 하길래 또 한 번 놀람. 바로 전날 명상원에서 만난 토일님 집에서 하룻밤 신세를 지고 약속장소로 나갔었기 때문에.. 미나님과 토일님은 모임에서 알게 되신 사이이고 명..

정신의세계에요 2022.11.07 (4)

박완서 선생님은 귀여운 사진만 봐가지고

개인사는 순탄하게만 흘러가신 줄 알았는데 자식을 먼저 잃는 큰 아픔이 있으셨군..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singlebungle1472&no=655902 훌쩍훌쩍 故박완서 작가가 아들을 잃고 쓴 글 - 싱글벙글 지구촌 마이너 갤러리 (출처) 홍혜걸 박사 페이스북(출처) 네이버 블로그https://blog.naver.com/skadid1001/221275886119 gall.dcinside.com 붓다의 일화 중에도 비슷한 것이 있다. 키사고타미라는 여인의 일화인데, 당시의 박완서 선생님처럼 외아들을 먼저 잃고 반 실성상태가 되어버린 여인이었다. 그녀는 아들의 죽음을 도저히 받아들일 수가 없었기 때문에 묘지를 붙들고 살다가 붓다에게 아들을 ..

정신의세계에요 2022.11.07 (1)

에브리씽에브리웨어올앳원스 재밌다

제목을 못 외우겠음 말할 때마다 틀리네 포스팅 제목도 검색해보고 씀 그리고 제목답게 첫 장면부터 정신이 하나도 없음 영어랑 중국어가 번갈아 나오고 이 일 저 일이 동시에 막 터지고 뭔 Adhd 머릿 속 들여다보는 느낌인데 그래서 그런지 영화 중간쯤 관객 세 명 퇴갤함 난 속으로 이건 내 영화야!!! 라고 외치면서 봤음 왜냐면 1 최애템 구글리 아이가 주요소품으로 등장. 영화 개봉 후 구글리 아이 판매량이 급증했다고.. 구글리 아이의 매력에 더 많은 사람들이 눈을 뜨기를 2 집에와서 찾아보니 감독들이 이 뮤직비디오 만든 사람들이었음 (저 회색 츄리닝 똥양인이 감독 중 한명) 3 동서양 정서가 적절히 뒤섞임 (감독 한명 백인 한명 아시안) 4 라쿤 나옴 5 라따뚜이 비슷한 거 나옴 + 6 아 이거 깜빡하고 ..

리뷰에요/영상 2022.11.06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