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1798

기득권 서태지 노무현

홍기하: 백인 분노 생길거 우려했는데 막상 오니깐 백인들 존나 좋은거 같아요. 너무 착함 유진정: 그렇다니까!! 홍기하: 근데 문제는 그게 표면적으로 그런거지 딥한 관계에서는 미묘한 차별이 있음 microaggression 유진정: 전에 누가 양놈들 졸라 착해보이는데 그건 너를 똥양인으로 취급하기 때문에 그렇다고 니가 쟤들이랑 대등한 위치에 가게되면 졸라 밟을 거란 얘기한 적이 있었는데 홍기하: 맞아요 그냥 커엽다고 생각하는듯 유진정: 백인뿐만이 아니라 그게 진짜 기득권의 속성인거 같음 홍기하: 그래서 주장 센 한녀 뭐라 안하는것도 똥양인 여자라서 그런거라고 전다화: ㄴㅇ 전다화: ㅇㅇ 귀여움의 속성이 일단 그런거죠 유진정: ㄴㅇ이 뭔가요 냐옹입니까 전다화: ㅋㅋ오타 넘어가요 같이 늙어가는 처지에 유진정..

시사이슈에요 2023.09.21

퀘이크1은 정말 훌륭한 게임인데

왜 하는 사람이 이렇게 없나 당연히 없겠지 1996년에 나온게임이니까 미국놈들은 좀 하려나 하고 9gag에 퀘이크1 검색했더니 자폐증과 늙은이들이 하는 게임이라는 답글이 나옴 암튼 한 게임을 반평생 넘게 하면서 여기에 대해 사람이랑 얘기를 못하고 있으니까 답답해서 전에 만나던 사람한테 퀘이크 예찬론을 펼쳤더니 스팀 깔아서 뭐 어찌저찌 하면 퀘이크1을 멀티 플레이 할 수 있다길래 깔았고 그가 퀘이크의 보라색 하늘 아래 등장한 순간은 좀 감동이었다 그래서 라고 했더니 그새끼가 바로 나 쏴죽임 무인도에서 평생 살다 사람 만난 기분이 어때요? ㅇㅈㄹ 소시오패스신줄 암튼 퀘이크1은 멋진 게임이다 특유의 속도감과 만나는 적을 다 쏴죽이는게 스토리의 전부인 순수함이 넘 매력적임 그리고 이런 점도 https://dig..

리뷰에요/영상 2023.09.20

생명의 저울

책 제목: 생명의 저울 https://digthehole.com/4826 소신의 비글구조네트워크 나 솔직히 문재인 이해됨. 걍 개들한테 맘이 안 가는 거임 애착형성도 안된 대형견 그것도 여러마리 사비들여 기를 생각하니까 싫었나부지 글고 고양이랑은 잘 지내시는 거 같던데 독펄슨보단 digthehole.com 나 역시 최근까지 사람 목숨이 개 목숨보다 중요하다고 생각을 해왔는데 생산과 경제의 논리로 생명의 경중을 판단해버리면 이제 이런 논리가 성립하게 되어버린다 장애인보다 비장애인의 목숨이 소중하다 100만원 버는 사람보다 1000만원 버는 사람의 목숨이 소중하다 이등병보다 장군의 목숨이 소중하다 식솔보다 가장의 목숨이 소중하다 사실 대놓고 말을 안 해서 그렇지 이런 사고는 사회 전반에 걸쳐 잔잔히 퍼져있다..

개자식 전성시대

샘 해리스가 간만에 격렬한 에피소드를 업데이트 했다. 타이틀이 무려 운동하면서 듣다가 몇 번 뿜었고 짚어볼 만한 이슈라고 생각되어 번역을 해봄 군기반장 톤으로 읽으면 재미있을 것.. 의역이 쫌 있으니 영잘알들은 직접 들어보세요 https://www.samharris.org/podcasts/making-sense-episodes/331-a-golden-age-for-assholes === 요즘 음지에서나 활동해야 할 법한 인물들이 소셜미디어의 힘을 빌어 문화전반을 주름잡고 있는 현상을 목격하고 있다. 심지어 그들이 다루는 주제들은 공중보건 경제학 전쟁 등등 매우 중대한 사항들인데 그 디지털 토사물에 가깝게 보이는 주장들이 오늘날 새로운 형태의 영양소로 추앙받으며 천리만리 퍼져나가고 있는 중이다. ( so ..

나다 2023.09.14

내 말이 맞아 : 효도앤베이스 대담집 제작

(중략) 빡빡하게 가면 이런 게 사실 문제가 될 수도 있는 거잖아요. 근데 씨발놈아 미친새끼야~ 그냥 꼽 주면서 잘 넘어가고 모든게 서로 용서가 되고.. 에어컨 고장나서 개 더웠지만 다들 즐겁고. 이게 바로 DIY에서 나올 수 있는 행복감이다, 그래서 그날 저도 너무 재밌었어요 이재,석훈: 다행이다. 허: 별로 중요하지 않기 때문에. 누가 한 시간 늦었다, 이런 게? 허: 아니 이 모든 게. 일동: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허: 이 모든 게 무슨 대단한 경제활동이 아니고 이걸 안 하면 우리가 다음 날에 엄청난 손해를 보고 그런 게 아니니까. 큰일 날 일이 아무것도 없으니까 이: 이게 너무 잘 됐으면 좋겠어. 막 이러면요. 당연히 누가 늦으면 감히~~ 우리 작품을 하는데 너가! 허: 감히!! 감~히~..

만든거에요 2023.09.11

좆밥같이 굴지마라

일전에 일을 보러 갔다 어떤 여자분을 만났는데 딱히 그래야할 이유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자꾸 나를 따라다니면서 과도하게 비위를 맞추려고 들길래 약간 불편함을 느낌 순간적으로 어어 뭐지 왜 좆밥같이 구는거지 라는 마음의 소리가 들려옴 이어서 1. 왜 여자들이 더 좆밥같이 구는거지 2. 좆밥의 정의가 대체 뭐지 라는 의문이 차례로 떠올랐는데 좆밥의 정의 = 심리적 의존성에서 비롯되는 비굴함 이라는 결론을 내렸고 임신을 하는 몸 + 신체적 약자 + 성장 과정에서 스스로를 낮추고 심리적으로 의존하는 습관이 들기 더 쉽기 때문에 여자들의 이런 행동을 자주 보게 되는 듯 (e.g.쿠션어) 거기다 사회가 여성들에게 이런 습관을 권장하는 경향도 있고 남초에 비해 여초가 의존에 더 관대하기도 하고.. 아무튼 이런 생각을 ..

효 와 열

아침에 싱벙갤 들어갔다가 조선시대 효자 열녀 장려 문화에 대해 읽어봤는데 요약하자면 효자나 열녀가 나면 고을의 명예 + 전답 + 세금혜택 등을 주니까 과부가 되면 가족들이 여자를 살해해버림. 열녑니다 하고 그리고 이제 현감이 부모 아픈 자식들 모아다가 허벅지 살 잘라서 국 좀 끓여라 우리 고을도 효자 하나 나와야 되지 않겠니 대충 이런식 평소에도 효자 설화는 왜 그로테스크 한가, 왜 이렇게까지 자해와 죽음을 예찬하는 문화가 정립되었나 의문을 가지고 있었는데 세금혜택 등의 실질적 이득이 존재했다는 건 처음 알았음 이런 희생예찬 문화가 현대로 오면서 이제 김지하 깜방 갔을때 대의를 위해 자살해라, 순교자가 되어라, 운동권 동지들이 편지 찔러넣는 형식으로 전수되어 왔다고 생각 한편으로 자식들이 늙은 부모 내다..

시사이슈에요 2023.09.09

담마코리아 오픈하우스 후기2 (스압)

https://digthehole.tistory.com/5208 담마코리아 오픈하우스 후기 1 - 준비지난 9월 3일 담마코리아 10주년 + 여자 새 숙소 건축 완공을 기념해 오픈하우스 행사가 열렸다. 평소 센터는 코스에 참가하는 당사자나 구수련생을 제외한 외부인의 출입이 금지된다. 이 룰이 상digthehole.com 손님들 입장 시작 버스 인솔을 맡아주신 태성님께 감사를 표하는 중 서울 분들 전세버스를 빌려 (1/n유료) 오시게 했는데 막바지까지 최대한 많은 인원을 태워 인당 요금 부담을 줄이려는 지훈님의 노력이 있었다. 효도앤베이스 이재씨와 전다화 작가를 초대 다화씨가 동생분도 데려오심 웰컴 드링크는 수정과 어린이들에겐 주스와 과자가 제공되었다. 이때 아니면 언제 담마홀에서 브이를 해보겠나.. 마지..

담마코리아 오픈하우스 후기 1 - 준비

지난 9월 3일 담마코리아 10주년 + 여자 새 숙소 건축 완공을 기념해 오픈하우스 행사가 열렸다. 평소 센터는 코스에 참가하는 학생과 구수련생을 제외한 외부인의 출입이 금지되고 이 룰이 상당히 엄격한 편이라 접수날 신수련생을 데리고 온 가족 역시 센터 내부까진 들어올 수 없다. (거동을 도와야 한다거나 하는 예외는 존재) 거기다 코스 중엔 전화기를 반납해야 하고 외부와 연락할 수 없으며, 사진 등을 촬영하는 것도 불가하기 때문에 폐쇄적으로 보일 수 있는 공간이다. 나 역시 2017년 처음 센터에 도착했을 때 불안감이 있었다. 그땐 지금처럼 후기도 별로 없었고, 장기여행을 하면서 spirituality를 외치는 마약 중독자, 명상 장사꾼 등에 대한 어두운 인상을 얻었기 때문에 더 그랬다. 영성 그 자체는..

8월 사진

아론이 찍어줌 전다화씨가 찍어줌 최희원님이 찍어줌 홍기하씨가 찍어줌 윤하님이 찍어줌 성수 짜이집 높은 산 다화씨가 궁금하대서 가봤는데 매력적인 공간이었음 저 빵과자도 맛있음 효도앤베이스 신보 커밍 순 석훈님이 실수로 찍으신듯 예은님이 찍어줌 수향님이 찍어줌 8월 내 은은하게 빡쳐있었지만 물 속에 자주 들어간 것은 좋았다 여름 안녕

사진이에요 2023.08.31

사회성에 대한 단상

예전에는 크게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했는데 사회성 박살난 케이스들을 목격하고 나니 사회성 존니 중요한 거 였어.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했었던 이유는 사회성이 한 인간의 실력이나 선량함을 보장해주는 지표가 아니기도 하고, 사회성이 좀 떨어지나 싶은 인간들 중에 순수한 경우를 많이 봤기 때문인데 이게 혼모노들을 못 겪어봐서 쉽게 생각했던 거 같음 그리고 인간이 순수하다는 것은 걍 속에 있는 것을 그대로 공개한다는 소리인데 그 속에 있는 것이 항상 아름다운 것은 아니기 때문에.. 암튼 사회성에 대해 생각하다 예전에 펑크씬에서 만난 Y라는 친구가 겪은 에피소드가 떠올랐음 그땐 공연장에서 밴드가 무대 말미에 공연 끝나고 같이 놀아요~ 라는 말을 하는게 일종의 관례 같은 것이었는데 어느날 Y가 공연장 자주 나오던 남자..

인테그리티

요즘 integrity에 대한 생각을 자주 하는데 crows are white 주제도 그거라 매우 집중해서 봤음 integrity가 한국에서는 정직과 성실이라고 번역되는 경우가 많은 거 같은데 약간 다름 정확하게 대체할 수 있는 단어는 없고 진실성 + 일관성이 그나마 제일 비슷한듯 그니까 내가 뭐를 하겠다, 정했으면 거기에 반하는 세상의 가치나 관계, 규범마저도 쌩까고 밀고나가는 하드코어한 태도를 말하는 것인데 언행의 일치도 여기에 포함됨 예를 들자면 입시제도를 강력 비판하던 신해철이 사교육 광고를 찍은 행위는 본인의 integrity를 훼손한 것임 내가 책을 8월에 내겠다고 공표해놓고 차일피일 미루고 있는 것 역시 integrity를 훼손하고 있는 것 워랜버핏은 integrity가 없는 놈들이 조직을 ..

나다 2023.08.24

Crows are White 메탈스님

스포있음 스포있음 스포있음 스포있음 스포 있다고 볼 사람은 저리가 OIBFF 불교영화제에 다녀왔다. 윤하님이 알려주셔서 도반들과 함께 갔는데 관객들 절대다수가 중노년의 여성들이라 좀 놀랐다. 젊은 사람은 스탭이랑 우리밖에 안 보였는데 홍보가 넘 부족한 거 아님? 불교계는 단군이래 최대 정병세대인 MZ를 공략하라.. 암튼 우리가 픽한 영화는 crows are white 였는데 포스터 속 말 졸리 안 듣게 생긴 스님의 표정에 꽂힘 영화는 감독 나딤의 이라는 나레이션으로 시작함 나딤은 천태종의 센니치 카이호교라는 의식을 촬영하러 일본의 히에이산으로 떠나는데 이 카이호교라는 의식은 7년동안 매일 산을 30km 넘게 달리는 고행임 (7년차에는 하루 84km ) 심지어 그게 다가 아니고 중간에 9일 동안 먹지도 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