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 대피하라 장기휴가를 받은 동행과 함께 가고시마-이부스키-아오시마-미야자키 루트로 남큐슈여행을 다녀옴 왜 평생 듣도 보도 못한 남큐슈로 떠났냐면 1. 1월 최고기온 19도 2. 동행이 제주도급으로 싼 왕복티켓을 찾아옴 암튼 정보가 전혀없는 관계로 영화 '진짜로 일어날지도 몰라 기적'을 보며 가고시마에 대한 학습을 했는데 아역배우들이 연기를 기똥차게 잘하고 유쾌한 영화였음 동생역 배우가 이혼 전 밥상머리에서 부부싸움하는 엄빠를 회상하며 가족의 재결합을 간절히 원하는 형한테 '난 그렇게는 못살아' 하는 장면이 영화의 백미. 졸라 귀여움 감독이 아무도 모른다를 만든 사람이였는데 유년기를 잘 기억하고 있거나 아이에 대한 이해가 뛰어난 어른인가봄 암튼 결론부터 말하면 여행은 즐거웠음 한국에 살아서 좋은점 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