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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이 망했다. 왜망했는지는 설명이 나오지 않았고 그냥 거리가 무법천지. 좀비도 많고 인간들은 식량을 구하기위해 서로에게 총질을 해대고 그 눈먼자들의 도시영화에 나오는 뭐 그런분위기그런 서울에서 나는 쥐새끼처럼 비상식량팩을 싸들고 백화점의 최고층과 지붕사이의 틈 같은 곳에서 살고있었음연비가 적게 드는 신체라 정말 다행이다. 이런 생각을 하며 촉각을 곤두세우고 하루하루를 보내다가 침입자가 쳐들어 오는 바람에 백화점 아래층으로 쫓겨나는 신세가 되었다. 아래층에는 엄청 큰 귀걸이, 표범무늬 원피스등을 입은 덩치큰 흑인 여성들이 자기들만의 부락을 구축하여 살고 있었는데 나는 어찌어찌하여 무리에 받아들여지게 되었음. 뚱뚱한 흑인언니의 무릎을 베고 정말 오랜만에 한숨놓고 잠을 잘수있겠구나.. 하고 잠이 들려고 하는..

일기에요 2014.09.12

꿈속에서 나는 가방 공장에 있었다. 내가 해야 하는 일은 밑이 뚫려있는 가방의 평평하고 두꺼운 밑부분을 재봉질하여 가방을 완성시키는 것이였다.가방은 사다리꼴을 엎어 놓은 모양의 숄더 백이였고 검은색 갈색 파란색 꽃무늬 기하학 무늬 등 종류가 많았다. 한참 하고 있는데 허리가 너무 아팠다 왜냐하면 가방과 재봉틀이 바닥에 놓여있었고 나는 엎드려서 작업을 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개같은 노동현실을 규탄하며 허리를 톡톡 두들기고 있는데 처음에 가방만드는 법을 설명해준 안경낀 남자가 클라이언트를 데려옴.둘의 대화에서 나는 우리 가방의 원가가 천삼백원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그렇다면 가방의 퀄리티로 보아 유니클로 같은데서 5만 5천원정도 받으면 적당하겠군 하는 생각을 하고 있었음. 안경낀 남자가 클라이언트에게 뭘 ..

일기에요 2014.06.18

이번꿈에서 나는 제레미 아이언스같은 분위기의 중년의 사교계 신사였음. 마누라랑은 대외적 시선때문에 결혼생활을 유지하고 있는것 처럼 연기를 하지만 사실 서로에 대한 애정이라고는 일그램도 없는 상태. 그러던중 파티에서 만난 금발에 미소가 천진무구한 아가씨(모델)에게 술이 취해 마구 들이대게 되는데 아가씨는 깔깔 웃으면서 도망가 버림. 즐거운 마음으로 쫓아가야지 그럼, 하고 달리기 시작하는데 갈색머리에 이국적외모의 다른 아가씨와 부딪힘. 근데 이아가씨도 무지막지하게 매력적이였음. 아가씨는 손에 포도주병을 들고있었고 우리는 그것을 번갈아 마시며 거리에서 춤을추고 농담따먹기를 하고 하하호호 아무튼 깨가 쏟아지는 시간을 보냄눈을 뜨니 호텔의 로비 같은 곳에서 나는 담요를 두르고 반라로 누워있었음. 맞은편의 갈색머리..

일기에요 2013.12.08

꿈에서 브루스 윌리스의 저택에 방문하게 되었다. 브루스는 촬영중이라 없었고 그의 저능아 같은 아들과 함께 들어갔는데 비싼 츄리닝 입고 눈은 풀린게 딱 와이트 트래쉬 정키의 표본같은 느낌이였음.. 그의 직업은 설치미술가라 했고 아버지가 붙여준 비서까지 데리고 있었다. 그는 그의 폭발적인 표현력에 반해 10년전부터 곁에 있는 중이라고 아들은 아이스크림 먹을거라며 어디론가 사라지고 이번엔 칵테일 잔을 들고 술완전 취한 금발 아줌마와 식탁에 함께 앉게 되었는데 여자는 브루스 윌리스와 아들의 공동애인이라고 했다. 나는 와 셀러브레이티들은 달라도 역시 달라 하면서 여기저기 집구경을 하다가 거실로 향했다. 그곳에선 호주에서 만났던 독인 친구 두명이 졸라 큰 평면티비에 랩탑을 연결해서 와우를 하고 있었다.나는 등을 꼭..

일기에요 2013.10.18

그저께밤에 꿈을 꿨다. 꿈에서 인도에 갔다.나는 콧수염을 기른 종군사진기자였고 원숭이 끽끽대는 정글을 지나고 있는중이였는데 어디선가 죽여줘~죽여줘~하는 소리가 들리길래 대체 뭐가 죽여준다는거지 하고 소리가 들리는곳으로 향했다. 병원같은곳이였는데 살아있는 여자들을 식탁위에 올려놓고 회를 떠놨네 그사람들이 죽여달라고 계속 말하는 것이였다. 어쩌지 하고 서있는데 그중 한여자가 너무 아파서 그런데 죽여주러온게 아니라면 저기에 있는 커피나 좀 달라고 해서 먹여주었다. 입에 커피를 부으니 몸에서 커피가 줄줄...인상깊었던게 사람들 표정이 막 울부짖는게 아니라 엄청 지치고 피곤하고 아파 보였다. 알고보니 그 병원은 전쟁중의 실험실같은곳이였고 외국인 의사가 그사람들을 가지고 실험을 하고 있었다. 의사는 재미있는것을 보..

일기에요 2013.09.12

꿈에서 나는 운전병이였는데 우리부대가 마야인들의 동네에 가게되었다. 그곳 사람들은 순진하고 동네에 먹을것도 많아서 상관이 전쟁동안 여기서 식량을 조달하려면 이 동네를 빼앗어야 겠다며 주민들을 먼곳에 데려가서 몰살시키자고 말했다. 나는 옛썰하고 버스에 사람들을 태웠는데 갑자기 전쟁도 지겹고 상관도 나쁜놈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배낭에 권총한자루를 숨겨가지고 이 사람들을 총살장에 몰아넣기전에 저 상관머리에 대고 쏴버려야지그리고 사람들은 정글같은곳에 숨어살라고 하는거야 1년정도만 짐승처럼 살다보면 전쟁이 끝나있겠지. 라고 생각하다가 라디오를 들으며 발장단을 맞추고 있는 상관의 뒤통수를 바라보니 여러사람의 목숨과 한사람의 목숨중 어느 한쪽이 더 중요하다고 할 수 있는 것일까? 라는 생각이들어서 고민하다가 ..

일기에요 2013.09.12

또 재미있는 꿈을 꿨다. 뭐냐면지구상에 마지막 남은 민물펭귄이 멸종하는 꿈이였다. 귀여웠는데 도랑에 꺼꾸로 처박혀서 발만 내놓고 있었다. 그모습을 구해주지도 않고 계속 보던 중 귓가에 방송이 들려왔다. 북극에서부터 민물을 찾아 펭귄이 흘러들어왔다고.. 그리고 방송에 집중하는 사이 펭귄은 죽어서 뼈가되어버렸다ㅜㅜ 그런데 정말 민물펭귄이라는게 있긴한가? 2007.8.26

일기에요 2013.09.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