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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콧 니어링 자서전

유 진 정 2018. 12. 17. 03:40

 

스콧 니어링


매카시즘이 미국을 휩쓸던 시기 반전을 외치는 바람에 이지메를 당한 빨갱이 학자


그가 쓴 자서전은 호스텔 거주시절 한국어로 쓰인 책이 너무 읽고 싶어서 국제배송 받은 책이다.
사실 걍 순수문학이 읽고 싶었는데 그런건 받자마자 읽어버릴거기때문에 야금야금 오래 읽을 수 있는것으로 골랐음
그리고 그땐 내가 한참 나태하게 살면서 대안적인 삶을 꿈꾸던 때라..


책의 내용은 거의 기억이 안난다. 기억나는 거라곤 스콧니어링이 솔메이트이자 한참 연하의 마누라를 얻은 위너였다는 사실과 4시간 노동 4시간 자기개발 4시간 놀기 등 평생 규칙적인 생활을 하다가 되게 잘 죽었다는 점 정도 ( 100살 딱 채우고 일체의 의료적 생명연장을 거부한 뒤 곡기 끊고 멀쩡한 정신으로 죽음 )

암튼 간만에 생각나서 위키백과 찾아봤는데 그는 다음을 인생 목표로 삼고 자신의 길을 걸어간 사람이라고 한다. 따라할 수 있는가 없는가 체크를 해봄


간소하고 질서 있는 생활을 할 것
미리 계획을 세울 것
일관성을 유지할 것 
꼭 필요하지 않은 일을 멀리 할 것
되도록 마음이 흐트러지지 않도록 할 것
그날 그날 자연과 사람 사이의 가치 있는 만남을 이루어가고, 노동으로 생계를 세울 것 
자료를 모으고 체계를 세울 것 
연구에 온 힘을 쏟고 방향성을 지킬 것
쓰고 강연하며 가르칠 것
계급투쟁 운동과 긴밀한 접촉을 유지할 것 
원초적이고 우주적인 힘에 대한 이해를 넓힐 것
계속해서 배우고 익혀 점차 통일되고 원만하며, 균형 잡힌 인격체를 완성할 것


음..


참 좋은 말들인데 내 맘속엔 사탄이 살기때문에 저렇게까지 정돈된 삶을 살지는 못할것 같다.
암튼 책은 잘 읽었고 호스텔 책꽂이에 꽃혀있는 한국어 책이라고는 죄다 성경이랑 토익문제집밖에 없는게 넘 속상해서 거기다 꽂아놓고 떠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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