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과여성이에요

여초카페에 멍청한 글이 올라오는 이유

유 진 정 2021. 7. 5. 02:58



남초 커뮤 보다보면 여초 멍청한 글 퍼와서 여자들이 이렇게 빡대가리들이라는 증거물로 쓰는 경우가 많은데
읽어보면 진짜 와옭 소리가 절로 나오는 개멍청한 글들임

남초에도 물론 멍청한 글들이 올라오긴 하지만 읽는 사람 기절시키는 급의 진지하게 멍청한 글은 잘 안올라옴

그럼 여자들은 정말로 멍청한가?
물론 아니다.
그럼 왜 그런 무서울 정도로 멍청한 글들이 여초에는 꾸준히 올라오는가?

그것은 여자들이 약자에게 관대하기 때문이다.

이것은 웹커뮤 뿐 아니라 일상생활에서도 절실히 느낄 수 있음
여초 그룹은 좀 모지란 애한테 오히려 잘 해주는 경향이 있는 반면에
남초그룹에서 모지란 짓해서 약점 잡히면 관뚜껑 덮힐때까지 조롱당함

전에 한번 쓴 적이 있는 것 같은데 학원에서 일할 때 애들을 보다보면 저 경향이 명확하게 드러남

1학년 남자애가 자전거 사고로 한쪽 눈을 다쳐 안대를 끼고 다닌 적이 있었는데
원근감이 둔해지니 애가 학원와서 되게 힘들어했음. 자꾸 엎드려 있고

그랬더니 친구놈들이 이때다 싶어 얘를 갈굼. 돌아가며 뒤통수 치고 도망감. 애가 잘 못 쫓아오니까
특히 쌍둥이 친형이 얘를 제일 심하게 괴롭혔음

반면에 여자애들은 아픈 애가 왔다 하면 조직적으로 돌봐줌 ( 근데 그러면서 은근히 나의 칭찬을 바라는 눈치일 때가 있음 )

그니까 남초에는 일종의 자정작용이 생기게 되는 것이다.
글빨 딸리고 멍청한 놈은 주리 틀릴까봐 두려워서 글 자체를 안쓰게 되는

그렇다면 각 성 간에 이러한 차이가 발생되는 이유는 몰까?
이런저런 진화심리학적 이유가 있을텐데 이미 졸라 많이 다뤄진 주제니까 나는 생략하도록 하겠다.

 

+ 추가 

 

여초 멍청한 글은 대가리 꽃밭느낌이 많고 남초 멍청한 글은 증오로 가득찬 글이 많이 보임
그 평생 억눌려온 약자의 뒤틀린 심리가 반영된게 아닐까 싶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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