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에 가 계신 모양께서 최근 장문카톡을 받았다고 한다.
뭐라 답했냐 하니 let's talk in person 하셨다고
그니까 장문카톡이 안되는 이유를 좀 더 구체적으로 정리해 보자면
짧게짧게 주고 받으며 쌍방소통을 하는 것이 메신저라는 매체의 용도임
자신이 하고 싶은 이야기를 길고 장황하게, 버튼 하나 띡 눌러서 일방적으로 배설해 버리는 건 이 사회적 함의를 무시하는 행위
정말 진지하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양해를 구하고 만나서 이야기를 하는 것이 맞음
대면소통의 경우 상대가 나의 말에 반박을 하는 등 즉각적인 브레이크를 걸 수 있기 때문에 일방소통의 폭력성이 제어될 가능성이 생김 (그러나 상대의 포지션이 낮을 경우 더 폭력적이 되는 것도 가능)
그런데 그럼 어떤 부류의 사람들이 저 감정의 일방 투척을 선호하는가 하면 역시 아픈 사람들임
상대를 배려할 만한 심리적 여유가 없는 사람들
나르시시스트도 사실 자아가 부실한 상태의 아픈 사람들이다.
모든 에너지가 자신의 이미지를 방어하기 위해 쏠려 있는, 일종의 기아상태라 무의식적으로 상대를 착취하게 되는 것이 학대의 매커니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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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르시시스트가 장문카톡을 선호하는 경향은 있지만 장문카톡 보냈다고 다 나르시시스트라는 소리는 아님
나르시시즘도 스펙트럼이라 정신건강 상태에 따라 와리가리 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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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신저의 사회적 함의를 학습할 기회가 없었던 세대의 장문카톡은 예외로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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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명, 정보전달성 장문카톡은 당연히 예외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