찐따는 무해한 인간이 아닌 폭력에 무능한 인간일 뿐이고
남의 반응을 살피는 행위는 대개 선량함보단 두려움에 기반하기 마련임
왜 쿠션어 남용하는 인간들이 궁극적으로 민폐를 끼치게 되는 경우가 많은 거냐면
이모티콘을 과용하는 행위의 기저에ㅠㅠㅠㅠㅠㅠㅠ퓨ㅜ
배려가 아닌 스스로의 이미지에 대한 집착과 두려움이 있기 때문임
눈치를 존나게 보는 사람일수록 눈치가 없는 이유도 마찬가지
사람이 가용할 수 있는 에너지에는 한계가 존재하는데
엉뚱한 데다 그걸 할애해버리고 있으니까 문제해결력도 떨어지고
정작 눈치를 좀 봐야 하는 상황에서는 뜬금포 언행으로 주변인들을 킹받게 만드는 것
그니까 상대방이 질문하고 있는데 건물 유리벽에 비친 자기 얼굴 흘끔흘끔 보느라
엉뚱한 대답하고 있는 상황 같은 거 생각하면 됨
이 증상이 심해지면 어떤 일이 벌어지느냐
맘카페에 가전제품 as보내야 되냐 교체받아야 되냐 문의 올렸더니
댓글로 죄다 자기 얘기만 하고 있다는 글 (저는 그거 잘 되는데요??? 애기방에 해놨는데 그거 좋은데요???)
여기 답글처럼 '관계지향적인데 병적으로 자기중심적인' 끔찍한 혼종이 탄생하게 된다
상대가 뭔 얘기를 해도 결국 지 얘기로만 귀결됨
대화 주제에 부합하는 자신의 일화를 소개하는 경우와는 완전 다름
아~무도 관심없고 아~~~무한테도 도움이 안되는 안물안궁 뜬금포 자기얘기만 주절주절..
그래서 되게 외로워 보이는 사람들임
남에게 잘 보이고 싶지만 남에게 관심이 없고
관계에 대한 열망을 가지고 있지만 존재에 대한 관심은 부재한
일종의 자기 안에 갇혀있는 상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