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정 : 근데 남북관계는 지금 어떤 거에요
유진정 : 우리동네 도서관 군사기지로 바꼈어 특수부대원st 군인들이 진치고 있어
유진정 : 그래서 생존배낭 꾸리는 법 검색해봄
고안철: 국가혼란사태니까
고안철: 혹시나 북도 미쳐서 내려올까봐
유진정 : 아 나 그리고 궁금한 거 있음
유진정 : 전쟁나면 물 받아놔야되잖아요
유진정 : 욕조에다가
유진정 : 근데 원폭 투하되면 전철역으로 또 가야되자나 배낭매고
유진정 : 거기 있다가 3일 뒤에 나와서 집으로 돌아가면 그 물은 오염된 물임 아님?
고안철 : 오염된 물 아니에여?
유진정 : 물리학도 분 나와주세요
고안철 : 그리고 원폭 투하면
고안철 : 나가는 게 더 위험할 것 같은데
유진정 : 아 맞다 저 원폭은 우리 전쟁말고
유진정 : 러시아가 떨굴까봐 검색했던 거였지
유진정 : 우리한테 떨어지면 걍 있어야 겠구나
고안철 : 서울은 집에서 나가기 전에 죽을 듯
유진정 : ㅇㅇㅋㅋ
여유로운 사람 : 원폭이 터지면… 반짝이는 빛을 보고 뜨거운 열기를 느끼고
여유로운 사람 : 그런거 없이 그냥 바로 실명되고 녹아서 죽는다고 알고있습니다
유진정 : 좋네요
여유로운 사람 : 근데 생각보다 반경이 엄청 넓지는 않아요
여유로운 사람 : 서울에 터져도 용인 정도는 괜찮을걸여
유진정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유진정 : 예시가 얄밉네요 ㅋㅋㅋㅋ
여유로운 사람 : ㅎㅎㅎㅎ
유진정 : 암튼 일단 콘크리트 건물 지하로 가랬어
유진정 : 전기자전거 타고 ㅈㄴ빨리 전철역으로 가야지
여유로운 사람 : 맞아요 원자력발전소 벽 같은 거요
여유로운 사람 : 그거 그냥 두꺼운 콘크리트 벽이에요
유진정 : 받아놓은 물은요?
여유로운 사람 : 모르겠네요.. 오염됐겠죠???
유진정 : 그럼 원폭 피해도 그 다음 생존이 관건이군
유진정 : 고안철 만나자 나와 협력하자
유진정 : 가까우니까
여유로운 사람 : 제일 큰 위협이 뭘까요???
여유로운 사람 : 그런 상황에요
유진정 : 사람 아닐까요?
유진정 : 패닉온 사람들
유진정 : 강간도 무서움
유진정 : 그리고 전에 전쟁생존자 수기 읽었는데
유진정 : 혼자 있으면 안된대요 가족단위나 이웃단위로 무적권 뭉치라고
유진정 : 아니 그러고보니까 남자들은 다 끌려가는 거 아녀???
여유로운 사람 : 전쟁나면 남자들 다 임무가 정해져있어요
유진정 : 그거 생각해보니까 ㅈㄴ 신기함
여유로운 사람 : 저는 직장 근처에서 의무실로 안내하는 역할
여유로운 사람 : 환자들하고 부상병이요
유진정 : 오
여유로운 사람 : 와 근데 ㄹㅇ 신기하네요
유진정 : 그니까!!
여유로운 사람 : 주변 40이하 남자들이 전부 부여된 임무가 있어서
여유로운 사람 : 전쟁나면 그 역할을 수행하구요
여유로운 사람 : 대박이네
유진정 : 나도 전쟁때 할 일이 있었으면 좋겠음
고안철 : 여자도 민방위 신청할 수 있어
고안철 : 의무는 아닌데
여유로운 사람 : 와 신기하네요
고안철 : 나도 민방위 가서 들었어
유진정 : 아니 그니까 이런것도 신기하다고
유진정 : 한남들은 이런 걸 알고있군
유진정 : 우리 진짜 휴전국가구나
여유로운 사람 : 더 신기한게뭔지알아요??
유진정 : 뭐야뭐야
여유로운 사람 : 민방위 가면 제대로 듣는사람 아무도없어요
유진정 : ㅋㅋㅋㅋㅋㅋㅋㅋ
여유로운 사람 : 단한명도
유진정 : 그럼 머해요
여유로운 사람 : 자거나 핸드폰하죠
고안철 : 그래도 좀 유익하던데
고안철 : 강당에서 강사가 떠드는 거 말고
고안철 : Cpr 복습할수있고
여유로운 사람 : 저 CPR 실제로 했는데
유진정 : cpr은 나도 두번 배워서 이제 할 수 있다
여유로운 사람 : 실제상황에서요
유진정 : 어쩌다가요
여유로운 사람 : 자전거 타는데 누가 누워있는거예요
여유로운 사람 : 이거 처음 이야기 하는건가요??
유진정 : 넹
여유로운 사람 : 와 저 누워잇노? 하고 가려는데 어떤 형님이 불러 세우길래 갔더니
여유로운 사람 : 숨을 안 쉬고 고글이 부숴져있고
여유로운 사람 : 그래서 CPR 바로 하면서 119 신고해달라 하구요
유진정 : fm대로 하셨네요
여유로운 사람 : 그 CPR 모형이 애니거든요 이름이
여유로운 사람 : 애니 누르는 거랑 비슷한데 느낌이
여유로운 사람 : 갈비뼈 부러지는게 느껴졌어요
여유로운 사람 : 또각또각하고요
유진정 : 진짜 뿌서지는구나
여유로운 사람 : 네
여유로운 사람 : 그리고 개힘들어서
여유로운 사람 : 교대 3명이 돌아가면서 하고
여유로운 사람 : 119에서 구급차 올 때까지 가이드를 계속 해주더라구요
유진정 : 그래서 살았어요?
여유로운 사람 : 모르겠어요
여유로운 사람 : 전기충격하고 앰뷸런스 실어갔는데
여유로운 사람 : 아 그때
여유로운 사람 : 그 아저씨 폰 잠금 풀어서
여유로운 사람 : 옆에 가던 아가씨가 가족한테 통화 걸었거든요
여유로운 사람 : 아줌마가 몇분동안 상황 이해를 못하더라구요
유진정 : 패닉왓나보다
여유로운 사람 : 자전거 타러간 양반이 심장이 멈춰서 쓰러져가지고 심폐소생 받고있단거를
여유로운 사람 : 암튼 그런 경험이 있었습니다
여유로운 사람 : 그 아저씨 눈 돌아간 얼굴이 아직도 선하네요
유진정 : 네 공유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여유로운 사람 : 전쟁나면 더하겠죠 이런 일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