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나면 더하겠죠

유 진 정 2024. 12. 5. 21:59

유진정 :  근데 남북관계는 지금 어떤 거에요
유진정 :  우리동네 도서관 군사기지로 바꼈어 특수부대원st 군인들이 진치고 있어
유진정 :  그래서 생존배낭 꾸리는 법 검색해봄

고안철:  국가혼란사태니까
고안철:  혹시나 북도 미쳐서 내려올까봐

유진정 :   아 나 그리고 궁금한 거 있음
유진정 :   전쟁나면 물 받아놔야되잖아요
유진정 :   욕조에다가

유진정 :   근데 원폭 투하되면 전철역으로 또 가야되자나 배낭매고
유진정 :   거기 있다가 3일 뒤에 나와서 집으로 돌아가면 그 물은 오염된 물임 아님?

고안철 : 오염된 물 아니에여?

유진정 :  물리학도 분 나와주세요 

고안철 :  그리고 원폭 투하면
고안철 :  나가는 게 더 위험할 것 같은데

유진정 :   아 맞다 저 원폭은 우리 전쟁말고
유진정 :   러시아가 떨굴까봐 검색했던 거였지
유진정 :   우리한테 떨어지면 걍 있어야 겠구나

고안철 :  서울은 집에서 나가기 전에 죽을 듯

유진정 :  ㅇㅇㅋㅋ


여유로운 사람 :  원폭이 터지면… 반짝이는 빛을 보고 뜨거운 열기를 느끼고

여유로운 사람 :  그런거 없이 그냥 바로 실명되고 녹아서 죽는다고 알고있습니다

유진정 :   좋네요

여유로운 사람 :  근데 생각보다 반경이 엄청 넓지는 않아요
여유로운 사람 :  서울에 터져도 용인 정도는 괜찮을걸여

유진정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유진정 :    예시가 얄밉네요 ㅋㅋㅋㅋ

여유로운 사람 :  ㅎㅎㅎㅎ

유진정 :  암튼 일단 콘크리트 건물 지하로 가랬어
유진정 :  전기자전거 타고 ㅈㄴ빨리 전철역으로 가야지

여유로운 사람 :  맞아요 원자력발전소 벽 같은 거요
여유로운 사람 : 그거 그냥 두꺼운 콘크리트 벽이에요

유진정 :  받아놓은 물은요?

여유로운 사람 :   모르겠네요.. 오염됐겠죠???

유진정 :   그럼 원폭 피해도 그 다음 생존이 관건이군
유진정 :   고안철 만나자 나와 협력하자
유진정 :   가까우니까

여유로운 사람 :  제일 큰 위협이 뭘까요??? 
여유로운 사람 :  그런 상황에요

유진정 :  사람 아닐까요?
유진정 :  패닉온 사람들
유진정 :  강간도 무서움

유진정 :  그리고 전에 전쟁생존자 수기 읽었는데 
유진정 :  혼자 있으면 안된대요 가족단위나 이웃단위로 무적권 뭉치라고

유진정 :  아니 그러고보니까 남자들은 다 끌려가는 거 아녀???

여유로운 사람 :  전쟁나면 남자들 다 임무가 정해져있어요

유진정 :  그거 생각해보니까 ㅈㄴ 신기함

여유로운 사람 :  저는 직장 근처에서 의무실로 안내하는 역할
여유로운 사람 :  환자들하고 부상병이요

유진정 : 

여유로운 사람 :   와 근데 ㄹㅇ 신기하네요

유진정 :  그니까!!

여유로운 사람 :  주변 40이하 남자들이 전부 부여된 임무가 있어서
여유로운 사람 :  전쟁나면 그 역할을 수행하구요
여유로운 사람 :  대박이네

유진정 :  나도 전쟁때 할 일이 있었으면 좋겠음

고안철 :  여자도 민방위 신청할 수 있어
고안철 :  의무는 아닌데

여유로운 사람 :  와 신기하네요

고안철 :  나도 민방위 가서 들었어

유진정 :   아니 그니까 이런것도 신기하다고
유진정 :   한남들은 이런 걸 알고있군
유진정 :   우리 진짜 휴전국가구나

여유로운 사람 :  더 신기한게뭔지알아요??
유진정 :   뭐야뭐야

여유로운 사람 :  민방위 가면 제대로 듣는사람 아무도없어요
유진정 :   ㅋㅋㅋㅋㅋㅋㅋㅋ

여유로운 사람 :  단한명도
유진정 :   그럼 머해요
여유로운 사람 :  자거나 핸드폰하죠

고안철 :   그래도 좀 유익하던데
고안철 :   강당에서 강사가 떠드는 거 말고
고안철 :   Cpr 복습할수있고

여유로운 사람 :  저 CPR 실제로 했는데
유진정 :  cpr은 나도 두번 배워서 이제 할 수 있다

여유로운 사람 :  실제상황에서요

유진정 : 어쩌다가요

여유로운 사람 :  자전거 타는데 누가 누워있는거예요
여유로운 사람 :  이거 처음 이야기 하는건가요??

유진정 :  

여유로운 사람 :  와 저 누워잇노? 하고 가려는데 어떤 형님이 불러 세우길래 갔더니 
여유로운 사람 :  숨을 안 쉬고 고글이 부숴져있고
여유로운 사람 :  그래서 CPR 바로 하면서 119 신고해달라 하구요

유진정 :   fm대로 하셨네요

여유로운 사람 :  그 CPR 모형이 애니거든요 이름이 

여유로운 사람 :  애니 누르는 거랑 비슷한데 느낌이
여유로운 사람 :  갈비뼈 부러지는게 느껴졌어요
여유로운 사람 :  또각또각하고요

유진정 :   진짜 뿌서지는구나

여유로운 사람 :   네 
여유로운 사람 :   그리고 개힘들어서
여유로운 사람 :   교대 3명이 돌아가면서 하고
여유로운 사람 :   119에서 구급차 올 때까지 가이드를 계속 해주더라구요

유진정 :  그래서 살았어요?

여유로운 사람 :   모르겠어요
여유로운 사람 :   전기충격하고 앰뷸런스 실어갔는데

여유로운 사람 :   아 그때
여유로운 사람 :   그 아저씨 폰 잠금 풀어서 
여유로운 사람 :   옆에 가던 아가씨가 가족한테 통화 걸었거든요
여유로운 사람 :   아줌마가 몇분동안 상황 이해를 못하더라구요

유진정 :   패닉왓나보다

여유로운 사람 :  자전거 타러간 양반이 심장이 멈춰서 쓰러져가지고 심폐소생 받고있단거를

여유로운 사람 :   암튼 그런 경험이 있었습니다
여유로운 사람 :   그 아저씨 눈 돌아간 얼굴이 아직도 선하네요 

유진정 :   네 공유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여유로운 사람 :  전쟁나면 더하겠죠 이런 일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