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하세요
이성의 베일:
저는 1년 전에 명상을 시작했습니다. 500시간 후에 실제로 일어난 일은 다음과 같습니다.
1년 전, 저는 완전히 바닥을 치고 있었습니다. 매일 공황 발작에 시달리고, 학교에도 가지 못하고, 시험은 전부 떨어졌고, 며칠씩 잠 못 이루는 심한 불면증까지 겪었습니다. 마치 침대에 누워 드라마를 보거나 게임을 하는 히키코모리 같았습니다. 정신적 고통이 너무 심해서 제대로 기능할 수 없었죠. 더 이상 잃을 게 없어서 명상을 시도해 보기로 했습니다.
진행:
2024년 9월: 하루 평균 14분
30분까지 천천히 늘려가고 그 후 2x30분 세션으로 늘려갑니다.
2025년 2월: 선(禪) 커뮤니티에 가입, 하루 평균 1시간 30분
2025년 5월: 첫 번째 리트리트를 한 후 하루 평균 4~5시간으로 늘렸습니다.
현재: 하루 2시간 이상 안정, 누적 500시간 이상
실제로 일어난 일(좋은 점): 정신 건강이 눈에 띄게 좋아졌습니다. 공황 발작이 멈췄습니다. 전에는 불가능했던 방식으로 집중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불면증도 대부분 해결되었습니다. 거의 일상생활을 못 하던 상태에서 고등학교 시험을 다시 보고 대학에 진학할 계획을 세우게 되었습니다.
실제로 일어난 일(예상치 못한 일): 이상한 점은 바로 이 부분인데, 아무도 이런 일에 대비해 주지 않았습니다.
저는 더 raw하고 솔직해졌습니다 . "깨달은 진실을 말하는 사람"처럼은 아니었지만, 명상을 통해 심리적 방어벽이 허물어졌습니다.
인정하고 싶지 않았던 편견과 생각들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불편하지만 어쩌면 필요한 경험일지도 모릅니다.
이제 고통이 도처에 보입니다 . 스트레스에 시달리며 단절된 채 바쁘게 돌아다니는 사람들을 보면 깊은 슬픔이 밀려옵니다. 명상하기 전에는 제 고통에 너무 얽매여 다른 사람들의 고통은 눈여겨보지 못했습니다. 이제는 제 고통이 또렷하게 보이고, 때로는 그 고통에 압도될 때도 있습니다.
제 계획은 끊임없이 "증발"됩니다. 앉을 때마다 정교한 미래 계획이... 그냥 사라져 버립니다.
예전에는 구체적인 인생 계획이 있었죠. 하지만 지금은 장기적인 계획을 세우는 데 어려움을 겪습니다. 너무 당연하게 짜여 있고 일시적인 것처럼 느껴지기 때문입니다.
저는 부와 권력에 집착하게 되었습니다 . 이게 가장 큰 놀라움이었습니다.
명상을 하면 평화를 찾고 세상 일에서 벗어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죠.
하지만 오히려 자원과 영향력을 얻는 데 집중하게 되었습니다. 고통이 얼마나 큰지 더 명확하게 알게 되고, 실제로 누군가를 도울 힘이 필요하다고 느끼기 때문일까요?
서사는 줄고, 혼란은 더 커졌어요. 이제 훨씬 덜 말하게 됐어요. 누군가 제게 무례하게 굴면 그냥... 혼란스러워요. 그들이 적대적인지 아닌지 알 수가 없어요.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에 대한 내면의 이야기가 훨씬 줄었어요.
이상한 경험: 첫 번째 수련을 마치고 약 2주 후, 군중 속을 걷다가 몇 초 동안 제 몸에 대한 감각을 완전히 잃었습니다. 오직 발소리와 음악, 그리고 "내가 어디에 있는 거지?"라는 생각만 들었습니다. 그리고 다시 돌아왔습니다. 완전히 평범한 느낌이었지만, 이전에 경험해 본 어떤 것과도 달랐습니다.
현재 수행: 선(禪) 명상을 하고 있습니다(현재는 공안(公安) "무(無)"를 실천하고 있습니다). 9월에는 매일 2.5시간으로, 10월부터는 3시간으로, 내년에는 매일 4시간 이상으로 늘릴 계획입니다.
여러분에게 질문:
명상을 통해 세상적인 성공에 대한 집중력을 덜 느끼거나 오히려 더 높인 경험이 있는 분이 있나요?
곳곳에서 고통을 목격하는 시기를 겪으셨나요? 그럴 때는 어떻게 대처하시나요?
연습이 미래를 계획하는 능력에 영향을 미쳤나요?
제가 이 이야기를 공유하는 이유는 대부분 명상 콘텐츠가 명상의 이점(실제적인 이점)에 초점을 맞추지만, 심리적 변화는 사람들이 준비한 것보다 훨씬 더 복잡하고 때로는 불편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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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크루익:
한 가지만 말씀드리자면, 누구에게나 적용되는 이야기입니다. 당신은 부와 권력에 집착하게 된 게 아닙니다.
항상 부와 권력에 집착해왔지만 그걸 인지하지 못했을 뿐입니다.
명상은 우리가 누구인지 깨닫게 해줍니다. 그리고 거기서부터 우리는 원한다면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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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친 몽크 :
재정적으로 안전하다는 건 안전하다는 느낌을 갖는 거라는 걸 덧붙이고 싶어서 여기 왔어요.
안전하다고 느낄 만큼 충분히 안전해졌을 때에만 생각을 멈출 수 있죠. 안전해지고 싶어 하는 건 전혀 잘못된 게 아니에요. 하지만 "영향력"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네요.
13세에서 17세 사이의 젊은이들과 함께 일하면서, 그들이 전반적으로 돈에 더 집착하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제가 기억하는 그 나이 또래(밀레니얼 세대)보다요.
오해는 마세요. 예전에도 무언가를 갖는 것은 자부심의 원천이었고, 아무것도 갖지 못하는 것은 종종 절망적 이었습니다 .
하지만 돈이 없으면 아무것도 아니라고 여기게 되는 것이 현재의 풍조입니다. 제가 느끼는 게 바로 그것입니다.
제 생각에는 이러한 집착은 당신 안에, 그리고 당신 주변에 있는 것이고, 이제 당신은 그것을 분명히 볼 수 있습니다.
어떤 집착이든 마찬가지로 조심하고 행운을 빕니다.
명상 수련 정말 인상적이고 효과가 있어요! 하지만 너무 집착하지 마세요. 하하 😉
ㄴ 타이크5 :
저는 이 젊은이들이 지금은 보장된 생활수준이란 것이 없다는 사실을 직감적으로 알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제 그들은 적어도 일시적으로는 재정적 안정과 밀레니얼 세대와 X세대가 조금 더 쉽게 얻을 수 있었던 삶을 살 수 있는 충분한 자원을 확보할 수 있는 단계에 도달하기 위해 '고정'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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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의 베일 :
원글 작성자
친절한 댓글 정말 감사합니다! 정말 맞는 말씀이에요. 소셜 미디어는 항상 부자가 되는 것에 대해 이야기하죠. 저도 소셜 미디어를 많이 사용해서 확실히 영향을 받고 있어요. 돈은 도구라고 생각해요. 그게 당신과 당신이 아끼는 사람들에게 큰 도움이 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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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일즈빌 :
공유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제 경험을 간략하게 공유하고 싶어요. 물론 사람마다 다르고, 흔히 말하듯이, 여러분의 경험은 다를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세요.
저는 1988년 스무 살에 명상을 시작했습니다. 불교 단체에 가입해서 수십 년 동안 활동했습니다. 그 후 떠나 혼자 계속했습니다. 수많은 책을 읽고 다양한 명상 스타일과 방법을 시도해 보았습니다. 요즘 제 일상 수행은 간단합니다. 매일 최소 한 시간, 때로는 두 시간 정도입니다. 집에는 오로지 명상만을 위한 방이 있습니다. 그 방에서 저는 여러 곳에서 발췌한 다양한 저서들을 공부합니다. 그래서 저는 스스로를 전문가라고 부르기보다는, 제 여정의 어느 시점에서 그렇게 부르고 싶습니다. 제가 관찰한 몇 가지를 공유하고 싶습니다.
1. 이것은 과정이자 여정입니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여러분의 깨달음과 이해는 변할 것입니다.
사실, 변화만이 유일하게 불변합니다.
2. 자신의 의식의 깊이를 더 잘 인식하게 되면, 깊은 주제들이 표면으로 떠올라 탐구하고 풀어낼 수 있게 됩니다. 무슨 일이 떠오르든 걱정하지 마세요. 어차피 떠오르게 될 겁니다. 그것을 보고 놓아주는 데 얼마나 걸릴지는 당신에게 달려 있습니다.
3. 복잡한 관행과 철학에 빠지기 쉽습니다. 이러한 관행과 철학은 지적으로 매력적이며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습니다. 하지만 궁극적으로 어떤 사람들은 이러한 관행과 철학이 자신의 우주적 의식/신의 경지/불교의 경지 등 순수한 경험에 도달하는 데 방해가 될 수 있습니다. (여기에 자신만의 정의를 넣어주세요. ㅎㅎ)
4. 몸의 에너지가 당신을 통해 고동치는 것을 보고 느낄 때 생기는 자연스러운 기쁨을 느끼는 데 집중하세요. 이 기쁨의 핵심은 우리 모두가 진정 누구이고 무엇인지 깨닫는 데서 비롯되는 깊은 행복이라는 것을 기억하도록 노력하세요. 그렇지 않으면 모든 것이 귀찮고 힘겨운 일이 될 수 있습니다.
5. 고통과 고난을 겪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지만, 우리 모두가 하나의 살아있는 의식이라는 것을 기억하는 것은 자신의 외적인 신체적 측면이 고통받고 있음을 의미하며, 이를 돌보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인류의 인식 확장에 기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것을 아는 것은 자신이 하는 일의 중요성을 느끼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할 수 있는 곳에서 사람들을 돕는 것으로 이어가는 것도 좋습니다.
6. 이 불완전한 세상에서 삶을 살아가는 것에 대해, 불교 스님이 제게 해 주신 가르침 중 한 구절이 떠오릅니다.
"깨달음을 얻기 전에는 물을 길어 올리고, 나무를 패라. 깨달음을 얻은 후에는 물을 길어 올리고, 나무를 패라."
다시 말해, 여정의 어느 지점에 있든 규칙적인 삶을 살아가라는 것입니다. 명상할 때는 그 순간에 온전히 집중하세요. 명상하지 않을 때는 일상생활에 온전히 집중하세요. 계획을 세우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삶을 만들어 나가세요.
어려움은 찾아올 것이고, 피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어려움에 부딪히면, 자신에 대한 더 깊은 이해와 의식적인 자각을 경험하는 방법을 찾도록 이끌어 줄 것입니다. 이러한 어려움은 우리의 감사, 연민, 배려, 그리고 사랑을 키워줍니다.
마지막으로, 미소 짓고 모든 것을 즐기는 것을 잊지 마세요. 인생은 충분히 힘듭니다. 더 깊이 들어가는 시간을, 당신에게 활력을 주고, 안정을 주고, 균형을 잡아주는 안식처로 삼으세요. 그러면 이 육체적 존재를 놀이처럼 즐길 수 있을 것입니다.
어쨌든,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별거 아닌 정보이긴 하지만요. 아직 배울 게 너무 많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