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기괴한 다큐 인생 - 루이스 떼루

유 진 정 2026. 5. 8. 14:18

 

 

이 무지막지하다 싶을 정도로 평범해 보이는 남자를 보라

키가 크고 마른, 지각있어 보이는 안경 낀 백인 남자가 수줍은 미소를 짓고 있다면 
전 세계 어디를 가도 대충 환영받을 것이다

낯선 상황에서 평범함은 무해함으로 인식되고 이는 상대의 경계심을 허문다
저널리스트이자 다큐 제작자인 루이스 떼루는 이를 십분 활용하고 있다

옷도 ㄹㅇ그 나이대 서양 남자 평균들이 입는 옷만 입는데 그런 거만 찾아주는 전담코디가 있나 싶음

 

(중략)

 

그리고 이 틱톡커도 폰 들고 루이스 떼루를 찍는데 
여기서 기묘한 상황이 발생함

루이스 떼루는 평생 기괴하고 위험하고 극단적인 인간들을 찾아찍고 그것을 컨텐츠로 만들어 판 사람임

이제 그 기괴하고 위험하고 극단적인 인간들이 루이스 떼루를 찍어서 팜

윤리과 상식의 시선을 탑재하고 있다지만 
어쨌든 루이스 떼루는 타인의 뒤틀림을 시청자들이 안전거리에서 소비할 수 있도록 다듬어온 관찰자였는데 

그 관찰자가 이제 알고리즘 시대의 피사체가 되어버린 것임

남성우월주의 라는 주제로 시작했지만
이 다큐의 진정한 묘미는 구미디어의 윤리적 관찰자가 
뉴미디어의 애미애비없는 거울 앞에 세워지는 이 순간에 있었던 거 같음

 

전문: 

https://c-straw.com/posts/7762

 

기괴한 다큐 인생 - 루이스 떼루

이 무지막지하다 싶을 정도로 평범해 보이는 남자를 보라 키가 크고 마른, 지각있어 보이는 안경 낀 백인 남자가 수줍은 미소를 짓고 있다면 전 세계 어디를 가도 대충 환영받을 것이다 낯선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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