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소토라는 국가에 대해 알고있는가
남아공 국토에 둘러쌓여 섬처럼 존재하는,
높은 고도와 함께 세계에서 가장 높은 자살률을 보유한 나라이다. (한국의 세 배)
나는 이런 나라가 존재하는지 어제 알았다.
레소토의 빈번한 강간사례를 다룬 bbc의 기사를 읽던 중
“의사가 저보고 제가 너무 매력적이라더군요.
갑자기 총을 꺼내더니 저와 쾌락을 느끼고 싶다면서 그러지 않으면 절 죽이겠다고 했습니다.”
라는 강간 피해자의 증언을 읽고 순간 눈을 몇 차례 빠르게 깜박였다. 내가 지금 제대로 읽은 게 맞나?
의사 총 강간 이라는 키워드의 조합은 지나치게 생경하게 느껴진다.
UN의 조사에 따르면 레소토 여성의 80%가 성폭력 피해 경험이 있다고 한다.
인구의 20%가 에이즈 보균자이며
특히 40대 이하 도시 여성 중 절반은 에이즈에 감염되어 있다고
레소토에 대한 격렬한 리서치를 마친 뒤 제일 처음 머릿 속에 떠오른 문장은
야 저기 안 태어나서 다행이다, 였다.
그리고 그런 자신에게 조금 놀랐다.
앞으로 살면서 레소토의 여성인권을 위한 행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게 될 거 같지는 않다.
나는 레소토의 비극을 소비했다.

위는 제임스 나트웨어가 포착한 르완다 대학살의 기록이다.
후투족 민병대의 마테체 공격으로 부터 살아남은 청년이라고 한다.
르완다 대학살은 1994년 소수 엘리트 계층이였던 투치족이 다수인 후투족에 의하여 말그대로 인종청소를 당해버린 사건이다.
수많은 제3세계의 비극이 그러하듯 이 참사의 배경에도 식민지배에 혈안이 되어있던 서구열강의 무책임이 도사리고 있다.
작가는 이 사진으로 1995년 세계보도 사진상을 받았고
' 나는 목격자다. 이 사진들은 나의 증언이다. 내가 기록한 사건들은 잊혀지지 않을 것이고, 되풀이 되지도 않을 것이다.'
라는 말을 남겼다.
과연 그럴까
참고로 이 사진은 웹에서 퍼온 것인데,
잘 보면 클립과 배경지 효과로 사진을 장식해두었다.
전문:
https://c-straw.com/posts/8237
삶과 사진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면 (feat. 수전 손택)
레소토라는 국가에 대해 알고있는가 남아공 국토에 둘러쌓여 섬처럼 존재하는, 높은 고도와 함께 세계에서 가장 높은 자살률을 보유한 나라이다. (한국의 세 배) 나는 이런 나라가 존재하는지
c-straw.com
 진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