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이 또한 지나가리 - 2026 연등회 후기

유 진 정 2026. 7. 3. 20:30


인간은 기본적으로 어두운 배경에 반짝거리는 무언가가 나타나면 좋아하는 거 같은데
그 최초의 기억은 성공적으로 피워낸 모닥불이었을 테고

짐승을 막아주고 추위를 쫓아주며 서로의 환한 얼굴을 마주볼 수 있게 해주는 불

불빛 주위로 빙 둘러앉아 기뻐했을 원시인들을 불꽃놀이나 캠프파이어, 등 잔치 등을 볼 때 떠올린다.


지난 5월 말 연등회 구경을 갔다
일단 시작지점 동대문에서 일행과 만나 몽골거리에 있는 식당 잘루스에 들어갔다

손님 대다수가 몽골인이고 티비에선 전통음악 흐미가 흘러나오는 현지느낌 식당이다
이날은 레슬러 체형의 몽골 남자분이 말없이 양고기를 해치우고 있었다

 

 



이 호방하고 정직한 주스메뉴를 보라
아니 그러고 보니 포도 주스가 건포도 주스잖아?

잘루스 추천메뉴는 양갈비와 굴라쉬
이날은 칼국수 볶음도 시켜봤는데 쫄깃쫄깃 맛있었음

요거트 음료를 시키고 얼음을 달라하니 직원 아가씨가 그거 따듯하게 먹는 거에요! 라며 웃었다
밥사진은 먹느라 못 찍음

 

 

계산대에 있는 이 척추뼈는 뭐냐 물으니 장난감이자 점술도구라고 한다



시범으로 한번 굴려주셨고 4면이 존재하는데 이렇게 모든 면이 하나씩 다 나오면 대길大吉이라길래 연등회에 대한 기대가~

나와서는 러시아 케이크에 들러 차이코프스키와 에클레어를 하나씩 포장해옴

아직 날이 밝길래 슬슬 종로 쪽으로 이동
인파에 치여죽는거 아닌가 싶었는데 딱히 그렇진 않았음

행렬 첫 빠따로 오세훈,정원오 시장 후보들과 나이가 지긋한 스님들이 걸어나왔고

 

 

최근 조계사에서 수계받은 로봇스님 가비와 도반들이 등장하자
사람들이 막 폰꺼내서 사진찍음

보고 있자니 좀 그 인류가 로봇한테 개발살난 포스트아포칼립스물 인트로 같은 느낌도 들고.. 그땐 참 좋았는데.. 이런 느낌

 

 




해가 드디어 지고 입에서 불나오는 용가리 등장


연등회의 역사에 대해서도 알아봅시다 (후략)

 

전문은 아래 링크 클릭 :

https://c-straw.com/posts/8498

 

이또한 지나가리 - 연등회 후기

인간은 기본적으로 어두운 배경에 반짝거리는 무언가가 나타나면 좋아하는 거 같은데 그 최초의 기억은 성공적으로 피워낸 모닥불이었을 테고 짐승을 막아주고 추위를 쫓아주며 서로의 환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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