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사위가 장모를 살해해 캐리어에 유기한 범죄가 뉴스의 사회면을 장식했다.
웹에 올라온 기사를 클릭했다가 얻게 된 정보는 가해자가 혼인 직후부터 피해자의 딸을 학대해 왔고,
사위에게 맞고 사는 딸을 두고 갈 수 없다며 장모가 한 집에 살기 시작한 후 일어난 참변이라는 것이었다.
사건의 참혹함은 차치하고 기사를 읽고 제일 먼저 머릿 속에 떠오른 문장은 상황이 너무 이상한데? 였다.
일단 방 한 칸에서 장모와 신혼 부부가 함께 거주하는 것도 그렇고,
왜 장모는 그 상황에서 딸을 데리고 나오는게 아니라 스스로 가해자의 통제범위 내로 들어갔나,
들어가 살겠다는 장모를 또 들어오라고 한 가해자와 딸은 무슨 생각이었나,
모든 사고의 전개가 일반적이지 않길래 더 자세한 기사를 찾아보았고 피해자인 장모와 그의 딸, 가해자인 남편 모두가 지적장애인으로 등록이 되어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 케이크를 자르지 못하는 아이들 ]이라는 만화가 있다.
원작은 일본의 정신과 의사인 미야구치 코지가 소년원 소속 법무기관으로 일하는 동안 알게 된 점들을 기록한 책이다.
어느날 미야구치는 소년원에서 손꼽히는 문제아의 진료를 맡게 된다.
어떤 흉폭한 아이가 나올까 긴장했지만 등장한 것은 마르고 말수가 적은 평범해 보이는 소년이었다.
그는 치매환자 등의 뇌 기능을 판단하는 그림 테스트를 소년에게 실시하고, 그 결과에 충격을 받는다.
외워 그리는 것도 아닌, 그저 보면서 따라 그리기만 하면 되는 조금 복잡한 도형그림이었다.
그런데 소년은 도형을 완전히 자기 멋대로 해석해 엉망인 그림을 내놓은 것이다. (사진 맨 아래)
도형이 이처럼 뒤틀려 보인다는 것은 세상 전체가 뒤틀려 보일 가능성이 있다는 의미이다.
미야구치는 혹시나 싶어 원을 하나 그리고
' 이 원을 케이크라고 쳤을 때 세 명이 먹을 수 있게 같은 크기로 나누어 보렴 '
이라는 과제를 다시 내준다.
벤츠의 로고처럼 나누면 되는 아주 쉬운 과제였지만 소년의 답은 맨 아래 나오는 사진과 같았다.
이 소년 뿐만이 아니었다. 소년원의 많은 소년들이 케이크 세 등분으로 나누는 이 쉬운 과제를 수행해 내지 못했다.
조사해보니 그들은 대부분 IQ 70에서 85사이의 경계성 지능장애를 가지고 있었다. (후략)
전문은 아래 링크 클릭:
https://c-straw.com/lounge/1258
처벌과 연민 사이에서 - 케이크를 자르지 못하는 아이들
처벌과 연민 사이에서 - 케이크를 자르지 못하는 아이들
c-straw.com
 진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