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 갈 거다
이기대를 다시 갈까 하고 검색해보니 이기대에도 논개설화 같은게 있다
기생 둘이 왜의 적장을 껴안고 투신한 바위가 있다는데
논개설화에 자극받아 그럼 우리는 두 배! 기생도 두 명! 하고 만들어낸 이야기 같음
개인적으로 논개 설화는 마음에 안 든다. 일단 구라같음
찾아보니 실록에는 기록이 없고 야사로 전해오는 이야기라는데
왜 구라같냐면 너무 편리한 이야기이니까~~~
천대받던 신분이 낮은 여성이 지배국의 장군을 목숨바쳐 제거함
기생 = 어차피 버린 몸 국가를 위해 희생하면 너도 좋고(?) 우리도 좋고
이런 여혐조선의 프로파간다라고 생각..
같은 맥락으로 박흥용 선생님의 만화 구르믈버서난달처럼 엄청 울면서 본 갓띵작이긴 하지만
이것도 뭔가 껄끄러웠던 지점이
신분에 ㅈㄴ한 맺힌 주인공 -> 착한 여자들(기생)이 주인공을 도와줌 -> 그 중 젤 잘나가는 기생이랑 뜨밤 후 나중에 혼인하기로 함 -> 주인공 긴 여정 끝에 랩업 -> 양반인 오위부장 손녀딸이 랩업한 주인공에게 대쉬 -> 주인공 풀발 -> 그러나 나에게는 약조한 이가 있다며 멋있게 거절 -> 근데 알고보니 그 기생 왜구한테 강간 당하고 자살 -> 주인공 개꿀 슬퍼하다 양반손녀딸이랑 맺어짐
너무 모든 구조가 주인공에게 편리하게만 돌아가는 한남적 감성만큼은 넘 별로였음
(심지어 이런 거 하도 봐서 양반손녀딸 등장했을때 헉 그럼 기생 죽는 거 아냐? 생각했는데 딱 그대로 흘러감 근데 배경이 조선이라 다 어울리는 거 같긴 함)
마광수가 즐거운 사라를 쓴 이유도 한국문학에서 성적으로 개방적인 여자는 맨날 망하거나 죽는게
마음에 안 들어서라고 했던 거 같은데
사실 기생뿐만 아니라 효자나 열부 설화 같은 것도 맨날 보면
부모님 무덤에서 슬피 울다가 뒤짐 or 자해/자살같은 거 해서 부모님을 공양 -> 나라에서 효자문 세워줌
남편 죽고 몸 버릴 위기에 처하자 은장도로 자살 -> 열녀문 세워줌
조선은 뭔가 문화가 자살적임
물론 스스로의 가장 소중한, 목숨이라는 것을 바쳐 타인을 구하는 행위에는 고결한 면이 존재하지만
저 열녀 같은 건 솔까말 누구에게도 도움 안 되는 죽음이잖음. 도대체 왜 강간 당했다고 자살을 해야 하는데..
그리고 무엇보다 그 목숨을 바치는 주체가 죄다 약자인 점이 악질적임
아무튼 이런 이야기들은 은연 중 [ 너는 별로 중요하지 않으니 유사시 너를 버려 다수/기득권을 구하라 ]
는 메시지를 전달한다는 점에서 걸러 듣는게 좋다고 생각..
누누히 말하지만 희생은 자발적일 때 아름다운 거지 강제하는 순간 추해지는 거라고
로리타 은교 진베
셋다 어린 소녀에 대한 중년(또는노년)남성의 욕정을 그린 작품들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로리타는 전혀 거부감 없이 감상하였고 은교는 토할 것 같았으며 진베에 대한 감상은 쫌있다가 밑에 쓴
digthehole.com
 진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