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성욕에서 식욕으로, 그리고 다시 관계로 - 요시나가 후미

유 진 정 2026. 10. 26. 11:43

 

주된 스토리는 각각 나쁜남자와의 연애를 끝낸 
성실한 두 남자가 함께 살며 집밥을 해먹는 과정이고  

그 참 현실적인 설정이다 싶으면서도
어떤 종류의 소망과 판타지가 반영되기는 한 지점이

이 둘의 주변에는 비뚤어지거나 선을 넘는 인간들이 없음
좀 특이한 인간이야 있지만 대체로 상식적이고 
경제,심리적으로 안정되었으며 둘의 관계를 지지하는 쌉정상인들 뿐임

그나마 앞 권에서는 시로의 직업이 변호사라
 정병 의뢰인들의 막장 스토리가 곁다리로 등장하기도 하는데
(사실 그조차 시로가 평범한 일상을 감사하게끔 만드는 장치로 작용)

20권쯤 가면 일어나는 사건이라는게 
시로의 전애인이 하던 빵집이 시골로 옮긴다던가, 
시장에 새 슈퍼가 생겼다던가 하는 수준으로 ㄹㅇ 레시피 북이 되어벌임


행복의 조건은 도파민 싹도는 로맨스가 아니라 
평화로운 일상과 안정된 관계라는, 중년의 깨달음이 드러나는 지점


이렇듯 장기간에 걸쳐 [ 성性 -> 권력 -> 평온 ] 
으로 작가의 관심사가 이동하는걸 보고 있으니 매슬로우 욕구단계를 보는 거 같음

한편으로는 고령화 부국의 권태가 느껴지기도 함 

어릴 때 일본여행 가면 호텔티비에서 죄다 먹방밖에 안나오는 거 보고 충격을 받곤 했는데
오늘 뭐 해먹지가 고민인 삶이란 얼마나 평화로운가..

 

( 전문은 링크 :)

https://c-straw.com/lounge/1282

 

성욕에서 식욕으로, 그리고 다시 관계로 - 요시나가 후미

성욕에서 식욕으로, 그리고 다시 관계로 - 요시나가 후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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