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카카오 대란때 블로그 접속이 안되니 순간적으로 공포감이 들더군요
11년 동안 기록해온 1600여개의 글(비공글까지 합하면 4700개) 한큐에 날아갈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니 무서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영원한 건 절대 없고 모든 것은 변한다는 쥐디와 부처님 말씀을 떠올리며 패닉에선 벗어났습니다만
아무튼 맘에드는 글들을 모아 불로 태우기 전까진 사라지지 않는, 물성을 가진 책으로 만들어놔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출판은 연말 또는 내년 초로 생각하고 있고 재고를 만들지 않기 위해 펀딩 방식으로 제작할 예정입니다.
일단 공지를 해놔야 움직일 것 같음으로 기록해둡니다. 표지, 사은품(?), 이것만은 제발 해라 or 관둬라 등 아이디어가 있으신 분들은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알려주시지 않으셔도 감사합니다. 다들 편안한 가을 되시길 바랍니다.